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심장과 혁신적 기술이 만난 차, 시트로엥 SM

[한국일보 2015년 7월 26일자에 ‘시트로엥 SM, 시대를 앞서간 그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지금은 페라리와 함께 피아트 그룹의 고급 고성능차 부문에 속해있다. 그러나 100년 넘는 역사에서 피아트가 소유한 시기는 20년이 조금 넘을뿐이다. 많은 소규모 자동차 회사가 그렇듯 마세라티도 부침이 심했고 주인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그 중에는 특이한 소유주도 있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그 소유주는 마세라티 덕분에 독특한 명작을 남길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짧은 기간 마세라티를 손에 넣었던 시트로엥이 그 주인공이다. 대중차 브랜드인 시트로엥이 마세라티를 손에 넣은 것은 고성능 엔진이 필요해서였다. 시트로엥은 1955년에 내놓은 DS가 고급차 시장에 안착하자, 여세를 몰아 고성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공상과학영화 속 우주선을 … 야수의 심장과 혁신적 기술이 만난 차, 시트로엥 SM 더보기

메탈헤드의 ‘카 북’ 읽기 (9)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한 차

[ 사이언스북스 DK 대백과사전 시리즈 ‘카 북’ 발행에 즈음해 2013년 5월부터 11월까지 사이언스북스 블로그에 연재한 글입니다. ] 지금은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기술의 시험대이면서 사람과 기계가 하나가 되어 극한에 도전하는 스포츠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시험과 검증을 거쳐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양산차에 반영되는 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자동차 만들기의 틀이 어느 정도 갖춰진 지금도 새로운 소재와 설계, 부품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술들은 경주차에서 시험된 후 양산차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면서 경주차도 꾸준히 발전을 해 왔는데요. 오늘은 모터스포츠 … 메탈헤드의 ‘카 북’ 읽기 (9) 모터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한 차 더보기

2010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S 오토매틱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0년 9월호 그랜드 투어링 특집에 실린 글의 일부입니다. ] [ 2011 메르세데스-벤츠 E350 쿠페 AMG 패키지 ]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번에 그랜드 투어링에 나선 차들 가운데 대놓고 GT임을 표방하는 유일한 차가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다. 이름부터 이태리어로 그랜드 투어링을 뜻하는 그란투리스모이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아마도 이 차를 몰아보면 현대적인 GT가 갖춰야 할 덕목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란투리스모를 자세히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까이 두고 천천히 둘러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차체가 훨씬 크다. 화살처럼 뾰족한 차체와 찢어진 눈매의 램프류, 모든 것들을 집어삼킬 듯한 공기흡입구가 빚어내는 존재감은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페라리의 화려함과는 차원이 다른 자극적인 디자인에서 왠지 … 2010 마세라티 그란 투리스모 S 오토매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