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신형 픽업트럭의 공식 모델명을 ‘무쏘(MUSSO)’로 확정하고, 외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신형 무쏘는 2018년에 처음 국내 판매가 시작된 렉스턴 스포츠 및 렉스턴 스포츠 칸의 뒤를 잇는 모델입니다. 두 모델은 2025년 1월에 KGM이 자사 픽업트럭의 통합 브랜드 이름을 무쏘로 정한 뒤에는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판매되어 왔죠.

이후 2025년 3월에 토레스 EVX 기반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가 출시되어 무쏘 라인업이 확대되었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무쏘는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쓰는 최상위 픽업트럭의 자리를 이어받게 됩니다.

사실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일부 해외 시장에는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칸을 무쏘라는 이름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국내외 시장의 모델명을 무쏘로 통일하는 작업은 그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신형 무쏘를 선보이면서 모델명 구성을 좀 더 단순화한 셈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신형 무쏘는 렉스턴 스포츠 및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시작된 기존 Q200 계열 모델을 겉모습 중심으로 크게 개선한 대규모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200 계열 픽업트럭은 렉스턴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 조금은 승용 SUV에 가까운 디자인 요소가 많이 반영되었는데요. 신형 무쏘는 KGM의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좀 더 박력 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도록 바뀐 것이 돋보입니다. 정통 픽업트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한 것이죠.

앞 범퍼와 그릴, 헤드램프 등으로 이루어진 앞모습은 단순한 선과 면을 통해 대담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특히 주간주행등의 가로 부분 가운데를 다섯 개로 나누어 공기흡입구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만들고, 그 위의 보닛 끝부분에 ‘MUSSO’ 레터링을 배치함으로써 시각적 균형감을 구현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대형 그릴 바깥쪽으로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을 세로 방향으로 배치했고요. 보닛도 양쪽 가장자리를 부풀려 양감과 크기를 강조했습니다.

디자인은 오프로더 분위기를 살린 일반 모델과 선택사항인 그랜드 스타일(Grand Style) 패키지가 구분됩니다. 일반 모델은 단순한 형태의 그릴과 범퍼 양쪽 가장자리에 노출된 검은색 플라스틱 및 작은 안개등이 특징이고,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는 가로형 공기흡입구를 나란히 배치한 그릴과 세로형 안개등을 차체와 같은 색으로 칠한 부분으로 감싼 것이 두드러집니다.

옆 부분은 앞 펜더를 부풀리는 한편, 앞 도어에서 시작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넣어 단단한 분위기를 냅니다. 또한 마름모에 가까운 휠 아치 가니시에 무쏘 EV와 비슷한 새로 장식을 더했고, 도어 아래쪽 가니시도 세 개의 돌출부를 더해 역동적 분위기를 냅니다.

뒤쪽은 수직형 테일램프에 측면 윗부분이 앞쪽으로 뻗은 형태가 되었고, 테일게이트도 간결하면서 입체적인 요소를 더해 심심함을 덜었습니다. 아울러 무쏘 EV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는 범퍼 일체형 스텝(발 받침)을 추가해 기능성도 보완했습니다. 아울러 Q200 계열 모델들에서 아래쪽이 좁아보여 시각적 안정감이 떨어졌던 뒷모습은 범퍼와 데크 뒷부분 형태를 바꾸고 테일램프를 좀 더 입체적인 형태로 바꿔 보완했습니다.

KGM은 신형 무쏘를 2026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개선된 2.2L 디젤 터보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이후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모델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미디어/인플루언서 대상 사전 공개 행사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