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영국 여우사냥 문화가 낳은 차, 슈팅 브레이크

    영국 여우사냥 문화가 낳은 차, 슈팅 브레이크

    과거 영국의 가을과 겨울은 사냥의 계절이었다. 사냥 중에서도 특히 여우사냥은 영국의 국기라고도 불릴 만큼 오랜 전통과 더불어 큰 인기를 끈 스포츠였다. 여우사냥이 시작된 것은 중세 무렵의 일이다. 우리나라 겨울철 산간지방에서 고라니나 멧돼지 같은 짐승이 농가에 피해를 입히는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날이 추워지면서 자연에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진 여우가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같은 가축에 피해를 입혔고, 한창…

  • 멋과 낭만이 담긴 이름, 젠틀맨 드라이버

    멋과 낭만이 담긴 이름, 젠틀맨 드라이버

    필자가 연재하는 칼럼의 이름에는 젠틀맨 드라이버라는 말이 들어간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신사 운전자’ 정도가 될 것이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신사답게 법규를 지키며 매너 있게 운전하는 젠틀맨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제목을 지을 때 독자 여러분 모두 신사적인 운전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지만, 실은 젠틀맨 드라이버라는 말에 담겨 있는 다른 의미가 이 칼럼의 제목으로 삼은 중요한…

  • 나만을 위한 단 한대의 차, 특별함이 달린다 – 코치빌딩, 코치빌더 이야기

    나만을 위한 단 한대의 차, 특별함이 달린다 – 코치빌딩, 코치빌더 이야기

    사람들은 대부분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을 때 우월감을 느낀다. 그것이 권력이나 재력이어도 좋고, 지식이나 재능, 명예여도 좋다. 특히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가 보더라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내세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런 점에서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가치는 천차만별인 자동차는 특별함을 드러내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거리를 달리는 수많은 차들과…

  • 페라리가 펼친 모터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설욕전

    페라리가 펼친 모터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설욕전

    [ 페라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오토엔뉴스를 통해 포털사이트 다음 자동차 섹션에 제공된 글의 원본입니다. ] 페라리의 70년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때로는 도전을 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누군가로부터 도전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도전을 주고받으면서 페라리는 모터스포츠와 스포츠카 분야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사건 중 하나가 1960년대에 걸쳐 이루어진 포드와 페라리의…

  • 차덕후들에게 추천하는 인생 영화: 르망 (1971)

    차덕후들에게 추천하는 인생 영화: 르망 (1971)

    [ 월간 에보(Evo) 한국판 2016년 11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르망 (Le Mans, 1971) | 감독: 리 H. 카친 | 주연: 스티브 맥퀸 제목이 말하듯, 영화 ‘르망’은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다룬 영화다. 직접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화는 정해진 이야기에 레이스를 끼워 맞추지 않았다. 레이서 관점에서, 또는 레이서에 초점을 맞춰 레이스 자체를 사실적으로 풀어냈다. 가공의 인물들에…

  • Way back to ‘Standard of the World’

    Way back to ‘Standard of the World’

    한때 ‘세계의 기준’을 자처했던 캐딜락은 석유파동으로 큰 타격을 입은 뒤 좀처럼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방향 전환을 통해 힘을 키우고 있는 캐딜락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본다.

  • 다시 찾아온 저유가 시대, SUV 새로운 전성기 맞을까?

    다시 찾아온 저유가 시대, SUV 새로운 전성기 맞을까?

    [한국일보 2016년 1월 25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랫동안 이어진 고유가로 자동차를 가진 많은 사람이 힘들어했다. 자동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 단연 연비가 꼽힐 정도였고, 그 덕분에 디젤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그러다가 최근 몇 달 사이에 유가가 뚝 떨어졌다. 자동차 연료비에 포함된 세금 영향으로 하락 폭이 뚜렷하게 피부에 와닿지 않는…

  • 신구 이동수단의 공존이 자율주행 차 시대 시작의 열쇠

    신구 이동수단의 공존이 자율주행 차 시대 시작의 열쇠

    [한국일보 2016년 1월 11일자에 ‘신구 이동수단의 공존이 자율주행차 시대 개막의 열쇠’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최신 전자제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행사인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차 관련 기술이 크게 부각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기아자동차가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 20세기 초반, 차 이름에 엔진 출력이 쓰인 사연

    20세기 초반, 차 이름에 엔진 출력이 쓰인 사연

    [한국일보 2015년 12월 27일자에 ‘자동차세 산정 기준 ‘배기량서 가격으로’ 올해도 물 건너가나’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매년 내는 자동차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세는 지방세법에 따라 엔진 배기량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배기량이 큰 차를 가진 사람은 차가 아무리 낡아도 세액이 크기 때문에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자동차세 산정기준은 세월이 흐르며 조금씩 달라졌는데, 배기량을 기준으로…

