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GV60 마그마 공개 행사에서 새 콘셉트카인 ‘마그마 GT 콘셉트(Magma GT Concept)’를 깜짝 공개했습니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2025년 9월에 열린 현대자동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성능 로드맵에 따라, 제네시스 마그마 브랜드의 고성능 아이콘 및 후광 모델로 키우려는 의도가 반영된 콘셉트카라는 것이 제네시스 측의 설명입니다.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당시 제네시스는 GT 클래스 경주 진출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부터 시작되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과 2027년 출전 예정인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선수권(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 등 내구 경주 선수권의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 참여에 이어, 마그마 GT 콘셉트 바탕의 양산 모델로 GT 클래스에 추가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층 더 키우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측에 따르면, 마그마 GT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향후 10년간 구축하겠다고 밝힌 퍼포먼스 헤리티지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모델로, 브랜드가 강조하는 ‘정제된 감성’과 ‘모터스포츠 정신’을 한 구조 안에 담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모델이 ‘럭셔리 고성능’이라는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자인은 ‘노력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성능(Effortless Performance)’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과시적이거나 공격적인 표현 대신 자신감과 절제된 우아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낮게 누운 보닛, 길게 이어지는 지붕선, 넓은 뒤 펜더 등은 기존 미드엔진 배치 GT 경주차의 전형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탑승공간은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 테일(boat-tail) 형태로 마무리돼, 전체적으로 낮고 넓은 차체 비율로 안정적인 모습을 만듭니다. 세부적으로는 제네시스의 상징적 요소인 패턴인 G-매트릭스와 두 줄 램프 등이 반영되었고, 앞쪽 카나드와 뒤쪽의 공기역학 특성 최적화 구조 등 주행 성능을 고려한 설계 요소가 폭넓게 반영되었습니다.

공개 현장에서는 직접 주행해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는 등 실제 주행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 강렬한 배기음을 내어 내연기관을 써 만들어졌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밖에 버터플라이 타입으로 위를 향해 열리는 도어와 앞뒤 보디 셸 등으로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 콘셉트가 단순한 쇼카가 아니라 장기적 고성능 전략과 레이싱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고성능 라인업 확장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모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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