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한국사업장은 2024년 7월 15일에 완전 변경한 중형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All New Colorado)를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 픽업트럭 모델 라인업의 아랫급을 차지하는 모델로, 2004년에 첫선을 보였고 2011년에 2세대 모델이 나와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 공식 수입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국내 판매 기준으로는 5년여 만에 새 모델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12년여 만에 바뀐 모델이죠.
세대 교체 주기가 비교적 긴 편인 픽업트럭의 속성을 생각하면 알맞은 시기에 나온 새 모델입니다. 다만 픽업트럭이 주류 모델에 해당하는 시장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틈새 모델인데다, 수입 판매되는 모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모든 소비자가 흔쾌히 납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오랜만에 완전히 바뀐 모델인 만큼 변화의 폭은 아주 큽니다. 겉모습은 최신 쉐보레 픽업트럭 디자인 흐름을 반영해 전보다 더 강인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릴과 이어진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전보다 얇아졌고, 그릴 가장자리 일부가 헤드램프 아래를 파고드는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울러 안개등 주변도 세로로 긴 장식을 더해 차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고요.
앞뒤 펜더는 휠 오프닝을 플라스틱 소재로 둘러 실용적이고 단단한 분위기를 내고, 테일게이트에는 쉐보레(CHEVROLET) 레터링을 넣었습니다. 아울러 주간주행등, 전방 안개등, 테일램프 등 차체 외부에 들어가는 램프에는 대부분 LED를 썼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차체색은 모두 여섯 가지로, 토파즈 블루(파란색), 턱시도 블랙(검은색), 퓨어 화이트(흰색), 스털링 그레이(회색), 샌드 듄(연갈색), 글로우 레드(빨간색)가 있습니다. 알로이 휠은 18인치 안드로이드 다크 글로스 디자인이 기본입니다.
실내는 대형 LCD 디스플레이를 승용차 분위기에 한층 더 가까와졌습니다. 계기판에는 11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는 11.3인치 터치스크린을 썼고요. 가로 방향 디자인 요소를 주로 쓴 대시보드는 양쪽에 원형 공기 배출구가 있고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아래에 얇은 공기 배출구와 물리 버튼을 배치랬습니다. 내장재는 젯 블랙(검은색 계열)을 바탕으로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좌석 등에 레드(빨간색) 재봉선을 넣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외장 패키지 선택 사항으로는 Z71-X에디션을 마련해,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LED 블랙 보 타이 엠블럼(앞), 스테인리스 머플러 팁, 프리미엄 플로어 라이너(바닥 매트, 1열 및 2열), 콜로라도 로고 도어 실 플레이트(1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테크놀로지 패키지를 선택하면 알로이 휠이 20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디자인으로 바뀝니다.
엔진은 새로운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에서 먼저 쓰인 2.7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올라갔는데요.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54.0 kg・m으로 이전 세대에 쓰인 V6 3.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보다 최고출력은 2마력, 최대토크는 16 kg・m 개선되었습니다.

새 엔진은 내구성에 특히 신경써서 개발되어, 높은 강도로 주조한 실린더 블록, 강성이 30% 더 높은 크랭크샤프트, 풀 단조 바텀 엔드(Fully Forged Bottom End), 디젤 엔진에 사용되는 재료와 기술들로 강화했습니다.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연비는 이전 세대와 같은 8.1 km/L(4WD 모델 기준)입니다. 변속기 역시 새로운 8단 자동으로, 변속감과 변속 속도 등이 이전 세대 모델에 쓰인 것보다 더 개선되었다는 것이 GM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구동계에는 오토트랙(Autotrac™) 4WD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오프로드를 위한 저속 기어가 있는 이 시스템은 기어 레버 왼쪽에 있는 다이얼로 기본 주행 모드를 포함해 험지, 견인/운반 등 네 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험로 주행을 돕는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 기능도 마련되어 있고, 주행 중 G포스(가속도), 피치(좌우 기울기) 및 롤(앞뒤 기울기) 등을 표시하는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로 험로 주행 중 차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차체 뒤쪽에는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최대 견인능력은 3,492kg에 이릅니다. 또한 스태빌리트랙(StabiliTrak®) 전자식 주행 안정성 제어 시스템에는 트레일러 연결 시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트레일러 무게에 관계없이 브레이크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과 트레일러 연결 때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으로 트레일러 히치 위치와 진행 방향을 표시하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과 히치 뷰 모니터 기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픽업트럭에 특화된 편의 기능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뒷 유리가 개폐되는 리어 슬라이딩 글라스, 뒷좌석 아래에 있는 수납공간인 뒷좌석 히든 스토리지, 적재함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리어 범퍼 코너 스텝, 적재함을 비추는 조명인 카고 램프, 적재함 내부에 설치된 220V 400W 파워 아웃렛, 적재함 내부를 특수 코팅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 카고 레일 보호 커버 등이 대표적입니다.

테일게이트에도 다양한 기능이 반영되어 있는데요. 테일게이트 안쪽에 간단한 공구나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스토우플렉스 기능, 테일게이트를 가볍고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돕는 이지 리프트 & 로워 기능, 목공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테일게이트 내부에 각인된 간이 길이 측정 툴, 필요에 따라 테일게이트 열림을 중간 위치에서 고정할 수 있는 미드포지션 기능 등이 있습니다.
주요 안전 및 주행 보조 항목으로는 6 에어백,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전방거리 감지,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자전거 탑승자 감지 포함), 차선유지 보조, 스마트 하이빔, 사각지대 경고, 트레일러 사각지대 경고, 차선변경 경고 및 (조향)보조, 후측방 경고 및 제동, 후방주차 경고, 힐 디센트 컨트롤(내리막 속도 제한 기능),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등이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먼저 도입된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가 5년 무상 제공되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도 지원합니다. 그밖에 기본 편의 사항으로는 전동 조절 운전석 메모리 기능,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스티어링 휠 자동 열선 기능,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벤트(뒷좌석용 공기 배출구), 스마트 키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상급 트림인 Z71의 4WD 모델만 판매되고, 기본값은 7,279만 원입니다. 완전 변경 전 마지막으로 판매되었던 전세대 콜로라도의 최상위 트림인 Z71-X 4WD의 기본값이 4,739만 원이었는데요. 그와 비교하면 새 모델은 2,54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기본 트림이었던 익스트림의 4WD 모델과의 값 차이는 2,899만 원이나 되고요.
나아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보행자 경고 기능은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20인치 휠 등이 포함된 테크놀로지 패키지(235만 원)를 선택해야 넣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테크놀로지 패키지를 선택하면 차체 하부 전후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언더바디 카메라(50만 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선루프도 80만 원짜리 별도 옵션이고요.
[ 주요 제원 ]
|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Z71 | |
|---|---|
| 차체형식 공차중량 | 4도어 5인승 픽업트럭 2,150 kg |
| 길이x너비x높이 휠베이스 트랙 앞, 뒤 | 5,410×1,905×1,810 mm 3,337 mm 1,591 mm, 1,591 mm |
| 엔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연료탱크 용량 | I4 2.7 L (2,726 cc) 가솔린 터보 314 마력/5,600 rpm 54.0 kg・m/3,500 rpm 81 L |
| 변속기 굴림방식 타이어 규격 앞, 뒤 (기본 모델) | 자동 8단 (AT) 네바퀴굴림 (4WD) 모두 265/65 R18 |
| 연비 – 복합 (도심, 고속도로) CO2 배출량 에너지소비효율 | 8.1 km/L (9.1 km/L, 7.5 km/L) 213 g/km 5등급 |
| 기본값 (부가가치세 포함) | 7,279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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