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희 | Jason (Chung-hee) Ryu

  • 진지하고 합리적인 정부 정책을 기대한다

    진지하고 합리적인 정부 정책을 기대한다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얼마 전, 한동안 일 때문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집에서 성남 분당으로 출퇴근을 했다. 일하는 곳에 주차가 어려운 이유도 있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차를 몰고 다니기에는 그 사이의 정체구간이 너무 길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주로 이용하게 된 것은 광역직행버스. 승용차로 다니려면 해 떠 있는…

  • 열 받았다 식었다, 변덕쟁이 – 브레이크

    열 받았다 식었다, 변덕쟁이 – 브레이크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옛날에는 기차를 타면 속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덜컹’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기차 바퀴가 레일과 레일의 연결부분을 지나면서 나는 이런 소리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심하게 들렸다. 레일 연결부분이 여름철이면 거의 맞닿을 정도로 좁아지고 겨울철이면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어지기 때문인데, 이는 뜨거워지면…

  • ‘88만원 세대’ 마니아들이여, 생각을 바꾸면 희망이 보인다

    ‘88만원 세대’ 마니아들이여, 생각을 바꾸면 희망이 보인다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4월호에 쓴 글입니다 ] 대학 졸업과 함께 닥친 IMF 경제위기로 사회생활을 취업난과 함께 시작했던 이른바 IMF 세대에 대해 들어본 독자들이 적지 않으리라. 1993년 대학에 입학해 1997년 졸업한 필자 역시 IMF 세대의 한 사람으로 경제위기의 파급효과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졸업하면 자동차 전문기자가 되리라는 꿈을 품고 살았지만 쉽게 그 꿈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그래도 자동차와…

  • 쌍용차의 미래, 정치적 해결은 나중에

    쌍용차의 미래, 정치적 해결은 나중에

    [2009년 3월 오토카 한국판에 실린 글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내수판매 급감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1월 9일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현재 쌍용차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거의 손을 떼다시피 한 상태. 자동차 메이커의 위기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쌍용차 처리에 있어서도 쌍용차와 협력업체는 물론 이들 회사 직원들의 지출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이들의 생존을 생각해 가급적…

  • 1936 토요타 AA형

    1936 토요타 AA형

    [ jasonryu.net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 1930년대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교통수요를 노리고 1920년대 후반에 일본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일본 현지에서 생산된 포드와 시보레(GM)는 당시 영세한 수준으로 소량생산되던 일본차와는 가격이나 내구성 면에서 모두 뛰어났기 때문에, 승용차 구매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택시와 전세자동차 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즈음, 도요다 자동직기(豊田自動織機)의 도요다 키이치로(豊田喜一郎)는…

  • 힘든 자동차 업체에게 전하는 생존의 비법

    힘든 자동차 업체에게 전하는 생존의 비법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2월호에 쓴 글입니다 ] 어떤 물건을 사거나 사지 않는 데에는 개인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는데, 주관이 형성되는 데에는 경험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특히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 선택에 있어 10년 동안 쌓인 경험에서 만들어진 주관이 있다. 비슷한 기능과 특성을 가진 제품에 있어 몇몇 특정 브랜드의 것은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다른 몇몇 특정 브랜드는…

  • 편안한 차라면 운전에도 여유를

    편안한 차라면 운전에도 여유를

    [2009년 1월 오토카 한국판에 실린 글입니다] 요즘 필자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차를 세워두실 때가 많다. 그래서 부모님 댁과 병원 오가는 길에 어머니 차(기아 쏘렌토 VGT 4WD LX A/T 07년식)를 필자가 모는 일이 많아졌고, 필자의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며칠에 한 번씩 움직여줄 때도 있다. 어머니가 12년 만에 차를 바꾸실 때 몇 개 차종 가운데 고민을 하실…

  • 추억의 일본 드라마, ‘도쿄 러브 스토리’ 속 토요타 수프라

    추억의 일본 드라마, ‘도쿄 러브 스토리’ 속 토요타 수프라

    [ jasonryu.net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 최근 뉴스를 통해 일본의 여배우 스즈키 호나미(鈴木保奈美, 1966년생) 씨가 10여 년의 공백을 깨고 연예계에 복귀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일본 드라마 매니아는 아니어도 몇몇 일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고, 그 가운데 유난히 깊게 기억에 남아 있는 드라마인 ‘도쿄 러브 스토리'(東京ラブストーリー, 1991년 후지 TV 방영)에서 주연을 맡은 것이 바로 스즈키 호나미 씨였다. ‘도쿄 러브…

  • 경제위기, 소형차가 살아날 길은 없나?

