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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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역사의 시작 (5) – 피아트 3 1/2 HP (1899)
지금은 물론 오랫동안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업체 자리를 지켜온 피아트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자동차를 생산한 업체이기도 하다. 창업 이후 줄곧 아니엘리(Agnelli) 가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여러 초기 자동차 업체처럼 개발자가 사업을 키워 회사로 만든 것은 아니었다. 피아트의 첫 차로 알려진 3 1/2 hp(또는 4 hp)는 원래 체이라노(Ceirano) 형제의 회사에서 만들었다. 조반니(Giovanni), 에르네스토(Ern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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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가 클래식카 생존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 2018년 9월 3일에 오토엔뉴스를 통해 다음 자동차 섹션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최근 영국 재규어는 브랜드 대표 클래식카인 E-타입의 전기차(EV) 개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재규어는 지난해 9월 열린 재규어 랜드로버 테크 페스트에서 1968년형 E-타입을 복원하면서 구동계를 엔진에서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쓰는 EV로 바꾼 E-타입 제로를 콘셉트카로 선보였다. 그리고 그 차는 올해 5월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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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이동수단의 공존이 자율주행 차 시대 시작의 열쇠
[한국일보 2016년 1월 11일자에 ‘신구 이동수단의 공존이 자율주행차 시대 개막의 열쇠’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입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최신 전자제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행사인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서도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차 관련 기술이 크게 부각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기아자동차가 아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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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벤틀리 8리터
[모터매거진 2014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벤틀리 창업자 월터 오웬 벤틀리가 최고급 차 시장을 노리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모델이 8리터다.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을 사용한 8리터 엔진은 크고 무거운 차체로도 엄청난 성능을 이끌어 냈고, 고성능 차이면서도 부드럽고 조용해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대공황 시기와 맞물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고, 경영난에 몰린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에게 인수되어 8리터의 운명도 끝을 맺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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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카 이야기 (2) – 브래스 시대: 소수의 장난감에서 만인의 탈것으로
[ 2011년 4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 웹진 ‘with Hansung’에 쓴 글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 벌써 한 세기 남짓한 시간이 흐른 과거지만, 브래스 시대는 현대적인 자동차의 기술적 토대가 완성된 시기다. 브래스 시대가 자동차 역사에서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자동차의 소비자가 소수의 자동차 광에서 일반 대중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브래스 시대(Brass era)는 파나르 시스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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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카 이야기(1) – 베테랑 카 시대: 신기한 탈것의 등장
[ 2011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 웹진 ‘with Hansung’에 쓴 글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 1905년 이전의 베테랑 카 시대는 자동차의 태동기로, 자전거 및 마차의 영향이 남아있던 시기다. 많은 기술적 도전과 실험이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차를 만들어 냈고 증기 및 전기자동차와의 경쟁도 치열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현대적인 자동차의 기본적인 틀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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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역사를 보존하자
[ 동아일보 2003년 5월 19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지금까지 시승해 온 100여 종의 자동차 가운데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몇 년 전 탔던 클래식 카다. 1936년에 영국에서 만들어진 ‘모리스 8’이라는 차는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하던 분이 귀국하면서 들여온 차였다. 7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오면서도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고 겉모습만 멀쩡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달리기’까지 가능했다. 짧은 거리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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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모리스 8
[ 자동차생활 2000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회사 업무에 치어 헉헉대고 있던 9월 초. 손목에 쥐가 나도록 컴퓨터 마우스를 휘두르고 있던 중 의외의 시승제의를 받았다. 바로 1936년형 모리스8이었다. 모리스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회사이고, 게다가 36년형 모델이면 칠순 넘으신 우리 큰아버님이 소학교 다니시던 시절의 차다. 진짜 클래식카를 타본다는 기대감과 함께 `도대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