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개] 타타대우 기쎈 – 2025년 상반기에 출시할 브랜드 첫 준중형 전기 트럭


타타대우상용차가 전신인 대우상용차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타타대우모빌리티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2025년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GIXEN)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기쎈과 함께 선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왼쪽), 아닐 신하 타타대우모빌리티 부사장(가운데), 김정우 타타대우판매 대표(오른쪽)

타타대우모빌리티는 2024년 11월 6일에 전라북도 군산 타타대우모빌리티 본사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사 이름을 알리는 한편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타타대우는 1995년에 대우상용차로 군산공장에서 처음 생산을 시작한 이후 2004년에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에 인수되어 타타대우상용차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 및 영업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사명 앞에 선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정우 타타대우판매 대표,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 아닐 신하 타타대우모빌리티 부사장

회사 이름을 타타대우모빌리티로 바꾼 것은 전통적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입니다. 타타대우는 내연기관의 고수익화,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 그리고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및 에너지 전환 및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이 리브랜딩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여정(Empower your Journey)’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타타대우는 이와 같은 변화를 나타내는 첫 제품으로 2025년 상반기에 준중형 전기 트럭인 기쎈을 출시하겠다며 실물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기쎈은 타타대우의 최신 씬(XEN) 시리즈의 이름을 이으면서 ‘세고 강하다’의 ‘쎈’과 전기(電氣)의 ‘기(氣)’ 자를 합한 것입니다. 또한 고집이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이는 ‘기가 세다’라는 표현을 응용해 강력함을 상징하는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기쎈은 현재 판매 중인 준중형 트럭 더쎈(DEXEN)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250kW(약 340마력), 최대토크 862Nm(약 88kg・m)의 동력 성능을 내는 전기 동력계와 함께 최고 300kWh 용량 배터리를 설치해 자체 시험치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최대 480km에 이른다는 것이 타타대우의 주장입니다.

또한 동력 성능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고, 단거리용 배터리와 장거리용 배터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폭넓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타타대우의 모기업인 타타는 인도 및 해외 시장에 울트라 T.7 일렉트릭 및 울트라 E.9 등 전기 트럭을 판매하거나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들 모델은 타타대우 더쎈과 기본 구조를 비롯해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모델이어서 기쎈에서도 일부 해당 기술이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모습과 각종 장비, 세부 성능과 배터리 용량 등에서는 차이가 있어, 국내 시장에 알맞게 별도로 제작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타대우는 기쎈을 통한 준중형급 상용차의 전동화로 시작해, 중대형급 상용차에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상용화함으로써 현실적이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차량의 친환경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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