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2024년 7월 23일에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 리조트 ‘빛의 시어터’에서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인 ‘우루스 SE(Urus SE)’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Francesco Scardaon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방한해 새차를 소개했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국내 첫 공개행사에서 새차를 소개한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

우루스 SE는 2024년 4월에 열린 베이징 모터쇼(오토차이나 2024)를 앞두고 폭스바겐 그룹 나이트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SE가 안락함, 성능, 효율, 배출가스 감축, 운전의 짜릿함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는 모델로서,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전례 없는 토크와 출력을 갖추는 한편 전동식 토크 벡터링(Electric Torque Vectoring)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lectronic Rear Differential)과 같은 혁신적 기술 솔루션도 담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모습은 기존 우루스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면서 앞쪽에 플로팅 디자인의 새로운 후드를 달아 전보다 더 단순해졌고, 매트릭스 LED 기술을 적용한 새 헤드라이트 클러스터와 함께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와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 및 그릴이 반영되었습니다. 뒷모습은 해치 디자인을 바꾸면서 가야르도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라이트 클러스터와 ‘Y’자 형상을 넣은 라이트, 디자인을 바꾼 리어 디퓨저 등으로 이전 분위기를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 외부는 공기역학 특성을 폭넓게 개선했는데요. 차체 뒤쪽의 새 스포일러와 리어 디퓨저는 차체 뒤쪽의 고속 다운포스를 우르스 S 대비 35% 높이고, 새로 설계한 차체 아래 에어 벤트와 에어 덕트로 엔진 및 부품 냉각을 위한 공기 흐름을 기존 모델 대비 15% 개선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앞쪽의 달라진 디자인과 하부 공기역학 최적화로 제동 시스템으로의 공기 흐름을 개선해, 이전보다 브레이크 냉각률을 30% 높였다고 합니다.

실내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개성을 바탕으로 레부엘토를 통해 선보인 스타일을 반영해 가벼운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가운데 설치한 12.3인치 스크린은 레부엘토와 마찬가지로 람보르기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데이트된 그래픽과 더불어 더 직관적으로 개선된 새 버전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를 갖췄습니다. 또한 송풍구, Y자 모양이 두드러지는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장식 요소, 새로운 패널, 시트 및 대시보드 커버링 등 세부 요소를 다듬었습니다.

우루스 SE의 동력계는 최고출력 620마력(456 kW) 및 최대토크 81.6 kg・m(800 Nm)의 성능을 내는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92마력(141 kW) 및 최대토크 49.3 kg・m(483 Nm)의 성능을 내는 8단 자동변속기 일체형 전기 모터, 25.9 kWh 용량 배터리 등으로 이루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이와 같은 구성 요소의 조화를 통해 합산 최고출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 사이의 조정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람보르기니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최고출력 800마력 및 최대토크 800 Nm(약 81.6 kg・m)의 시스템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아울러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 3.4초, 시속 200km 정지 가속 시간 11.2초, 최고속도 시속 312km의 주행 성능을 실현해, 역대 우루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콘솔 가운데 놓인 ‘탐부로(tamburo)’ 셀렉터 유닛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쓰이면서 네 가지의 새로운 EPS(Electric Performance Strategies)가 추가되면서 모두 11가지로 늘어났습니다. 기존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모드(공도용과 트랙용) 네브(Neve), 사비아(Sabbia), 테라(Terra) 모드에 추가된 주행 모드는 EV 드라이브(EV Drive), 하이브리드(Hybrid), 퍼포먼스(Performance) 및 리차지(Recharge)입니다.

EV 드라이브 모드는 전기 동력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춰 시속 130km까지 최대 60km 이상(WLTP 기준)의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다 모드로 주행할 때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드는 엔진과 전기 모터 사이의 균형과 효율을 자동으로 최적화합니다.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네브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리차지 모드에서는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모드는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모드는 물론 사비아와 테라 모드에서도 쓸 수 있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게 만듭니다.

선택한 주행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은 지상고를 알맞게 조절하고, 리프팅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지상고는 코르사 모드 기준 15mm에서 최대 75mm까지 올라갑니다. 스티어링, 주행 특성 및 V8 트윈 터보 엔진 역시 주행 모드에 따라 달라집니다.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도 한층 더 세련되게 조율했습니다. 스트라다 모드에서는 안락함을 더 개선했고, 스포츠 모드는 새로와진 변속기 특성을 반영해 드리프트의 시작과 지속을 쉽게 만들었습니다. 트랙 주행을 위한 코르사 모드에서는 48V 전자식 안티롤 바(Anti-Roll Bar)와 서스펜션 ECU(Electronic Control Unit)를 통해 섀시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트랙의 코너와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도 주행 안정성을 높입니다.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인 애드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새로운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조합을 이루는 23인치 갈란투스(Galanthus) 디자인 휠이 처음으로 선보였고, 21인치부터 23인치에 이르는 규격의 세 가지 전용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피렐리 스콜피온 윈터 2 (Scorpion Winter 2) 타이어를 쓸 수 있습니다. 모든 새 휠에 끼워지는 타이어에는 우루스 SE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피렐리 일렉트(Pirelli Elect) 기술이 적용됩니다.

아울러 두 가지 새로운 차체색인 아란치오 에곤(Arancio Egon, 오렌지), 비앙코 사피루스(Bianco Sapphirus, 화이트)를 포함해 100가지 이상의 차체 옵션, 47가지 인테리어 색 조합과 네 가지 인테리어 자수(큐-시투라 스티치, Q-citura stitching) 옵션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우루스 SE 출시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배출가스량을 80% 줄였다고 합니다. 전체 람보르기니 판매량에서 우루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큰 만큼(2023년 기준 60.2%),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성도 함께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루스 SE의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