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1962 페라리 250GTO

    1962 페라리 250GTO

    [모터매거진 2015년 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재규어 E-타입으로 시작된 1960년대의 수퍼카 전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당긴 차가 페라리 250 GTO다. GT 스포츠카 시장의 강자였던 250 GT SWB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으로 손질한 이 차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되어 1960년대 초반 GT 경주의 시상대를 독식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화려한 과거 덕분에 지금은 고가에 경매되고 있다. 1961년에 재규어가 내놓은…

  • 최고의 엔진을 만든 마이바흐 부자

    최고의 엔진을 만든 마이바흐 부자

    [한국일보 2015년 2월 9일자에 ’21세기 브랜드로 부활한 엔진 개발의 선구 마이바흐 부자’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1846년 2월 9일에 독일 하일브론에서는 자동차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태어났다.   다른 자동차 선구자들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엔진 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사람이다. 바로 빌헬름 마이바흐다. 그는 카를 벤츠와 함께 자동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틀리프 다임러의 회사에서 일하며 자신의 능력을 한껏…

  • 랜드로버의 상징 디펜더는 원래 무명차였다

    랜드로버의 상징 디펜더는 원래 무명차였다

    [한국일보 2015년 1월 26일자에 ‘랜드로버 원조 모델 디펜더, 67년 만에 역사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겨울은 4륜구동 차가 가장 각광받는 계절이다. 지금은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4륜구동 차를 내놓고 있지만, 4륜구동 승용차를 대표하는 전통의 브랜드로는 지프와 랜드로버가 손꼽힌다. 두 브랜드 모두 지금은 승용차 개념을 도시에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4륜구동 차를 내놓고 있지만, ‘어디든지 가고…

  • 1973 BMW 2002 터보

    1973 BMW 2002 터보

    [모터매거진 2015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노이에 클라세의 성공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BMW는 작은 차체에 스포티한 성능을 지닌 차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활기를 얻은 BMW가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대중차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고성능 모델로 만든 것이 2002 터보다. 유럽 양산차 처음으로 터보 엔진을 얹은 2002 터보는 고성능과 과격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석유파동 등의 영향으로 단명했다. BMW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 휴대전화 브랜드 '노키아'와 뿌리가 같은 세계 첫 겨울용 타이어

    휴대전화 브랜드 '노키아'와 뿌리가 같은 세계 첫 겨울용 타이어

    [ 한국일보 2014년 12월 22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흔히 스노우 타이어라고 부르는 겨울용 타이어(윈터 타이어)는 겨울철 안전운전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다. 겨울용 타이어는 특별한 재질과 무늬를 지니도록 만들어져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접지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유럽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는 겨울철에 모든 차에 의무적으로 겨울용 타어어를 끼우도록 법규로 정해놓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법규로 강제하고…

  • 최고속도 시속 400km의 벽은 언제 깨졌을까?

    최고속도 시속 400km의 벽은 언제 깨졌을까?

    [ 한국일보 2014년 12월 8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21세기 들어 가장 빠르고 값비싸기로 이름을 날린 차로 부가티 베이론이 유명하다. 부가티는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차를 만들기로 유명한 브랜드였다. 전쟁이 끝난 뒤 몰락한 부가티는 20세기 말에 부활이 시도되었지만 실패했고, 폭스바겐 그룹이 1998년에 브랜드 권리를 사들이면서 다시금 자동차 역사에 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폭스바겐 그룹은…

  • 1956 피아트 물티플라

    1956 피아트 물티플라

    [모터매거진 2014년 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1950년대 들어 점차 커지고 있는 다용도차 시장을 목표로 피아트가 개발한 600 물티플라는 현대적 모노볼륨 또는 원박스카의 시초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인기 모델 600의 구동계를 활용해 개발비를 줄이면서도 차체 크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파격적 설계에 힘입은 실용성이 돋보였다. 피아트는 1950년대에 들어서며 소형차 시장이 커질 것을 예상하고 다양한 수요에 맞춰 여러 모델을 갖출…

  • 비행기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비행기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 한국일보 2014년 11월 24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자동차 회사 가운데에는 특이한 이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곳들이 적지 않다. 오펠은 재봉틀, 푸조는 생활용품 제조로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토요타는 직물을 만드는 직조기 회사, 볼보는 볼 베어링 제조 회사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와 조금은 거리가 있는 사업에서부터 시작한 회사들도 있지만, 자동차 팬들은 비행기 회사에 뿌리를…

