타이어 기술은 어떻게 발달되어 왔나?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8년 10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타이어는 자동차의 여러 구성요소 중 노면과 직접 닿는 유일한 것으로, 차가 움직이려면 꼭 있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타이어의 구조와 특성에서 비롯되는 기능은 단순한 ‘바퀴’로서의 역할을 넘어선다. 타이어의 역할이 동력을 노면으로 전달해 차를 앞으로 달리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의 운동특성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크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차용 타이어가 그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특성을 갖기까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진화의 과정이 있었다. 다만 흥미로운 사실은 타이어 관련 핵심기술과 설계의 대부분은 자동차 등장 초기에 해당하는 1920년대 이전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후로 이루어진 발전은 대부분 달라지는 자동차 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이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 타이어 기술은 어떻게 발달되어 왔나? 더보기

자동차 사고 회피 기술의 진화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8년 7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머지 않은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쓰인 차가 등장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하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나오는 차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능동 안전기술은 자율주행을 안전하게 구현하는데 꼭 필요하다. 법규와 제반 환경이 뒷받침해야겠지만, 차츰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단계에 접어든 차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동차 안전 기술의 흐름이 피동적(passive) 개념 중심에서 능동적(active) 개념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생각해 보면, 최근의 기술 발전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피동적 안전 개념은 사고 발생에 따르는 피해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능동적 안전 개념은 … 자동차 사고 회피 기술의 진화 더보기

첨단 소재가 바꿔놓을 미래 자동차의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이 발간하는 HMG저널 2018년 1월 15일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자동차에 쓰이는 소재 변화의 흐름과 최신 기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 글입니다. ] 100년 넘는 세월동안 자동차에 쓰이는 소재의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량화와 전동화라는 흐름과 더불어 첨단소재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 첨단 소재가 바꿔놓을 미래 자동차의 모습 더보기

전기차 기술의 현재와 미래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7년 9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약 75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보다 약 40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50퍼센트 아래로 내려갔지만 연간 등록 기준으로는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등록된 것이 약 33만 6,000대로, 두 번째로 많이 등록된 미국(약 16만 대)의 두 배 이상이었다. 아울러 2016년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수는 약 200만 대로, 그 가운데 순수 배터리 전기차는 120만 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와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IEA는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수가 2016년의 28배인 5억 6,000만 대에 … 전기차 기술의 현재와 미래 더보기

PHEV는 합당한가?

[ 모터트렌드 2017년 5월호에 실린 ‘PHEV는 합당한가?’ 피처 기사에 포함된 제 글의 원본입니다. 세 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각각 PHEV의 현실성에 관한 입장을 피력한 글을 썼고, 그 중 제 의견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 구매와 관련한 부분을 제쳐놓고 실제 차를 쓰는 관점에서 본다면,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는 지금 사도 좋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PHEV 같은 저공해 차를 고를 때에는 내심 경제성을 더 중시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점에서 PHEV는 사용 단계의 경제성이 내연기관 차는 물론 HEV보다도 뛰어나다. 지금 국내 판매 중인 PHEV가 EV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대부분 40km 전후다. 서울을 기준으로 일산 신도시와 여의도, 분당 신도시와 강남을 왕복하는 거리와 … PHEV는 합당한가? 더보기

자동차별 타이어의 종류와 특징

[ 한국타이어 Tire Familly 2011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자동차라면 모두 타이어를 끼워야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듯, 검은색 고무로 만들어진 타이어라 하더라도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자동차는 쓰임새에 따라 형태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타이어 역시 이런 자동차의 특성을 반영해 구조나 설계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자동차의 가장 보편적인 분류인 일반 승용차, SUV, 트럭 및 버스에 따라 타이어는 어떤 특성의 차이를 갖는 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승용차용 타이어는 특성 면에서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것들이 나와 있는데, 이는 차종의 성격과 소비자의 취향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예를 들어 차종만 하더라도 조용하고 … 자동차별 타이어의 종류와 특징 더보기

CVT – 익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0년 11월호 변속기 특집에 실린 글입니다. ] 종종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것으로 비춰지곤 하지만, CVT는 잘만 쓰면 원래의 개발의도인 연비와 성능의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흔히 ‘무단변속기’로 잘 알려진 CVT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보다 … CVT – 익숙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 더보기

밝고 맑은 미래를 위한 움직임, 블루모션

[ 폭스바겐 코리아 사보 Das Auto 2010년 9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모든 자동차 메이커들은 항상 미래를 이야기한다. 더 나은 품질, 더 강력한 성능, 더 편리한 장비들로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 하지만 이런 약속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달콤한 메시지들은 자동차가 갖는 근본적 한계에 대한 면죄부를 얻기 위한 방편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자동차가 인류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면서, 자동차가 주는 편리함을 위해 인류는 많은 것을 희생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오염과 관련된 이슈는 자동차가 맞닥뜨리는 가장 심각한 주제가 되었다. 화석연료의 대량소비가 낳는 폐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원죄, 범세계적인 자원이용의 빈부격차 같은 이슈들은 자동차를 오염과 낭비의 원흉으로 … 밝고 맑은 미래를 위한 움직임, 블루모션 더보기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키워드, ‘블루’

