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Everyday Exceptional at House of Maserati)’ 행사에서 중형 SUV 그레칼레의 순수 전기 모델인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공개했습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최근 그레칼레 연식변경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내연기관 모델로만 판매되었던 기존 라인업에 이어 국내 판매를 앞두고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그레칼레 폴고레를 공개함으로써 모든 동력원 라인업이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행사에는 지오반니 페로시노(Giovanni Perosino) 마세라티 최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MO), 다비데 다네신(Davide Danesin) 마세라티 엔지니어링 총괄, 기무라 다카유키(木村隆之)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참석해 마세라티 브랜드와 그레칼레 라인업 및 그레칼레 폴고레에 관해 소개했습니다.
마세라티는 자사 순수 전기 모델에 폴고레(Folgore)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요. 이는 번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단어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겠다는 뜻을 담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겉모습과 실내는 내연기관 그레칼레와 거의 같으면서, 전기 동력계 및 구동계를 갖추고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과 요소가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앞뒤 차축에 구동용 전기 모터가 하나씩 설치되어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400V 기술 기반의 총 용량 105kWh(유효 용량 96kWh)인 CATL제 배터리로 움직입니다. 아울러 섀시에는 지상고를 다섯 단계로 선택하거나 주행 모드에 따라 자동 조절하는 에어 스프링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설치됩니다.

전기 구동 시스템의 총 최고출력은 410kW(약 558마력), 총 최대토크는 820Nm(약 83.7kg・m)로, 동력 성능은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강력한 그레칼레 트로페오(530마력, 63.2kg・m)를 능가합니다. 다만 늘어난 무게의 영향으로 가속 성능(0→시속 100km 가속 4.1초)은 그레칼레 모데나와 트로페오의 중간 정도입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km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주행 모드는 GT, 스포츠, 오프로드 외에 주행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맥스 레인지(Max Range) 모드가 마련되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아직 국내 인증 전이어서 유럽 기준인 WLTP 사이클 기준인 최대 500km라는 정보만 공개되었습니다. 국내 인증에서는 대개 WLTP 사이클 기준보다 25~30% 정도 짧아지므로, 350~375km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부는 마세라티 브랜드와 그레칼레의 기본적 틀을 유지하면서 전기차의 기술적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일부 요소를 다듬었습니다. 앞쪽은 변형된 디자인의 그릴과 범퍼 좌우 공기흡입구 부분에 부메랑 형태의 장식을 더했고, 공기저항계수를 고려해 뒤 범퍼 디퓨저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아울러 내연기관 모델에서 배기구가 자리하는 곳에는 앞 범퍼와 통일감을 주는 디자인 요소를 넣었습니다. 휠도 공기역학 특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을 답니다. 또한 좌우 앞 펜더에 있는 공기배출구 장식에는 전기차를 상징하는 조명을 더했고, 좌우 앞 펜더의 폴고레 로고와 C필러에 붙는 마세라티 트라이던트 엠블럼은 폴고레 모델을 상징하는 라메 폴고레 색으로 칠했습니다.

내부는 기본 구성은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 등 주요 요소는 다른 그레칼레와 같으면서 전기차 기능 및 충전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메뉴 및 화면이 추가되었습니다. 내장재는 라메 폴고레 쉐이드와 재생 나일론 섬유 에코닐(ECONYL©) 소재 등이 돋보입니다.

기능 면에서는 초고속 충전소 근처에서 활성화되는 자동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 전기차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고 주행 경로에 반영할 수 있고 배터리 상태와 충전소 위치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경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판매 모델은 티맵(TMAP)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시스템 상에서 충전 관련 정보를 확인 및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을 비롯해 자세한 정보는 국내 인증이 끝난 뒤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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