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8월 국내 출시 예정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 일렉트릭)의 판매 트림과 예상 값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프랑스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되어 우리나라로 수입되고, 올해 999대가 한정 판매될 예정입니다.

국내 판매 모델은 테크노(Techno)와 테크노 플러스(Techno Plus), 아이코닉(Iconic)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160kW(218마력) 전기 모터로 앞바퀴를 굴리는 동력계 및 구동계, 87kWh 용량 배터리 등은 모두 같습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국내 인증 복합 사이클 기준 460km고, 급속충전은 최대 직류 130kW까지 지원해, 충전량 2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약 30분이 걸립니다.

기본값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의 기준이 되는 환경부 고시에 등록되지 않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별소비세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으로 테크노는 5,160만~5,290만 원, 테크노 플러스는 5,490만~5,790만 원, 아이코닉은 5,950만~6,250만 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차체 크기 면에서 국내 브랜드 차들 가운데에서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보다 조금 더 크고, 수입 전기 SUV 가운데에서는 BYD 아토 3보다 약간 작고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보다 조금 더 큽니다. 가격대는 덩치가 조금 더 큰 폭스바겐 ID.4와 비슷한 수준이 될 듯하네요.

르노코리아는 사전예약에 앞서 ‘웨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반응을 미리 살펴봤는데요. 2025년 5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약 4,000명이 관심을 보였고, 등록자 가운데 30~40대가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