  • 메르세데스-벤츠 최장수 모델은 정통 4륜구동 차

    메르세데스-벤츠 최장수 모델은 정통 4륜구동 차

    [한국일보 2015년 12월 14일자에 ‘정통 4륜 구동 G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가문 최장수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실린 글입니다.] 현존하는 회사 중 자동차 생산 역사가 가장 긴 곳은 메르세데스-벤츠를 만드는 다임러다. 그리고 현재 다임러가 생산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모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생산되고 있는 것은 G-클래스다. G-클래스는 각진 상자형 차체가 돋보이는 정통 4륜구동 차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 축구스타 차범근 씨가…

  • 일본계 디자이너, 1960년대 미국을 상징하는 스포츠카를 디자인하다

    일본계 디자이너, 1960년대 미국을 상징하는 스포츠카를 디자인하다

    [한국일보 2015년 11월 30일자에 ‘1960년대 미국 스포츠카의 상징을 디자인한 일본계 디자이너’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에 진출한 한국 디자이너들은 이제 그동안 쌓은 경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주요 자동차 회사의 디자인 책임자 자리에까지 오르고 있다.  링컨의 실내 디자인 책임자인 강수영 씨나 벤틀리의 외관과 선행 디자인 책임자인 이상엽 씨는 국내에도…

  • 열차 침대칸에서 유래한 최고급 리무진의 이름 ‘풀먼’

    열차 침대칸에서 유래한 최고급 리무진의 이름 ‘풀먼’

    [한국일보 2015년 11월 16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자동차의 종류를 가리키는 용어 중에는 마차 시대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쿠페는 지붕이 고정된 네 바퀴 마차를, 카브리올레는 두 바퀴 마차를 가리키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초기 자동차가 대부분 마차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드물지만 마차가 아니라 다른 교통수단에서 유래한 이름도 찾을 수 있다.…

  • 최고속을 향한 집념 – 자동차에 비행기 엔진을 얹다

    최고속을 향한 집념 – 자동차에 비행기 엔진을 얹다

    [한국일보 2015년 11월 1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자동차가 처음 발명된 이후, 세계 최고속 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는 여러 사람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었다. 특히 기록에 집착했던 사람들 가운데에는 영국인이 많다. 현재 지상에서 기록한 최고속도는 시속 1,227.985km인데, 이 기록도 영국에서 만든 스러스트 SSC가 1997년에 세운 것이다. 이 기록을 공인한 것을 비롯해 여러 분야의 세계 기록을 모아놓은 것으로 유명한…

  • 미래 차를 위한 콜린 채프먼의 조언 “단순화하고 가벼움을 더하라”

    미래 차를 위한 콜린 채프먼의 조언 “단순화하고 가벼움을 더하라”

    [한국일보 2015년 10월 19일자에 ‘단순하게, 가볍게… 로터스 스포츠카의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요즘 자동차 회사들은 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벼운 차는 무거운 차에 비해 장점이 많다. 차체가 가벼우면 엔진이 감당하는 무게가 줄어, 적은 힘으로도 뛰어난 성능을 낼 수 있을뿐 아니라 연료소비와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도 줄어든다. 고효율과 친환경이 자동차의 필수 요소가 되면서, 다운사이징(출력…

  • 자동차의 후륜구동 시대 연 파나르 & 르바소

    자동차의 후륜구동 시대 연 파나르 & 르바소

    [한국일보 2015년 10월 2일자에 ‘후륜구동 서막 ‘파나르&르바소”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자동차에서 엔진이 만든 회전력을 바퀴로 전달해 차가 움직이게 하는 기계 요소들의 조합을 가리켜 구동계라고 한다. 구동계 구성요소의 배치는 차의 구조적 특징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요즘 나오는 승용차에는 흔히 앞 엔진 앞바퀴 굴림방식(전륜구동)이나 뒤 엔진 뒷바퀴 굴림방식(후륜구동)이 가장 널리 쓰인다. 몇몇 고급 브랜드 차들과 대중차…

  • 모터쇼의 권위와 영향력의 이유 보여주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모터쇼의 권위와 영향력의 이유 보여주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한국일보 2015년 9월 13일자에 ‘프랑크푸르크 모터쇼 400개 부품업체도 참가, 세계 車산업 한눈에’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린다. 필자는 자동차 저널리스트 일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둘러보러 현지를 방문한다. 앞서 다녀온 기자들에게 방문계획을 이야기하니 한결같이 ‘체력 비축 단단히 하라’, ‘미리 열심히 운동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했다. 규모가 워낙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