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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역사의 시작 (9) – 로버 8 (1904)

    브랜드 역사의 시작 (9) – 로버 8 (1904)

    지금은 사라졌지만, 영국 자동차 역사에서 오랫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브랜드 중 하나로 로버(Rover)를 빼놓을 수 없다. 로버는 자전거, 모터사이클, 자동차 순으로 제품 생산을 발전시킨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로버의 첫 차는 1904년에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만 해도 로버는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생산을 계속 하고 있었다. 로버가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 것은 1901년에 회사를 인수한 H. J. 로슨(H. J.…

  • 브랜드 역사의 시작 (8) – 캐딜락 러너바웃/토노 모델 A (1902)

    브랜드 역사의 시작 (8) – 캐딜락 러너바웃/토노 모델 A (1902)

    1902년, 헨리 포드의 자동차 사업에 투자했던 윌리엄 머피(William Murphy)와 르뮤엘 보웬(Lemuel W. Bowen)은 포드의 개발 방향에 불만을 갖고 회사를 청산하려고 했다. 그들은 이미 갖춰 놓은 공장과 설비를 매각하기 위해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초빙해 왔다.  평가를 마친 그는 머피와 보웬에게 설비를 매각하지 말고 새 자동차 회사를 만들라고 부추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개발해 올즈모빌에 납품하려다가 거절당한 엔진을…

  • 브랜드 역사의 시작 (7) – 올즈모빌 커브드 대시 러너바웃 (1901)

    브랜드 역사의 시작 (7) – 올즈모빌 커브드 대시 러너바웃 (1901)

    랜섬 E. 올즈(Ransom E. Olds)는 19세기 후반 미국 자동차 산업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1897년에 미시건 주 랜싱(Lansing)에 올즈 모터 비클 컴퍼니(Olds Motor Vehicle Company)를 세워 가솔린 엔진 차 생산을 시작했던 그는 1899년에 새롭게 투자를 받으면서 근거지를 디트로이트로 옮겨 올즈 모터 웍스(Olds Motor Works)를 설립했다. 새 회사와 함께 새로 짓기 시작한 공장이 완공된 1900년 초부터는…

  • 브랜드 역사의 시작 (6) – 오펠 파텐트 모토바겐 시스템 루츠만 (1899)

    브랜드 역사의 시작 (6) – 오펠 파텐트 모토바겐 시스템 루츠만 (1899)

    오펠 창업자인 아담 오펠(Adam Opel)은 이미 1895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부인과 두 아들 카를(Karl)과 빌헬름(Wilhelm)이 가업을 물려받아 계속 꾸려 나가고 있었다. 재봉틀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계류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 오펠 가문은 19세기가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 자전거에 이어 자동차 분야로 진출하기로 했다.  때마침 오펠은 발명가인 프리드리히 루츠만(Friedrich Lutzmann)이 세운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자동차로 발을 넓혔다. 루츠만은 1893년에 처음…

  • 브랜드 역사의 시작 (5) – 피아트 3 1/2 HP (1899)

    브랜드 역사의 시작 (5) – 피아트 3 1/2 HP (1899)

    지금은 물론 오랫동안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업체 자리를 지켜온 피아트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자동차를 생산한 업체이기도 하다. 창업 이후 줄곧 아니엘리(Agnelli) 가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여러 초기 자동차 업체처럼 개발자가 사업을 키워 회사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 피아트의 첫 차로 알려진 3 1/2 hp(또는 4 hp)는 원래 체이라노(Ceirano) 형제의 회사에서 만들었다. 조반니(Giovanni), 에르네스토(Ernesto),…

  • 브랜드 역사의 시작 (4) – 르노 브와튜레트 타입 A (1898)

    브랜드 역사의 시작 (4) – 르노 브와튜레트 타입 A (1898)

    알프레드 르노(Alfred Renault)의 여섯 형제자매 가운데 넷째로 태어난 루이 르노(Louis Renault)는 어릴 적부터 기계와 공학에 관심이 많았다. 10대일 때에 이미 프랑스 자동차의 선구자 중 하나인 파나르(Panhard)의 엔진을 연구하는 한편, 증기자동차로 이름을 알린 레옹 세르폴레(Leon Serpollet)의 공방에 드나들며 기술을 익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파리 근교 불로뉴 비앙쿠르(Boulogne-Billancourt)의 집에 있는 정원에 작은 작업실을 차리고, 개인적으로 쓰기 위한…

  • 브랜드 역사의 시작 (3) – 포드 쿼드리사이클 (1896)

    브랜드 역사의 시작 (3) – 포드 쿼드리사이클 (1896)

    나중에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바꾼 헨리 포드(Henry Ford)는 미국 자동차 역사의 태동기에 자동차 발명에 도전한 여러 사람 중 하나다. 그러나 그에 앞서 그는 기술자로서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Thomas A. Edison)이 만든 에디슨 일루미네이팅 컴퍼니(Edison Illuminating Company)에서 쌓은 경력은 자동차 개발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그곳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 브랜드 역사의 시작 (2) – 푸조 타입 1/세르폴레-푸조 트리시클 (1889)

