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가 2024년 5월 23일에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세 모델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로, 모두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을 택시 영업 환경에 알맞게 꾸미고 비교적 저렴한 값에 내놓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현재 국내 제조사가 직접 택시 규격으로 판매하는 모델로서는 독점적으로 SUV에 해당하는 모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물론 현재 운행 중인 택시 가운데에는 SUV도 있지만 일반 모델 출고 후 택시로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기아 니로 플러스는 엄밀히 따지면 SUV로 분류하기 어려운 모델이죠.
KGM은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내놓으며 주요 안전 및 편의 사항을 기본 항목에 포함시키는 한편, 부품 긴급조달 운영 등 영업 손실 방지를 위한 신속한 애프터 서비스와 영업용 미터기와 방범등 설치를 위한 전용 배선 적용, 바닥오염 방지 및 클리닝이 용이한 친환경 소재 3D TPV 매트 등 기본 지원, 전기 모델의 겨울철 효율적 배터리 관리를 위한 별도 무시동 히터 시스템 선택 항목 운영 등을 주요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세 모델 가운데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는 순수 전기 모델로, 앞 차축에 설치한 152.2 kW(약 207 마력) 전기 모터와 73.4 kWh 용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팩으로 이루어진 동력계 및 구동계를 공유합니다. 그러면서 토레스 EVX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뒷좌석 머리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갖춘 상위 등급 개념으로 놓고 코란도 EV는 가격 접근성을 높이고 가벼운 무게에서 비롯되는 성능과 효율의 우위를 갖춘 하위 등급 개념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KGM은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택시의 무상 보증 기간을 국내 최장 수준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고전압 배터리는 10년 또는 100만 km, 구동 모터는 10년 또는 16만 km, 일반 부품은 5년 또는 10만 km입니다. 참고로 1회 충전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토레스 EVX가 433km(도심 473km, 고속도로 385km), 코란도 EV는 401km(도심 433km, 고속도로 360km)입니다.

기본값은 토레스 EVX 택시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기준 4,150만 원,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 기준 4,565만 원이고 코란도 EVX 택시는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기준 3,939만 원,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 기준 4,330만 원입니다. 환경부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은 토레스 EVX 택시가 457만 원, 코란도 EV 택시가 399만 원이어서 택시 보조금 280만 원과 지방자치단체 구매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3,000만 원대 초반의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가솔린 엔진을 LPG 겸용으로 개조한 동력원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운행 상황에 맞춰 버튼 하나로 손쉽게 연료 타입을 전환할 수 있고 LPG 소진 시 가솔린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따라서 LPG 충전소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는 가솔린 모드로 전환하고 일반 주유소에서 주유해 운행을 이어나갈 수 있죠. 또한 더 뉴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4WD 시스템을 선택해 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무상 서비스 기간은 5년 또는 10만 km입니다. 기본값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기준 2,810만 원(LPG 개조 부가세 면제),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 기준 3,091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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