    경제위기, 소형차가 살아날 길은 없나?

    [2008년 12월 오토카 한국판에 실린 글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하늘 모르고 치솟던 기름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서울 시내 간선도로는 한창 기름값이 비쌀 때에도 출퇴근 시간은 정체가 끊이지 않았지만, 고유가가 한창 절정일 무렵과 비교해 보면 구석구석의 도로는 여유가 훨씬 적어졌다. 다시 사람들이 차를 열심히 가지고 다니고 있다는 증거다. 그럼에도 새차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 판매급감으로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은 생산…

  • 우리라면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우리라면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jasonryu.net 독점 콘텐츠입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자동차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미국 의회에 요청한 340억 달러 규모의 지원요청 가운데 일부가 받아들여져, 백악관과 미국 민주당은 친환경차 개발 예산으로 책정된 250억 달러 가운데 150억 달러를 이들 기업 회생에 쓸 수 있도록 허락했고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조건은 있다. 내년 3월…

  • 1957 피아트 500

    1957 피아트 500

    [2008년에 쓴 원고로, 어느 곳에 실린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깝게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카즈'(Cars), 멀게는 1970년대 후반에 나온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 3세’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작고 귀여운 차의 이름은 무엇일까? 애니메이션과 자동차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문제의 정답을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뤽 베송이 감독한 프랑스 영화 ‘그랑 블루’에서 장 르노가…

  • 1941 윌리스 MB

    1941 윌리스 MB

    [2008년에 쓴 원고로, 어느 곳에 실린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쟁은 인간성을 파괴하고 무의미한 희생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인류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범죄행위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이 전쟁이 이어져 왔고, 그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발전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자동차의 관점에서 보면 전쟁은 대부분 발전의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유일하게 전쟁 속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 자동차 경주의 이단아, 란치아 스트라토스

    자동차 경주의 이단아, 란치아 스트라토스

    [2008년 11월 GM대우 사내보 ‘고객사랑’에 실린 글입니다] 자동차 문화의 뿌리가 깊은 나라일수록 모터스포츠, 즉 자동차 경주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가운데에서 유럽은 국제적인 규모의 모터스포츠가 일찍 자리 잡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전용 자동차 경주장에서 치러지는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이라 할 포뮬러 원(F1)과 함께 비포장도로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경주인 랠리의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도 유럽이다. 요즘…

  • 왜건이냐, 크로스오버냐 – 현대 i30cw를 보며

    왜건이냐, 크로스오버냐 – 현대 i30cw를 보며

    [jasonryu.net 독점 콘텐츠] 2008년 10월, 현대자동차가 ‘올해 마지막 신차’라는, 이른바 ‘i30의 CUV 버전’인 i30cw를 발표했다. CUV는 물론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클'(Crossover Utility Vehicle)의 머릿글자를 가져온 것. 크로스오버란 다양한 장르를 한 데 뒤섞은 종류의 물건에 주로 쓰이는 말이다. ‘퓨전'(fusion)이나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낱말과도 뜻이 통하는 데 굳이 이런 낱말들 대신 ‘크로스오버’라는 말을 쓰는 이유, 그리고 어딘가 지프형 승용차(SUV)의 냄새가…

  • 2009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X MR

    2009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X MR

    [ 월간 오토카 2008년 11월호에 쓴 글입니다 ] 국내에 진출한 일본 메이커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안정적인 모델, 잘 팔릴만한 모델들을 먼저 들여왔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고, 미쓰비시가 그 예외에 속한다. 어지간해서는 많은 판매를 기대하기 힘든 고성능 모델, 특히 국내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모델을 선두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쓰비시에…

  • 자동변속기 레버의 P-R-N-D 구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자동변속기 레버의 P-R-N-D 구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9~10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필자는 변속기를 조작하는 것도 운전의 즐거움 중 하나로 여기기 때문에 수동변속기를 고집하고 있지만, 요즘 국내에 팔리고 있는 승용차는 대부분 자동변속기를 달고 있다. 차가 가고 서기 위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하면 되는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보다 운전을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