    브랜드 역사의 시작 (2) – 푸조 타입 1/세르폴레-푸조 트리시클 (1889)

    푸조가 자동차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1886년의 일이다. 가족 기업으로서 금속을 사용한 각종 제품을 만들게 된 토대를 마련한 장피에르 푸조(Jean-Pierre Peugeot)의 손자인 아르망 푸조(Armand Peugeot)가 그 주역이었다.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넘겨받은 그는 1886년부터 한창 새로운 탈것으로 각광받던 자전거와 삼륜차 생산을 시작했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실제 자동차 생산으로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러던 가운데 푸조는 레옹…

  • 브랜드 역사의 시작 (1) –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 (1885)

    브랜드 역사의 시작 (1) –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 (1885)

    역사상 첫 자동차가 무엇이냐에 관한 논란은 아직까지도 남아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꼽는 것은 역시 벤츠 파텐트 모토바겐(Benz Patent Motorwagen)이다. 1885년에 카를 벤츠(Carl Benz)가 완성해 1886년에 특허 등록한 3륜차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에는 내연기관 이론을 바탕으로 실용화에 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면서 원시적 형태의 2행정과 4행정 엔진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었다. 아울러 엔진을 이용한 탈것을 만들려고 시도한 사람도 많았다. 벤츠도…

  • 타이어 기술은 어떻게 발달되어 왔나?

    타이어 기술은 어떻게 발달되어 왔나?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8년 10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타이어는 자동차의 여러 구성요소 중 노면과 직접 닿는 유일한 것으로, 차가 움직이려면 꼭 있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타이어의 구조와 특성에서 비롯되는 기능은 단순한 ‘바퀴’로서의 역할을 넘어선다. 타이어의 역할이 동력을 노면으로 전달해 차를 앞으로 달리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의 운동특성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크기 때문이다.…

  • 자동차 덕후의 사연 있는 책들

    자동차 덕후의 사연 있는 책들

    [ ‘2018 책의 해’ 공식 네이버 포스트에 쓴 글의 원본입니다 ] 자동차를 좋아하고, 글 쓰기를 좋아하다가 어느새 자동차에 관한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게 된 사람. 나라는 존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렇다.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갖는 좋은 감정과 자동차를 통해 얻는 즐거운 경험을 글로써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려는 것. 그것이 20년 넘게 꾸준히 자동차 글쓰기에서…

  • 자동차 사고 회피 기술의 진화

    자동차 사고 회피 기술의 진화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8년 7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머지 않은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쓰인 차가 등장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하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나오는 차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능동 안전기술은 자율주행을 안전하게 구현하는데 꼭 필요하다. 법규와 제반 환경이 뒷받침해야겠지만, 차츰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단계에 접어든 차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 흥미로운 자동차 모형의 세계

    흥미로운 자동차 모형의 세계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8년 4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모형은 사물을 작은 크기로 줄여 재현한 것으로,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익숙하면서도 그 역사는 무척 오래 되었다.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선사시대 유적에서도 동물이나 사람, 각종 도구를 줄여 만든 토기가 발견된 것을 보면, 모형에 대한 사람의 필요나 욕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할…

  • 자동차 역사를 바꾼 열 가지 장면

    자동차 역사를 바꾼 열 가지 장면

    [ 오토카 한국판 2018년 2월호에 창간 10주년 특집 기획기사로 쓴 글입니다. ] 1886년 카를 벤츠의 자동차가 특허 등록되면서 시작한 자동차 역사가 어느덧 130년을 훌쩍 넘겼다. 그동안 자동차와 자동차 산업은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가운데 자동차 발전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과 현상 열 가지를 꼽아 보았다. 1. 벤츠와 다임러의 자동차: 현대적…

  • 극한의 추위에서 운전을 즐기는 이색 경험

    극한의 추위에서 운전을 즐기는 이색 경험

    어느새 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어도 온몸 관절이 시린 겨울이 찾아왔다. 날이 추워지면 어디든 가려고 해도 찬바람 맞기가 꺼려지는 탓에 다른 계절보다 직접 차를 몰고 나서는 일도 많아진다. 그러나 겨울만큼 운전하기가 까다롭고 걱정되는 계절도 없다. 거리에 차는 많고, 시시때때로 내리는 눈은 운전하는 사람의 신경을 곤두세우기 일쑤다. 길은 얼어있거나 노면에 깔린 염화칼슘에 젖어있기 십상이다 보니, 조금만 손발의…

  • 자동차 관련 도서, 어떤 책을 읽을까?

    자동차 관련 도서, 어떤 책을 읽을까?

    [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 웹저널 2017년 12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자동차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지 오래지만, 국내에 나와 있는 자동차 서적은 기술 실무와 수험서, 브랜드 경영 및 마케팅과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자동차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사회문화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책들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