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코리아가 2024년 7월 3일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Maserati Korea: Dawn of a New Era)’ 행사를 통해 공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마세라티는 2002년 11월에 쿠즈플러스를 통해 딜러십 형태로 우리나라에 공식 수입 판매되기 시작했고, 2007년 9월에 동아원그룹 계열사인 FMK(포르자 모터스 코리아)가 공식 수입 판매권을 인수한 뒤로 2024년 상반기까지 독점 수입 판매를 해 왔습니다.
마세라티는 201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급성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돋보일 만큼 판매량이 많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모델 노후화와 새 모델 투입 지연 등 여러 이유로 판매 부진을 겪어왔습니다. 특히 2022년 11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최신 SUV 그레칼레가 실적 반등을 이끌지 못한 것도 부진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마세라티의 국내 판매 실적은 2019년 1,260대에서 2020년 932대, 2021년 842대, 2022년 554대, 2023년 434대로 하향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번에 국내 법인인 마세라티 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의 관리 아래 수입 및 인증, 브랜드 마케팅과 딜러 네트워크 관리 등 제반 업무를 맡게 됩니다.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 자리는 2021년 7월부터 마세라티 아시아태평양 총괄책임자로 일했고 2022년 5월부터는 마세라티 저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무라 다카유키(木村隆之) 씨가 겸임합니다.
7월 3일 행사에는 다비데 그라소(Davide Grasso)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Luca Delfino)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핵심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밝혔습니다.
먼저 행사와 함께 공개한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시작으로 2024년 12월까지 매달 새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고, 2024년 말에는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 라인업인 폴고레(Folgore)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프터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2023년 6월에 선보인 브랜드 첫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Tridente)’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현재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GFC)에 사무실을 마련해 운영합니다. 한편, 기존 수입 판매사인 FMK는 마세라티 공식 딜러로 마세라티 코리아와 협력관계를 유지합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