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소형 전기 SUV 볼보 EX30을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하고, 최대 333만 원 내린 기본값으로 판매하며 2월 중에 출고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EX30은 모기업인 지리의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볼보의 첫 전기차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팔리고 있는 볼보 전기차는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 기반의 XC40 리차지(EX40) 및 C40 리차지(EC40)가 있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올 대형 SUV EX90은 SPA2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EX30이 우리나라에 처음 공개된 것은 2023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원래 2024년 상반기부터 출고할 계획이었지만, 소프트웨어 문제와 원활하지 못한 공급 등 문제로 시기가 미뤄져 2025년에 넘어와서야 출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볼보는 2024년에 일부 시장부터 출고를 시작해, 유럽에서 기록한 7만 8,032대를 포함해 한 해동안 9만 8,065대의 EX30 판매실적을 낸 바 있습니다.

국내 판매 모델은 66 kWh 용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200 kW(272마력) 출력 전기 모터 후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Single Motor Extended Range)로, 사전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코어(Core)와 울트라(Ultra) 트림이 들어옵니다.
소형 전기 SUV에 속하는 모델인 만큼, 크기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나 기아 EV3보다 조금 작은 수준입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235mm, 너비 1,840mm, 높이 1,555mm, 휠베이스 2,650mm입니다. 코나 일렉트릭보다는 120mm 짧고 20mm 낮은 대신 15mm 넓고, EV3보다는 65mm 짧고 10mm 좁으며 5mm 낮습니다. 휠베이스는 코나 일렉트릭보다는 10mm 짧고 EV3보다는 30mm 짧습니다.

디자인은 볼보 전기차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 적용되어, ‘토르의 망치’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LED 헤드라이트와 차체색의 매끈한 앞면을 강조한 범퍼, 위아래가 분리된 테일라이트, 프레임리스 도어 미러와 뒤쪽이 위로 솟구친 옆 유리 아래 선, 뒤로 갈수록 부드럽게 낮아지는 지붕선 등이 두드러집니다.
실내는 실용성과 개방감에 초점을 맞춰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고, 재치 있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대시보드 가운데에는 세로형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배치했고, 앞 유리와 대시보드가 만나는 부분에 사운드 바 스타일로 스피커를 설치한 디자인과 서랍식 수납 공간을 포함해 용도에 알맞도록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센터 콘솔이 돋보입니다.

내장재로는 가죽 대신 핀란드 및 스웨덴에서 생산된 소나무 오일로 만든 바이오 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를 비롯해 재활용 데님 또는 플라스틱, 아마(flax) 기반 합성 섬유, 70% 재생 폴리에스터를 포함한 울 혼방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폭넓게 썼습니다. 또한, 울트라 트림에는 스칸디나비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 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테마가 마련됩니다.
동력계에는 공기조절 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국내 인증 복합 사이클 기준으로 전비는 4.8km/kWh,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351km이고 최대 급속충전 허용 전력은 153kW에 이르러, 최적 조건일 경우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약 28분이면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시속 100km 정지가속 시간은 5.3초, 최고속도는 시속 180km입니다.

주행 편의 기능으로는 모든 트림에 힐 스타트 어시스트(오르막 출발 보조 기능)와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휠은 코어 트림에 18인치 규격이, 울트라 트림에 19인치 규격이 끼워집니다.
주요 기본 주행 및 운전 보조 안전 기능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보조 기능이 연계해 작동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사각지대 경고 및 조향 어시스트 기능 등이 있고, 사전계약 당시 모델에는 없었던 운전자 경고 시스템(Driver Alert System)과 문 열림 경보(Door Opening Alert) 기능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아울러 상위 트림인 울트라에는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해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와 서라운드 뷰를 제공하는 360° 카메라 등이 추가됩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5G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음성인식 기반 서비스인 누구 오토(NUGU AUTO)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오디오는 코어 트림에는 5 스피커 시스템이, 울트라 트림에는 서브우퍼 포함 9 스피커와 1,040W 출력 앰프를 갖춘 하만카돈(Harman-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주요 기본 편의 사항 및 기능으로는 스티어링 휠 및 앞좌석 열선 기능, 스마트폰 연결 기능, 앞좌석 USB-C 포트, 전동식 트렁크 등이 있고, 울트라 트림에는 운전석 전동 조절 및 메모리 기능과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룸 미러 및 운전석 사이드 미러 눈부심 방지 기능, 2구역 독립 온도조절 시스템, 고정식 파노라믹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 뒷좌석 USB-C 포트 등이 추가됩니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기준 트림별 기본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 코어: 4,755만 원
- 울트라: 5,183만 원
이는 사전계약 기간 중 제시한 값인 4,945만 원 및 5,516만 원보다 각각 190만 원과 333만 원 내린 것입니다. 모든 트림이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100% 지급 대상으로, 실구매가는 4,000만 원대 중반이 될 듯합니다. 아울러 볼보 공식 딜러를 통해 과거에 볼보 차를 구매하고 등록 후 6년 또는 12만 km를 넘기지 않은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구매자가 EX30을 재구매하면 50만 원이 추가로 할인됩니다.
구매자에게는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와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5G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등이 함께 제공됩니다.
[ 주요 제원 ]
| 볼보 EX30 | |
|---|---|
| 차체형식 공차중량 | 5도어 5인승 왜건 1,810 kg |
| 길이×너비×높이 휠베이스 트랙 앞, 뒤 | 4,235×1,840×1,555 mm 2,650 mm 1,590 mm, 1,595 mm |
| 동력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배터리 용량 | 전기 모터 200 kW (272 마력)/5,375~9,248 343 Nm (35 kg∙m)/116~5,375 66 kWh |
| 굴림방식 타이어 규격 앞, 뒤 | 뒷바퀴 굴림 (RR) 모두 225/55 R 18 |
| 표시전비 – 복합 (도심, 고속도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 복합 에너지소비효율 | 4.8 km/kWh (5.2 km/kWh, 4.4 km/kWh) 351 km 3등급 |
| 기본값 | 4,755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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