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The all-new Mercedes-Maybach SL)’을 출시했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GLS, EQS SUV에 이은 브랜드 네 번째 라인업이면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급감에 개방형 로드스터의 특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4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된 뒤, 우리나라에는 2025년 7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바 있죠.
마이바흐 SL은 투톤 차체색, 마누팍투어 소재 중심의 실내 마감,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한 고성능이 주요 특징입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Monogram Series)로, 레드 앰비언스(Red Ambience)와 화이트 앰비언스(White Ambience) 두 가지 앰비언스 패키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드 앰비언스는 마누팍투어 가넷 레드 메탈릭(MANUFAKTUR garnet red metallic) 색 차체에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obsidian black metallic) 색 보닛을, 화이트 앰비언스는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마그노(MANUFAKTUR opalite white magno) 색 차체에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 색 보닛을 조합한 투톤 차체색으로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구매자가 원하면, 보닛에 픽셀페인트 공정으로 처리되는 마이바흐 패턴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차체 앞쪽에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명 연출 기능이 들어간 마이바흐 레터링이 배치되고,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로즈 골드 색이 들어갑니다. 뒤쪽은 마이바흐 전용 테일파이프 트림과 크롬 디퓨저로 마감해 브랜드 라인업의 정체성을 표현했습니다. 아울러 옆모습은 마이바흐 21인치 멀티 스포크 단조 휠이 돋보입니다.

실내는 크리스탈 화이트 나파 가죽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도어 패널, 센터 콘솔, 시트 전반의 소재를 통일했고, 시트 커버에는 꽃 형태의 패턴을 넣었습니다. 시트 뒤쪽 역시 화이트 색 가죽으로 마감해 일관성을 유지했고,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이 다른 내장재와 대조를 이룹니다.

오픈톱 모델이면서도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표면 및 어쿠스틱 폼 등을 폭넓게 활용해 노면 소음을 줄였고, 소음에 최적화된 배기 시스템, 재활용 가능한 섬유 유리 섬유로 만든 머플러 등도 정숙성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585마력의 동력성능을 내는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스피드시프트 MCT 9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습니다. 전용 세팅을 적용한 서스펜션과 차체 구조는 로드스터 특성에 맞춰 설계됐습니다. 섀시에는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포함돼 차체 롤을 억제하고, 기계식 안티롤 바를 대체하는 유압식 요소를 사용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기본 탑재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최대 2.5°까지 뒷바퀴를 조향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입니다.

주행보조 및 안전 항목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디지털 라이트, 360° 카메라 기반 원격 주차 패키지 등이 기본으로 달리고, 주요 편의사항으로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쓸 수 있는 3세대 MBUX 시스템, 티맵 오토, 무선 스마트폰 연결 기능, 통풍·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매직 비전 컨트롤 등이 포함됐습니다. 에어스카프, 부메스터 3D 사운드 시스템, 공기 청정 패키지, 멀티컨투어 시트 등도 제공됩니다.
출고는 2025년 11월 중에 시작하고, 기본값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 3억 4,26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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