  • 리콜로 파산 위기 겪은 크라이슬러의 교훈

    리콜로 파산 위기 겪은 크라이슬러의 교훈

    [ 한국일보 2014년 11월 3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2014년 세계 자동차 업계는 대량 리콜로 떠들썩했다. 10월 말까지 미국에서만 540여 차례에 걸쳐 약 5,300만 대가 리콜 대상이 되었고 남은 두 달동안 더 많은 차가 리콜될 전망이다. 같은 차가 다른 이유로 리콜된 것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수가 되겠지만, 그렇다 해도 한 해동안 이처럼 많은 종류의 많은…

  • 1948 재규어 XK120

    1948 재규어 XK120

    [모터매거진 2014년 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1948년에 선보인 재규어 XK120은 원래 새 엔진을 알리기 위한 한정 생산 스포츠카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혁신적 기술이 담긴 XK 엔진의 성능에 힘입어 모터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빼어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값으로 큰 인기를 끌며 6년 동안 1만 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잠시 군용차를 생산했던 재규어는 전쟁이 끝나자…

  • 비행기 기술 접목해 성능 과시한 재규어 C-타입

    비행기 기술 접목해 성능 과시한 재규어 C-타입

    [ 한국일보 2014년 10월 20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비행기는 자동차보다 나중에 발명되었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자동차 기술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비행기와 관련한 기술이 자동차에 접목되는 과정에서, 그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커진 시기가 있었다. 바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였다. 전쟁 중 군수산업에 몸담았던 기술자들이 전쟁이 끝나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는데, 비행기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 1960 토요타 랜드 크루저 FJ40

    1960 토요타 랜드 크루저 FJ40

    [모터매거진 2014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토요타의 대표적인 4륜구동차인 랜드 크루저의 2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40 시리즈는 수출을 염두에 두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뛰어난 내구성으로 해외 시장에서 토요타의 이름을 높인 것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24년 동안 생산되었다. 토요타 랜드 크루저는 토요타는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4륜구동 차로 지프, 랜드로버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팔리고 알려진 SUV 중…

  • 지프에서 시작된 쌍용과 마힌드라의 인연

    지프에서 시작된 쌍용과 마힌드라의 인연

    [ 한국일보 2014년 9월 15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쌍용자동차의 대표적 모델이 코란도라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다. 코란도는 오랫동안 국내 유일의 정통 4륜구동 승용차였기 때문에, 지금도 국내에서는 4륜구동차의 대명사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미 지프를 바탕으로 만든 오리지널 코란도가 단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쌍용이 렉스턴과 체어맨을 제외한 모든 모델에 코란도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이유도 그런 배경에…

  • 1959 닷산 블루버드

    1959 닷산 블루버드

    [모터매거진 2014년 9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닛산 블루버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오스틴과 제휴를 통해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형차다. 뛰어난 신뢰성을 바탕으로 데뷔와 함께 큰 인기를 끌어, 일본 자동차 대중화를 이끄는 한편 닛산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새나라라는 이름으로 조립생산되어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 뜻깊은 모델이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제2차 세계대전과 전쟁 후 연합국의 통제로 자동차 생산이…

  • 1960 사브 96

    1960 사브 96

    [모터매거진 2014년 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1960년에 등장한 사브 96은 사브의 첫 차인 92를 바탕으로 두 번째로 개선한 모델이다. 이전 모델인 93의 거주성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초기에 쓰인 2행정 엔진은 나중에 4행정 엔진으로 바뀌었다. 앞선 안전기술과 신뢰성은 물론 모터스포츠에서 거둔 좋은 성적으로 호평을 얻어 20년간 장수하며 사브의 성장을 이끌었다. 사브는 1949년에 92라는 모델을 내놓으며…

  • 르망 24시간 레이스 출전차가 007 본드카로?

    르망 24시간 레이스 출전차가 007 본드카로?

    [ 한국일보 2014년 7월 28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영화 007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차로 등장하는 이른바 본드카다. 영화를 통해 애스턴 마틴 DB5가 본드카로 인기를 얻었지만, 원작 소설에서 본드가 개인적으로 쓴 차로 묘사된 것이 벤틀리라는 사실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1953년에 플레밍이 발표한 007 시리즈 첫 소설 ‘카지노 로얄’에서는 본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