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희 | Jason (Chung-hee)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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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전쟁의 산물’
[ 동아일보 2003년 3월 24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지난주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들어가 이라크전쟁이 발발했다. 자동차는 제1차 세계대전에 병력 및 물자 수송을 위해 처음 사용된 이후 군의 필수장비가 되었으며 20세기의 전장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100여년의 세월 동안 많은 군용 차량들이 개발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지프(Jeep)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후반부터 40년대 초반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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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푸조 206 CC
[ 한겨레 신문 2003년 3월 21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외환위기 이후 5년여 공백기를 거쳐 한국에 다시 진출한 푸조가 5월께 내놓을 ‘206CC’는 독특한 콘셉트로 유럽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은 차다. 모델명인 206CC에서 CC는 ‘쿠페 카브리올레’의 약자다. 쿠페는 문이 2개이고 지붕이 고정돼 있으며 트렁크가 두드러진 스타일의 스포티한 차를 말하는 것이고, 카브리올레는 흔히 컨버터블이라고 얘기하는, 지붕을 접어 실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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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과 링컨은 형제
[ 동아일보 2003년 3월 10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미국 1위의 고급차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캐딜락과 링컨. 오늘날 각각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대표하는 고급차 브랜드이지만 두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보면 단 한 명의 창업자 헨리 릴랜드(Henry Leland)의 이름을 만날 수 있다. 젊은 시절 미국 총기제작회사 콜트에서 정밀가공기술을 배웠던 릴랜드는 자신이 세운 기계가공회사를 통해 뛰어난 성능의 엔진을 만들어왔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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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차 환경오염 경유차 못지 않다
[ 동아일보 2003년 2월 24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얼마전 환경부와 시민단체, 자동차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경유차 환경위원회는 2005년부터 자동차회사들이 경유승용차를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만들어냈다(하지만 결국 이 합의문은 정부 내 관련부처간의 이견으로 경제장관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경유승용차가 허용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경오염, 특히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였다.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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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명인 ‘포르셰’ 전범 재판정 선 사연
[ 동아일보 2003년 2월 10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포르셰(porsche)’라고 하면 매력적인 스타일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떠올린다. 자동차에 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포르셰’라는 이름에서 20세기 자동차 역사에 가장 훌륭한 기술자로 평가받는 페르디난트 포르셰(1875∼1952)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작 페르디난트 포르셰는 자신의 이름을 붙인 스포츠카를 만든 적이 없었다. 더욱이 그는 정규 대학교육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포르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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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는 이유
[ 동아일보 2003년 1월 27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새해 벽두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회사들이 참여한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열렸다. 이곳에 나온 컨셉트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이브리드(Hybrid) 기술이 적용된 차들이었다. ‘하이브리드’는 ‘잡종, 혼혈’ 등의 의미를 지닌 말. 일반 자동차와 달리 하나의 차에 서로 성격이 다른 두 가지의 동력원을 사용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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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너무 믿지 말라
[2002년 12월 동아일보에 실린 글입니다] 겨울철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는 장치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를 꼽을 수 있다. 흔히 ABS는 차의 제동거리를 줄이는 장치로 알려져 있지만, 제동거리 단축보다 더 중요한 기능은 ‘차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자동차는 바퀴에 동력이 전달되고, 이 동력이 노면에 제대로 전달되어 굴러나갈 때가 가장 안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은 바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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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등 전구색깔 바꾸면 위험
[2002년 12월 동아일보에 실린 글입니다] 요즘 수도권 일대가 짙은 안개로 인해 몸살을 겪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늦은 밤부터 끼기 시작하는 안개가 다음날 오전이 지나도록 제대로 걷히지 않아 출근길 교통정체를 빚기도 한다. 출근시간보다는 심야시간 이동이 잦은 필자의 경우 짙은 밤에 안개 속을 운전할 때가 많다. 불과 수십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잔뜩 긴장해 앞차의 미등(尾燈)이나 방향지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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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 굴려봐야 과속카메라 못 피해
[2002년 9월 동아일보에 실린 글입니다] 작년 봄, 지방 출장을 나선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렀다.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고 있는데 뒤쪽에 주차된 차의 운전자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것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휴지를 물에 적셔 차의 앞쪽 번호판에 붙이고 있었다.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혀도 번호판을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분명했다. 무슨 급한 일이 있어 그러는 것인지 몰라도 의도적으로 번호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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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의 애마가 되면…
[2002년 9월 동아일보에 실린 글입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미지 관리나 안전을 위해 수입차를 애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국산차에 대한 불신보다는,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최근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판매대수는 국산차와 비교할 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공식적으로 외국산 승용차가 수입되기 시작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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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폭스바겐 보라
[ 한겨레신문 2002년 7월 30일자에 실린 글입니다. ] 수년 전 유행했던 ‘1년을 입어도 10년 된 듯한, 10년을 입어도 1년 된 듯한 옷’이라는 광고문안이 있다. 좋은 옷은 언제 입어도 편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강렬한 인상의 스타일이나 성능을 과시하는 수치만으로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차보다는, 모난 곳 없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차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마련이다. 독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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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현대 라비타 1.8 CR
[2001년 6월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지난 4월 선보인 현대 라비타는 퓨전카 싼타페에 이어 현대에서 두번째로 내놓은 신개념의 승용차다. 라비타처럼 미니밴의 특성과 승용 왜건의 특성이 적절히 뒤섞인 개념의 차들은현재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승차는 1.8 CR 고급형 모델(1천 239만원)에 자동변속기와 에어컨이 포함된 것으로 가격은 1천4백34만원이다.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페라리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지만 앞부분 스타일에서는 현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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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GS 300
[ 월간 비테스 2001년 7월호에 실린 시승기를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 자동차 칼럼니스트 혹은 자동차 잡지 기자라는 직업은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다. 말 한 마디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사람들의 인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자신이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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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현대 테라칸 JX250
[2001년 4월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현대가 대형 SUV의 첫 고유모델을 탄생시켰다. 럭셔리 SUV를 지향하는 테라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승차로 마련된 차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것 중 최고급인 JX250 모델이었다. 선택사양으로 전자식 4단 자동변속기와 액티브 4WD 시스템을 추가하여 가격은 2천7백60만원이다. 2.5리터 터보 인터쿨러 디젤 엔진은 갤로퍼의 것을 이용하였다. 겉에서 보는 테라칸은 아랫급으로 자리잡은 갤로퍼보다 커보이지만 실제 중량은 갤로퍼보다 약간 가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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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기아 카니발 II 2.9 CRDi
[2001년 2월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국내 유일의 정통 미니밴인 카니발이 카니발 II로 거듭났다. 카니발 II는 RV(레저차)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굳혀온 종전 카니발과 비교해 실용성과 편리함에서 환영받을 만한 부분들이 더욱 많아졌다. 외관은 대형 승용차를 연상시킬 정도로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다듬어졌다. 무엇보다 디젤모델의 보닛에 자리잡은 인터쿨러 냉각용 통기구의 모양이 세련되게 바뀐 것이 눈에 띈다. 헤드램프와 신선한 감각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도 멋스럽다.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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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뉴 쏘나타 vs. 쏘나타 III vs. 뉴 EF 쏘나타
[ 자동차생활 2001년 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쏘나타 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 세 차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데 모인 세 차종은 각각 다른 세대의 모델들 중에서도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후기형 모델들이다. 현대를 대표하는 중형차인 쏘나타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발전사와 함께 자동차를 둘러싼 사회와 소비자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짚어보는 자리라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