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5년 12월 5일에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비전 메타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 콘셉트카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 콘셉트카는 1960년대 장거리 여행의 낭만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휴식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입니다.

겉모습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부드러운 표면과 기하학적 요소가 어우러진 모습에, 탑승공간을 극대화하면서도 옆모습을 날렵하게 만든 것이 돋보입니다.
특히 디지털 사이드 미러용 카메라가 앞 보닛 바깥쪽 램프와 연결되는 모습과 1열 좌석 위까지 이어지는 대형 앞 유리 등 색다른 요소들도 눈길을 끕니다.

겉모습보다 더 두드러지는 부분은 실내입니다.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운전석과 다른 좌석의 역할과 공간 구분을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기아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기술을 활용한 세 가지 디지털 주행 모드를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AR HUD는 별도의 장비 없이 차에 설치된 스마트 글라스로 가상의 그래픽을 바깥 모습에 투영해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스피드스터(Speedster), 드리머(Dreamer), 게이머(Gamer)로 나뉘는 디지털 주행 모드에 따라 동적인 조명, 실감 나는 사운드, 주변 환경을 활용한 가상 레이싱 등 상황에 알맞게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을 때, ‘스팅어 후속 개념의 전기차’라는 예측도 있었는데요. 크기와 디자인 등 차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런 예측이 아주 틀리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그런 차가 정말 생산된다면, 모델 이름은 EV8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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