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과 일반도로 모두 달릴 수 있는 극한의 성능 – 페라리 SF90 XX 스트라달레 국내 최초 공개


페라리가 2023년 10월 21일부터 22일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열린 고객 대상 행사를 통해 SF90 XX 스트라달레를 우리나라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2023년 6월에 글로벌 공개된 SF90 XX 스트라달레는 특별한 차로 특별한 레이스 경험을 할 수 있는 페라리 XX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전용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를 바탕으로 만든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799대 한정 생산될 예정인 SF90 XX 스트라달레는 이미 예정 물량이 모두 판매되었고요.

페라리는 SF90 XX 스트라달레를 트랙과 일반 도로에서 모두 쓸 수 있도록, SF90 스트라달레에 트랙용 모델과 일반 도로용 모델 개발 경험을 고루 살려 폭넓은 영역에 개선과 조율을 반영했습니다.

동력계는 SF90 스트라달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성을 이어받으면서, 각 구성 요소의 성능을 높이고 반응을 최적화했습니다.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이 797마력으로 SF90 스트라달레보다 17마력 높아졌고, 전기 모터 세 개의 합산 최고출력 역시 220마력에서 233마력으로 13마력 높아졌습니다. 그 덕분에 시스템 전체 최고출력은 SF90 스트라달레보다 30마력 커진 1,030마력이 되어, 현재 페라리가 판매 중인 일반 도로용 모델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출력 향상과 더불어 엔진 무게를 3.5kg 줄이면서 흡기관 및 배기관을 연마해 효율을 높였고, 연소실과 피스톤을 특수 가공해 평균 압축비도 9.5:1에서 9.54:1로 높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전기 모터는 정교한 제어로직을 통해 주행 환경에 따라 전력의 흐름을 최적으로 관리하는데요. 앞 차축에 설치한 두 개의 전기 모터와 듀얼클러치 8단 자동(DCT) 기어박스, 엔진 뒤쪽에 연결된 전기 모터와 V8 엔진 사이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해 성능과 반응 특성을 모두 개선했습니다.

공기역학 특성은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일반 도로용 페라리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1995년에 나온 F50 이후 페라리 일반 도로용 모델에 처음 쓰인 고정형 리어 스포일러로, 시속 250km로 달릴 때 530kg에 이르는 다운포스를 만들어 냅니다. 최대 다운포스는 SF90 스트라달레의 두 배에 이르고, 엔진룸 및 전기 구성요소의 냉각 흐름 관리를 재설계해 높아진 성능에 대응했습니다.

동역학 면에서는 일반 도로용 페라리 처음으로 특허 받은 차량 동역학 로직인 ‘엑스트라 부스트(extra boost)’ 기능이 반영되어 짧은 시간 한층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e마네티노의 퀄리파잉(경주 예선) 모드에서만 작동하는데요. 차가 커브를 빠져나갈 때 일시적으로 출력을 더 높임으로써 피오라노 서킷 랩 타임을 0.25초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296 GTB에서 처음 선보인  ‘ABS EVO 컨트롤러’도 넣어, 6W-CDS센서(6방향 섀시 다이나믹 센서)와 통합해 고성능 브레이크의 성능과 반복 작동 때 성능 저하를 억제했습니다.

디자인은 경주차 고유의 성능을 강조하면서도, SF90 스트라달레의 순수한 라인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손질했습니다. 경주차 스타일의 핵심인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를 비롯, 앞뒤 펜더에 있는 세 개의 루버와 재설계한 차체 뒷부분 등 페라리 트랙 기술과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실내에도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테크니컬 패브릭 및 탄소섬유를 폭넓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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