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공개] 더 기아 타스만 – 경쟁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드는 기아의 첫 본격 픽업트럭


기아가 2024년 10월 29일에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브랜드 첫 본격 픽업트럭인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을 공개했습니다.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더 기아 타스만

타스만은 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고 브랜드 및 제품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드는 첫 모델로, 전형적인 프레임 타입 섀시 구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 시장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했고 수요도 많은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외국 시장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KG 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칸과 수입 판매되는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과 경쟁하지만, 외국에서는 콜로라도와 레인저는 물론 토요타 하이럭스, 이스즈 디맥스(D-Max), 닛산 나바라, 미츠비시 트라이톤 등 일본 업체 제품와 함께 최근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는 중국 업체 제품들과도 경쟁하게 됩니다.

시험 중인 더 기아 타스만

기아는 4년이 넘는 타스만 개발 기간 중 국내는 물론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역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고려해 제품 수준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더 기아 타스만 X-Line 모델

타스만은 기본 모델과 좀 더 거친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엑스프로(X-Pro) 모델이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고, 일부 국가에는 기본 모델에 오프로드 스타일을 가미한 엑스라인(X-Line) 모델도 판매됩니다.

겉모습은 대담하고 독특한 앞 부분과 더불어 다른 동급 픽업트럭과 차별화된 치장들이 눈길을 끕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더 기아 타스만 X-Pro 모델

차체 크기는 길이 5,410mm, 너비 1,930mm, 높이 1,870mm(X-Pro 1,920mm), 휠베이스 3,270mm로 동급 다른 모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가로로 넓은 그릴은 테두리 부분으로 프론트 가드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면서 범퍼 가운데 위쪽을 돌출시켜 기아 고유의 ‘타이거 페이스’를 색다르게 표현했고, 좌우 오버 펜더에서 이어지는 부분에 세로로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클러스터를 배치했습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옆은 수평적 요소와 대각선 요소를 적절히 섞은 것이 특징으로, 특히 휠 아치 위쪽에 두툼한 가니시를 더해 튼튼한 이미지를 줬습니다. 아울러 뒤쪽 휠 아치 가니시에는 수납공간을 숨겨 기능성을 고려한 면도 엿볼 수 있습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더 기아 타스만 X-Line 모델

뒤는 범퍼 좌우 모서리에 일체형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테일게이트는 매끈한 면에 ‘KIA’ 로고를 음각처리해 넣고 오프닝 핸들과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 등 기능적 요소를 한데 모아 위쪽에 배치해 깔끔한 분위기를 냅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적재공간은 크기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부분 1,186mm), 높이 540mm고 적재 용량은 약 1,173L(VDA 기준), 적재중량은 최대 700kg입니다. 기아는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용량을 최적화했고, 국내 기준 표준 팔레트(1,100×1,100mm) 적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적재공간 편의 장비 및 기능으로는 고정 고리, 화물 고정 레일 및 클릿, 적재 공간 손상을 방지하는 전/측면 베드 라이너, 베드 측면 조명, 220V 인버터 등을 갖췄습니다. 또한 적재 시 후방 시야 확보를 돕는 디지털 룸 미러도 마련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차체색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과 함께 타스만을 통해 새로 선보이는 탠 베이지와 데님 블루까지 모두 여덟 가지입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더 기아 타스만 X-Pro 모델

실내는 간결한 선과 면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시각적 요소를 수평 방향으로 배치해 기능적이면서 넓은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했습니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나란히 배치된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놓이고, 탑승자를 향하는 면 테두리를 앰비언트 라이트로 처리했습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수납공간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설계도 눈길을 끕니다. 센터 콘솔 위쪽은 앞으로 넘겨 넓은 평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폴딩 콘솔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고, 동반석쪽 대시보드 위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센터 콘솔에는 대형 컵 홀더와 함께 개방형 수납공간이 비교적 크게 노출되어 있고, 1열 도어 포켓도 길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더 기아 타스만 X-Pro 모델

2열 공간과 좌석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여러 기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2열 도어는 와이드 오픈 힌지로 최대 80°까지 열 수 있고, 동급 처음으로 2열 좌석에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좌석 앉는 부분을 위로 젖히면 쓸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도 설치됩니다.

실내색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의 네 가지 구성이 마련됩니다.

더 기아 타스만 X-Pro 모델

동력계는 우리나라에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만 나올 예정인데요. 일부 시장에는 2.2L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및 6단 수동변속기 조합도 판매됩니다.

국내 판매 예정인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동력 성능을 냅니다. 수치상 성능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브랜드 중형 SUV에 쓰인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아직 국내 인증을 받지 않아 공인연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아는 복합사이클 기준 공인연비를 8km/L 수준으로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섀시는 다중골격 구조로 만들어 차체 비틀림 강성을 확보하는 등 차체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었고, 섀시 프레임 복합 마운팅 부시를 적용하고 쇼크 업소버를 최적화하는 한편 섀시와 프레임 접합부에 분리형 및 일체형 마운트를 함께 적용해 긴급 조향 상황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을 줄이는 등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설계가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앞뒤 서스펜션의 유압식(HRS) 쇼크 업소버에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하고 길이를 최적화해 승차감을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더 기아 타스만 기본 모델

험로 주행을 돕는 기능도 고루 준비했습니다.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와 연계되고,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알맞게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합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 아래쪽 노면을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도하 능력을 고려해 엔진 흡기구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설치해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고, 엔진 냉각 개구부를 넓히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견인 능력을 갖췄습니다. 또한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도 있습니다.

그밖에 앞 유리와 1열 옆 유리를 이중접합 차음 소재를 쓰고 차체 안팎 곳곳에 흡차음재를 폭넓게 쓰는 한편, 외부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환기통로를 최적 설계하고 씰 스트립을 적용해 외부 소음 유입을 억제했습니다.

더 기아 타스만 X-Pro 모델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Pro는 기본 모델보다 최저지상고를 28mm 높여 252mm로 만들었고, 프론트 언더 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 브리지 타입 루프랙과 검은색 엠블럼, 오렌지 색 앞뒤 견인고리로 시각적으로도 일반 모델과 구분됩니다.

아울러 양쪽 바퀴의 회전속도를 동일하게 만드는 전자식 락 디퍼렌셜(e-LD), 엔진 토크와 브레이크 유압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저속 주행을 유지하는 X-트렉(Trek), 산악 지형에 특화된 X-Pro 모델 전용 락(Rock) 터레인 모드 등도 X-Pro 모델에 추가됩니다.

더 기아 타스만 X-Pro 모델

주요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으로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운전 스타일 연동),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내 안전구간/곡선로 대응),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을 마련했고, 7 에어백 시스템, 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 안전 장비도 갖췄습니다.

주요 편의 장비 및 기능으로는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기아 커넥트 스토어,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 카페이, e 하이패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ᆞ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아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단 더 기아 타스만 X-Line 모델

기아는 타스만 출시와 함께 싱글 데커 및 더블 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 기아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타스만의 국내 출시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고, 이후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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