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2024년 8월 22일에 신형 타이칸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양산된 포르쉐의 첫 전기차 타이칸을 부분 변경한 모델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주행 성능과 개선된 충전 능력, 더 나아진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판매 모델은 4도어 세단인 타이칸과 5도어 크로스오버 왜건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로 나뉘고, 타이칸은 뒷바퀴 굴림 기본 모델과 네바퀴 굴림 시스템을 갖춘 4S, 터보, 터보 S가,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4와 4S, 터보가 먼저 선보입니다. 이어 9월에는 고성능과 스포티한 섀시 세팅을 겸비한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Weissach Package)가, 12월에는 타이칸 터보 GT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디자인은 기존 형태를 바탕으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범퍼와 휠 등 주요 요소를 더 날카롭게 다듬었습니다. 특히 새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섬세한 광학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밤에도 포르쉐 특유의 4 포인트 그래픽이 두드러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달라진 요소가 반영되면서 차의 앞뒤 인상은 더 낮고 넓은 느낌을 줍니다.

크로스 투리스모 모델은 휠 아치 커버, 앞뒤 범퍼 아래 장식, 사이드 스커트 등 오프로더 스타일 요소를 더 강조했는데요. 앞뒤 범퍼 모서리와 도어 실 끝에는 오프로더 스타일을 강조하면서 차체 손상을 줄이는 역할도 하는 특수 플랩을 달았습니다.
동력계 성능은 전반적으로 더 강력해졌습니다. 모델에 따라 전보다 출력이 최대 80 kW(약 109마력)까지 높아진 리어 액슬 모터를 달았고, 펄스 인버터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했고, 고전압 배터리는 더 강력해졌을 뿐 아니라 열 관리 시스템도 개선했고 더 발전한 차세대 히트 펌프를 달아 효율을 높였습니다. 회생 제동 기능도 더 향상되어, 고속에서 감속할 때 회생 제동 용량은 기존 290 kW에서 최대 400 kW로 30%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네바퀴 굴림 시스템의 작동 전략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최고출력은 타이칸이 408마력이고 타이칸에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패키지를 추가한 모델은 435마력, 타이칸 4S는 517마력, 타이칸 터보는 707마력, 타이칸 터보 S는 775마력입니다. 오버부스트 기능과 론치 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일시적으로 더 강력한 힘을 내는 경우, 타이칸 4S는 퍼포먼스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 적용 기준으로 598마력, 타이칸 터보는 884마력, 타이칸 터보 S는 952마력이고요. 특히 퍼포먼스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가 적용되는 모델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새로운 푸시-투-패스 (push-to-pass) 기능을 통해 10 초 동안 최대 70 kW(약 95마력)의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높아진 시스템 출력 덕분에 가속 능력 역시 좋아졌습니다.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모두 이전보다 짧아져, 타이칸이 4.8초로 0.6초 빨라졌고, 타이칸 4S는 3.7초, 타이칸 터보는 2.7초, 타이칸 터보 S는 전보다 0.4초 짧아진 2.4초가 되었습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의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각각 4.7초, 3.8초, 2.8초입니다.

섀시는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네바퀴 굴림 모델에는 새로운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을 선택 사항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은 주행 조건에 따라 능동적으로 서스펜션을 제어해 차체 기울기를 최대한 억제하며 타이어의 접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행 모드가 노멀(Normal)일 때는 차체의 앞뒤 및 좌우 방향 기울어짐을 적극적으로 보정해 승차감을 최적화합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모델에 따라 전보다 최대 65% 길어졌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더 커진 영향이 큰데요. 기본 모델인 타이칸은 기존 79 kWh에서 89 kWh로,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패키지는 기존 93 kWh에서 105 kWh로 커졌습니다. 국내 인증 복합 사이클 기준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타이칸 기본 모델이 458km고, 타이칸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는 500km에 이릅니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타이칸 터보 S는 425km,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장 무거운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도 406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성능과 충전 특성도 개선되었는데요. 직류 800V 급속 충전의 경우 전보다 50 kW 높아진 최대 320 kW까지 지원하고, 300 kW 이상 충전 용량을 최대 5분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적 조건(15°C 기준)에서는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도 최소 18분으로, 37분이었던 이전의 절반 수준이 되었습니다.

