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첫 시승] 제네시스 GV70 가솔린 3.5 터보 AWD


3년 4개월여 만에 부분 변경한 제네시스 GV70을 시승했습니다. 시승차는 가솔린 3.5 터보 AWD 풀 옵션이었습니다.

영상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먼저 부분 변경하거나 세대 교체된 제네시스 다른 모델들과 비슷한 맥락에서 실내외를 손질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을 고려해 통일감을 준 것은 긍정적이지만, GV70 특유의 개성은 무뎌진 듯한 느낌입니다.

26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신선한 느낌이 들지만 공간이 조금 낭비되는 느낌도 있고,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평면 디스플레이어서 오른쪽 끝 부분에 손을 뻗어 조작하기는 조금 불편합니다. 물론 물리 조그 다이얼을 쓰면 되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잘 만들었지만, 변화에는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이 고루 엿보입니다.

주행 감각은 V6 3.5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의 성능에 비해 차가 조금 무거운 편이고 AWD 시스템까지 가세해 박력보다는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이 큽니다. 시승차에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그런 느낌에 영향을 주는 듯합니다. 물론 차분한 느낌과 달리 속도계 바늘은 빠르게 올라갑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했을 때 엔진 소리가 강조되어 들리는데 가상 사운드이기는 해도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줄었습니다. ADAS 기능은 풍부하게 잘 갖춰놨고 편리한 기능도 많지만 조금 더 발전할 여지가 보이긴 합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잘 꾸며놓았던 차인 만큼, 큰 폭의 변화보다는 소소하게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는 정도의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현대자동차가 제공한 시승차를 타고 촬영했고, 시승차 제공 이외의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광고나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평가는 순수하게 주관적인 것으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이나 보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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