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현대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 아이오닉 5 N 기반 원메이크 경주용 차


현대자동차가 2024년 3월 30일에 있었던 2024년 시즌 현대 N 페스티벌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Cup car)를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순수전기 모델인 아이오닉 5 N을 바탕으로 만든 전기 경주차입니다.

현대차는 2024년 현대 N 페스티벌에서 eN1 클래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인데요. eN1 클래스는 이전까지 아반떼 N 경주차로 참가할 수 있었던 아반떼 N 컵(프로급, N1 클래스)처럼 프로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원메이크(출전 차를 단일 모델으로 한정하는 자동차 경주) 레이스로,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로 치러지는 전기차 경주입니다. eN1 클래스라는 이름에서 e는 전기차(electric car)를 뜻하는 글자고요.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아이오닉 5 N과 동력 성능은 같지만, 주어진 동력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서킷 주행과 경주 상황을 고려해 여러 요소를 추가하거나 손질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주 전용 슬릭 타이어(그루브나 사이프 등 홈이 없어 접지면이 매끈한 타이어)와 경량 단조 휠을 달고, 트레드(윤거, 좌우 바퀴 중심점 사이의 거리)를 넓혔습니다.

또한, 넓은 타이어를 덮을 수 있도록 차체 앞뒤에 낮고 넓은 형태의 오버 펜더를 달고 앞 범퍼 립 스포일러와 리어 윙 스포일러를 비롯해 공기역학적으로 차체가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요소들을 더해, 겉모습에서 일반 아이오닉 5 N과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경주차에 필수적으로 달아야 하는 견인고리 등도 기본으로 달리고, 보닛은 가벼운 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바꿨습니다.

실내는 경량화를 위해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바닥 매트 등을 모두 떼어냈고, 내연기관 경주차에 쓰이고 있는 기본 안전 항목 외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와 질식 소화포 등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안전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동력계 및 구동계 구성은 일반 아이오닉 5 N과 같아서, 앞뒤 차축에 모두 구동용 전기 모터를 달아 N 그린 부스트 모드를 활용하면 최고출력이 478 kW(650 마력)까지 높아지는 동력계와 네바퀴굴림 시스템, 84.0 kW 용량 배터리 팩 등을 답니다.

현대차는 2024년 4월 27일에 첫 경기가 열리는 2024년 시즌 현대 N 페스티벌에서 총 다섯 라운드에 걸쳐 열 차례의 eN1 클래스 시범 경주를 열 계획입니다. eN1 클래스 경주는 현대 N 페스티벌의 성격에 맞춰 스프린트, 1대1 토너먼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리게 됩니다. 현대차는 eN1 클래스 시범 운영을 통해 전기 경주차의 성능을 점검하는 한편, 위급 상황 대응, 정비 및 검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레이스 운영에 관한 모든 영역을 학습하고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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