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3세대 티구안이 2023년 9월 19일(독일 현지 시간)에 공식 공개되었습니다.


무난하면서도 이전 세대보다는 덜 투박해진 겉모습은 넘어가고요(앞뒤 모두 얇고 넓은 조명 띠가 들어간 건 눈에 띕니다).

트림 등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거대해진 센터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최대 15인치)과 그에 따라 더 줄어든 물리 조작부, 스티어링 휠 뒤로 자리를 옮긴 드라이브 셀렉터 등이 눈길을 끕니다. 특히 드라이브 셀렉터는 ID. 시리즈에 쓰인 것과 조작방식은 비슷하지만 모양과 위치는 영락없는 와이퍼 스위치네요.


센터 콘솔에는 동그란 OLED 디스플레이가 안에 담긴 다기능 로터리 조절장치가 있습니다. 선택한 메뉴에 따라 기능을 달리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으며 화면 표시도 달라지는 장치인데요. 몇몇 다른 업체에서도 최근 들어 쓰기 시작한 것이어서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운전 중에 뭘 보고 조작하기에는 썩 좋지 않은 위치네요. 물론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서도 같은 기능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겠죠.

차체 앞부분을 열심히 다듬은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이전 세대의 0.33에서 0.28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터보, 디젤 터보, 가솔린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마련했고요. 폭스바겐 그룹 MQB 모듈 아키텍처의 최신 변형인 MQB 에보(evo)가 뼈대인 만큼, 윗급 모델인 아테온에서 볼 수 있었던 전자제어 댐핑 DCC나 골프 GTI에 들어가는 비클 다이내믹스 매니저(VDM), 투아렉에 들어간 IQ.LIGHT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처럼 이번 세대 티구안에 처음 들어가는 기술도 있습니다.
유럽에는 2024년 1분기부터 출고가 시작된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잘하면 내년 안에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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