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서울이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최신 고성능 스포츠카인 750S를 2023년 9월 13일에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샬롯 딕슨(Charlotte Dickson) 맥라렌 아시아 태평양 총괄, 닐 언더우드(Neil Underwood) 맥라렌 MSO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 매티아스 웨스코프(Matthias Weiskopf) 맥라렌 북아시아 매니저 등 맥라렌 본사 및 지역 관계자가 참석했고 맥라렌 서울 이태흥 대표와 이승윤 총괄이사가 함께 했습니다.

맥라렌 750S는 맥라렌 ‘슈퍼카’ 라인업의 대표 모델이었던 720S의 후속 모델로, 2023년 4월에 글로벌 공개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되었습니다. 750S는 쿠페와 스파이더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공개된 모델은 스파이더입니다.

맥라렌은 750S를 만들기 위해 720S를 정교하게 분석해 약 30%의 부품을 교체했고, 경량화, 강력한 출력, 에어로 다이내믹 등 레이싱 카에서 갈고닦은 핵심 기술력을 집약해 더 가볍고 빠르고 강력한 공도용 슈퍼카로 설계했다고 합니다.

750S에는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7단 변속기로 이루어진 동력계가 들어갑니다. 엔진은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800Nm(81.6k・gm, 유럽 기준)의 성능을 내는데요. 이는 720S에 쓰인 것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모두 약 4%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맥라렌의 첫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P1의 동력계(737마력, 720Nm) 높은 수치입니다.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2.8초고, 시속 200km 정지 가속 시간은 쿠페가 7.2초고 스파이더는 7.3초입니다. 최고속도는 모두 시속 332km입니다.

750S는 경량화를 위해 720S보다 탄소 섬유 사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탑승공간의 바탕이 되는 고강도 탄소섬유 셸(shell)의 무게는 720S에 쓰인 것보다 17.5kg 더 가볍고, 새로 만든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휠은 맥라렌 양산 스포츠카에 쓰인 것 가운데 가장 가벼울뿐 아니라 720S에 쓰인 것보다도 13.8kg 더 가볍다고 합니다. 탄소섬유로 만든 리어 윙 역시 720S에 쓰인 것보다 1.6kg 더 가볍고요. 폭넓은 경량화 덕분에 건조중량은 쿠페가 1,277kg고 스파이더도 쿠페와 49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326kg입니다.

맥라렌은 750S를 처음 기획하는 단계부터 승차감까지 고려했다고 주장합니다. 맥라렌의 차세대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I(PCC III, Proactive Chassis Control III) 유압식 서스펜션이 그 결과물인데요. 서스펜션의 유압 회로는 롤 강성이 높아 차를 정밀하게 다룰 수 있게 도우면서 승차감의 수준을 높이고 안정적 코너링을 뒷받침한다고 합니다. 스프링 탄성률은 720S과 앞쪽은 3% 정도 더 부드럽고 뒤쪽은 4% 정도 더 단단해졌습니다.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쿠페는 모노케이지 II 구조로 설계되어 투명한 유리로 덮인 C 필러와 B 필러를 후방에 배치하면서 넓은 뒤쪽 시야와 공간감을 갖췄고, 스파이더는 지붕을 열었을 때 좌석 뒤로 돌출된 부분이 돋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맥라렌 고유의 선명하고 웅장한 소리를 내는 배기 시스템도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동력계 및 구동계, 주행 모드 등의 설정을 저장해 두었다가 빠르게 작동할 수 있는 맥라렌 컨트롤 런처(McLaren Control Launcher, MCL) 기능이 맥라렌 차들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되었고, 애플 카 플레이(Apple CarPlay®) 등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도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맥라렌 750S의 국내 출고가는 4억 원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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