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4 LA 오토쇼(LA Auto Show)에서 대형 전기 SUV인 EV9의 고성능 모델인 EV9 GT를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

2023년에 처음 출시된 EV9은 국내보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더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기아는 그런 점을 반영해 고성능 모델인 EV9 GT의 발표 무대로 LA 오토쇼를 선택했습니다. EV9은 2024년 1월에 치러진 2024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EV9 GT는 북미 시장용 모델로, 우리나라에 판매될 모델과는 부분적으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는 EV9 GT라인과 비슷하면서, 일부 요소를 더 스포티하게 바꿔 차별화했습니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에는 전용 ‘에너제틱’ 패턴을 넣었고, 범퍼 아래 패턴도 디자인을 바꾸는 한편 에어댐은 한층 더 도드라진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옆모습과 뒷모습은 EV9 GT라인과 큰 차이가 없고, 대신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 캘리퍼로 치장했습니다.

내부는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등에 네온 녹색으로 강조한 요소를 넣어 산뜻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 아래에는 주행 모드 변경에 쓸 수 있는 네온 녹색 GT 버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트에는 GT 로고가 양각 처리되어 있고, 앞좌석 등받이 뒤에는 GT 전용 앰비언트 라이트가 설치되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동력계 및 구동계는 앞 차축에 160 kW(약 217마력) 전기 모터를 달고 뒤 차축에 270 kW(약 367마력) 전기 모터를 단 듀얼 모터 네 바퀴 굴림 구성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508마력의 동력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판매 중인 EV9 GT라인 모델의 시스템 최고출력 384마력보다 124마력 높은 수치입니다.
섀시에는 기아 SUV 처음으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적용될 예정이고, 기아 3열 좌석 구성 SUV 처음으로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도 들어갑니다.

기아는 EV9 GT를 2025년 상반기에 우리나라에서 먼저 판매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북미 등 주요 외국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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