[ 월간 CEO 2010년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2009년 세계를 휩쓴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자동차 업계는 한바탕 소란을 겪었다. 굵직한 메이커들이 순식간에 붕괴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그 여파는 무척 컸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시류의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흐름은 위기의 시대에 생존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 다름 아닌 친환경 기술이 바로 그 해법이다. 몇 해 전만 해도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은 기술자들이나 들어보았을 생소하기 짝이 없던 용어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동차를 모르는 이들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정도로 보편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물 건너 다른 세상의 얘기처럼 들리던 친환경 기술은 어느덧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언제든 마음먹기에 따라 … 친환경 자동차 시대의 키워드, ‘블루’ 더보기

거르고, 거르고, 또 거르고: 필터 이야기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6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몇 년 전만 해도 필자는 1주일에 한 잔도 마실까 말까 할 만큼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뒤늦게 커피에 빠져 하루에 한두 잔씩 꼬박꼬박 마시고, 하루라도 거르면 … 거르고, 거르고, 또 거르고: 필터 이야기 더보기

오르락내리락, 언제나 바쁜 부품 – 밸브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5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퀴가 굴러야 하고, 바퀴가 구르기 위해서는 엔진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조금 더 나아가 보면, 바퀴가 구르도록 하는 회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엔진 속에 담겨 있는 여러 부품들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이번에는 그 가운데에서도 엔진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밸브를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밸브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밸브는 원래 물이나 공기 등이 흐르는 통로의 특정한 부분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흐름을 맺고 끊거나 흐르는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자동차의 엔진이 작동하는 데에도 밸브가 매우 … 오르락내리락, 언제나 바쁜 부품 – 밸브 더보기

열 받았다 식었다, 변덕쟁이 – 브레이크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옛날에는 기차를 타면 속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덜컹’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기차 바퀴가 레일과 레일의 연결부분을 지나면서 나는 이런 소리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심하게 들렸다. 레일 연결부분이 여름철이면 거의 맞닿을 정도로 좁아지고 겨울철이면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어지기 때문인데, 이는 뜨거워지면 팽창하고 식으면 수축하는 철의 성질 때문이다. 요즘에는 기차를 타도 이런 소리 듣기가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글 끝에서 따로 이야기하도록 하자. 자동차의 여러 부품들도 철을 소재로 하고, 열 때문에 팽창하고 수축하는 것이 부품의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쯤 되면 대충 자동차에서 가장 뜨거운 부분을 생각하다 … 열 받았다 식었다, 변덕쟁이 – 브레이크 더보기

자동변속기 레버의 P-R-N-D 구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9~10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필자는 변속기를 조작하는 것도 운전의 즐거움 중 하나로 여기기 때문에 수동변속기를 고집하고 있지만, 요즘 국내에 팔리고 있는 승용차는 대부분 자동변속기를 달고 있다. 차가 가고 서기 위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하면 되는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보다 운전을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직까지 수동변속기의 절도 있는 변속감이나 운전자의 의도에 맞는 변속을 하기는 어렵고, 연료도 수동변속기보다 많이 소비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함께 자동변속기의 단점들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천가지 자동차가 나오고 있지만, 메이커나 차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해도 자동변속기의 기어 레버 조작위치는 거의 … 자동변속기 레버의 P-R-N-D 구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더보기

안전벨트의 뿌리를 찾아서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7~8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지난 2005년 개봉한 ‘트랜스포터 2’는 프랑스의 뤽 베송(‘니키타’, ‘레옹’, ‘제5원소’ 등 감독)이 기획한 액션 영화로 국내에서도 전작에 이어 제법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 영화는 특수부대출신의 전문 운전자로 등장하는 주인공 프랭크(제이슨 스태덤)가 펼치는 화려한 액션이 볼만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초반부에 잠깐 지나가는 장면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프랭크가 보호해야 하는 유명인사의 아들인 잭을 차에 태우면서 나누는 대화가 그것인데, 프랭크가 잭에게 일러주는 차에 탈 때의 규칙 세 가지는 누구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첫째는 ‘누군가의 차를 존중하면 … 안전벨트의 뿌리를 찾아서 더보기

엔진에 힘을 불어넣는 바람개비, 터보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5/6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요즘은 자동차의 성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 차들이 많이 줄었지만, 20년 쯤 전만 해도 우리나라 자동차들 가운데에는 실속보다 외형에만 신경 쓴 차들이 많았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남들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중형차의 차체에 소형차에 들어가는 작은 엔진을 얹은 차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당시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런 차들을 ‘실속 있는 차’라며 소비자들을 꼬드겼고,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많은 소비자들은 그런 꼬드김에 곧잘 넘어가곤 했다.  물론 오래지 않아 소비자들의 생각은 바뀌기 시작했다. 비교적 싼 값에 실내공간이 넉넉하고 편의장비가 많은 차를 살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운전자들과 함께 … 엔진에 힘을 불어넣는 바람개비, 터보 더보기

톱니바퀴의 마술, 변속기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3/4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 세대만 해도 호기심 때문에 집에 있는 탁상시계나 벽걸이시계를 뜯어보았다가 제대로 조립하지 못해 부모님께 야단을 맞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솔직히 필자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태엽을 감아주면, 또는 건전지만 갈아 끼워주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계는 어린 마음에 신기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던 어린 시절, 고사리 손으로 뜯어본 시계 안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톱니바퀴들이 이리저리 물려 돌아가고 있었다. 멀쩡히 잘 돌아가던 시계가 필자의 손을 거치고 난 뒤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탓에 야단을 맞으면서도, 이 작은 기계가 바늘을 돌리기 위해 여러 개의 톱니바퀴들이 일을 한다는 … 톱니바퀴의 마술, 변속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