주요 기본 사항으로는 앰비언트 라이트, 3D 서라운드 카메라를 포함한 파크 어시스트, 열선 및 통풍 프런트 시트,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갖춘 히트 펌프, 무선 충전 가능한 스마트폰 트레이, 운전석및 동반석 충전 포트, 스티어링 휠에 설치되는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 및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알루미늄 도어 실 프로텍터 등이 있습니다. 동반석 디스플레이는 선택 사항이고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및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패키지가 적용되는 타이칸에는 주행 모드 스위치에 푸시-투-패스 버튼이 설치되고,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에는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에 자갈이 추가됩니다.

포르쉐는 신형 타이칸을 내놓으며 터보 모델의 차별화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타이칸 터보 S는 새로운 터보 모델의 날렵한 외관은 물론, 특별한 터보나이트 (Turbonite) 컬러를 사용해 실내외 모두 다른 모델과 더 뚜렷하게 구분되도록 꾸몄습니다.

한편, 2024년 8월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공식 출시 행사에서는 포르쉐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Porsche Exclusive Manufaktur Sonderwunsch)로 만든 국내 한정 모델인 타이칸 터보 K-에디션(Taycan Turbo K-Edition)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행사장에 공개된 루비 레드 메탈릭 색 차는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에 타이칸이 한글로 표기되었고,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우리나라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섯 가지 차체색(루비 레드 메탈릭,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과 두 가지 클럽 레더 실내색(바살트 블랙, 트러플 브라운)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차체색은 한 가지에 열 대씩 모두 50대가 국내에 한정 판매되고, 행사 당일 공개된 루비 레드 메탈릭 차에 이어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마카다미아 메탈릭, 알렉스 그레이 컬러는 2024년 10월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루비 레드 메탈릭 컬러의 차량은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에 타이칸이 한글로 표기되었습니다. 그래픽 인장은 헤드레스트와 가죽 키 파우치에 각인되고, 운전석 측 충전 포트에는 블랙 하이 글로스 페인트를 수작업으로 넣었습니다.
차체 양 측면에는 차체색과 맞춘 포르쉐 (PORSCHE) 데칼이 붙고, 터보나이트와 새틴 블랙 투톤 도장한 21인치 미션 E 디자인 휠이 달립니다. 아울러 실내외 장식에는 터보나이트 컬러가, B 필러 스페셜 배지에는 터보나이트 소재의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Porsche Exclusive Manufaktur) 레터링이, 센터 콘솔에는 터보나이트 소재의 ‘타이칸 터보 K-에디션 (Taycan Turbo K-Edition)’ 로고 배지가 들어갑니다. 아울러 새로 개발한 아타카마 베이지 컬러 파이핑과 크로스 스티치가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시트, 플로어 매트 등에 적용됩니다.

또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 한옥, 대교 등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형상화해 하나의 선으로 표현한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 디자인도 개발해, 동반석 트림에는 디보싱 처리해 넣고 도어 실 가드, 리어 스포일러, 운전석 키 케이스 등에도 들어갑니다.
모델별 및 트림별 기본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 타이칸: 베이스 1억 2,990만 원, 베이스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1억 3,830만 원, 4S 1억 5,570만 원, 터보 2억 980만 원, 터보 S 2억 4,740만 원
-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1억 4,410만 원, 4S 1억 6,170만 원, 터보 2억 1,220만 원
한정 모델인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기본값은 3억 2,300만 원으로, 출고는 2025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 주요 제원 ]
| 포르쉐 신형 타이칸 | |
|---|---|
| 차체형식 공차중량 | 5도어 5인승 해치백 2,180 kg |
| 길이x너비x높이 휠베이스 트랙 앞, 뒤 | 4,963×1,966×1,379 mm 2,900 mm 1,700 mm, 1,665 mm |
| 동력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배터리 용량 | 전기 모터 300 kW (408 마력) 579 Nm (59.1 kg∙m) 102 kWh |
| 굴림방식 타이어 규격 앞, 뒤 | 뒷바퀴 굴림 (RR) 245/45 R 20, 285/40 R 20 |
| 표시전비 복합 (도심, 고속도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복합 에너지소비효율 | 4.5 km/kWh (4.7 km/kWh, 4.4 km/kWh) 458 km 3등급 |
| 기본값 | 1억 3,830만 원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