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Concept Cars – 그들이 주저앉지 않았다면

[ 모터 매거진 2011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2000년대 초중반에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놓았던 컨셉트카들 가운데는 새로운 중흥을 기대하게 만드는 차들이 많았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양산차로 만날 수 있었을 지도 모를 컨셉트카들을 돌아본다 Cadillac Sixteen / … American Concept Cars – 그들이 주저앉지 않았다면 더보기

2003 허머 H2

[ 4WD&RV 2003년 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매스컴에서 허머를 타고 다니는 미군을 처음 보았을 때, 저런 거구를 지프 대용으로 쓴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땅덩어리가 넓으니 군인도 큰 차를 타는구나’ 하는 생각은 어린 마음에 복잡한 흔적을 남겼다. 나중에 민수용을 접했을 때도 충격은 마찬가지였다. 그 넓고 큰 차에 탈 수 있는 사람이 고작 4명이라니. 편의성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기능만을 생각한 군용차의 설계를 거의 그대로 민수용에 옮겨 놓은 점에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탁월한 험로 주파능력이야 미군이 참전한 여러 전장에서 입증되었지만 일반인이 매일같이 험한 지형을 맞닥뜨릴 일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듯 한쪽으로 극단화된 비상식적인 요소가 역설적으로 매니아라는 군단을 만들어내는지도 모른다. 동생격인 허머 … 2003 허머 H2 더보기

지프는 ‘전쟁의 산물’

[ 동아일보 2003년 3월 24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지난주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들어가 이라크전쟁이 발발했다. 자동차는 제1차 세계대전에 병력 및 물자 수송을 위해 처음 사용된 이후 군의 필수장비가 되었으며 20세기의 전장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100여년의 세월 동안 많은 군용 차량들이 개발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지프(Jeep)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후반부터 40년대 초반 사이에 미군이 요구한 작전차량 성능 기준에 맞춰 미국의 여러 자동차회사가 군사용 소형 다목적 차량을 개발했다. 그중 밴텀과 윌리스 오버랜드, 포드의 차들이 주로 전장에 투입됐다. 지프라는 이름도 이때 만들어졌는데 ‘다목적’이라는 뜻의 약자인 GP(General Purpose)로부터 유래했다는 설과, 만화 ‘뽀빠이’에 등장하는 동물이 내는 소리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2차 … 지프는 ‘전쟁의 산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