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기아자동차가 8월 18일부터 신형 카니발의 판매를 시작했다. 카니발은 국내 브랜드 유일의 미국형 미니밴으로 1998년에 1세대 모델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모델은 4세대로, 3세대 출시 후 6년여 만에 완전히 변경되었다.

새 카니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른바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새 플랫폼을 쓴 덕분에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으면서도 무게는 100kg 이상 가벼워졌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길이(5,155mm)는 40mm, 너비(1,995mm)는 10mm 커졌고 휠베이스(3,090mm)는 30mm 길어졌다. 높이(1,740mm)는 그대로다.

외부는 기아 RV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따르면서 앞서 선보인 여러 모델의 다양한 요소를 응용해 반영했다. 특히 단순한 형태와 면 구성으로 육중한 느낌을 주는 투 박스(2 box) 형태의 차체로 SUV에 가까운 분위기를 낸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에도 그랬듯,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는 몇몇 요소들은 중대형 SUV 쏘렌토와 특히 비슷하다. 중간에 꺾인 부분이 있는 휠 아치, C 필러의 금속 분위기 장식, 사이드 실 몰딩 등도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준다. 다만 뒷모습은 좌우가 한 줄로 이어진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뒤 유리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휠은 18인치가 기본이고 좌석 구성과 트림에 따라 19인치가 들어가는 것도 있다.

내부는 단순한 형태의 대시보드와 고정된 센터 콘솔이 T자 모양으로 이어져 있고, 스티어링 휠 앞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가로로 길게 연결해 대시보드 위에 얹어 놓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공기배출구는 대시보드 가운데를 가늘게 가로지른다. 기어 셀렉터는 로터리 타입이다.

좌석 구성은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3열 7인승, 4열 9인승, 접이식 간이좌석 두 개를 갖춘 4열 11인승이 있다. 7인승 모델에는 2열에 전동 각도 조절 기능과 레그 서포트(종아리 받침)을 추가하고 넓고 푹신한 헤드레스트를 적용하는 등 좌석을 안락하게 만든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가 들어간다. 7인승은 3열, 9인승과 11인승은 4열 좌석이 바닥 높이로 평평하게 접힌다.

엔진은 가솔린 한 가지(스마트스트림 G3.5 GDI)와 디젤 한 가지(스마트스트림 D2.2)이고,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V6 3.5L GDI 가솔린 엔진은 이전 세대에 쓰인 3.3L 엔진보다 배기량이 128cc 커졌고, 최고출력(294마력)은 14마력, 최대토크(36.2kgm)은 1.9kgm 높아졌다. 2.2L 디젤 엔진은 배기량이 48cc 작아졌지만 최고출력(202마력)과 최대토크(45.0kgm)은 이전과 같다. 공인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엔진 모델과 디젤 엔진 모델 모두 이전 세대보다 나아졌다.

트림은 7인승은 두 가지(노블레스, 시그니처), 9/11인승은 세 가지(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들어가는 주요 기본 기능 및 편의 사항은 LED 헤드램프(주간주행등 포함), 이중접합 차음 앞 유리,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가죽 스티어링 휠 및 기어 노브, 스티어링 휠 열선, 인조가죽 시트, 뒷좌석용 보조 에어컨 필터, 충전용 USB 포트(1열/2열),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이 있다.

노블레스 트림에는 1열 좌석 전동 조절 기능, 하이패스 자동 결제 시스템, 스티어링 휠 변속 패들, 전동 스마트 슬라이딩 도어 및 테일게이트, 2열 및 3열 옆 유리 햇빛 가리개, 3존 풀 오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이 추가되고, 7인승에는 가죽 시트와 도어 타입 러기지 트레이, 확장형 센터 콘솔, 3열 좌석용 USB 충전 포트 등도 들어간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12.3인치 TFT LCD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운전석 메모리 기능, 220V 인버터, 12.3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및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 가죽 시트, 뒷좌석 음성인식 기능 및 대화 기능, 차내 간편 결제 기능인 기아 페이 등이 추가된다. 시트 소재는 7인승이 나파 가죽, 9/11인승이 일반 가죽이다.

주행 보조 안전 기능(ADAS)은 시그니처 트림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이고, 프레스티지 및 노블레스 트림에 선택할 수 있는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패키지(프레스티지 185만 원, 노블레스 7인승 131만 원, 노블레스 9/11인승 125만 원)에도 같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모든 트림에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7인승 63만 원, 9/11인승 60만 원)에도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및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 일부 ADAS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좌석 구성 및 트림별 기본값은 아래와 같다.

7인승 3.5 가솔린 (개별소비세 3.5% 기준): 3,824만 원(노블레스)/4,236만 원(시그니처)
7인승 2.2 디젤 (개별소비세 3.5% 기준): 3,942만 원(노블레스)/4,354만 원(시그니처)
9/11인승 3.5 가솔린 (개별소비세 비과세): 3,160만 원(프레스티지)/3,590만 원(노블레스)/3,985만 원(시그니처)
9/11인승 2.2 디젤 (개별소비세 비과세): 3,280만 원(프레스티지)/3,710만 원(노블레스)/4,105만 원(시그니처)

선택 사항을 모두 추가했을 때의 좌석 구성 및 트림별 값은 아래와 같다.

7인승 3.5 가솔린 (개별소비세 3.5% 기준): 4,468만 원(노블레스)/4,808만 원(시그니처)
7인승 2.2 디젤 (개별소비세 3.5% 기준): 4,586만 원(노블레스)/4,472만 원(시그니처)
9인승 3.5 가솔린 (개별소비세 비과세): 3,990만 원(프레스티지)/4,340만 원(노블레스)/4,465만 원(시그니처)
9인승 2.2 디젤 (개별소비세 비과세): 4,110만 원(프레스티지)/4,460만 원(노블레스)/4,585만 원(시그니처)
11인승 3.5 가솔린 (개별소비세 비과세): 3,790만 원(프레스티지)/4,140만 원(노블레스)/4,145만 원(시그니처)
11인승 2.2 디젤 (개별소비세 비과세): 3,910만 원(프레스티지)/4,260만 원(노블레스)/4,265만 원(시그니처)

[ 주요 제원 ]

기아 카니발 스마트스트림 3.5 가솔린 | 차체형식 5도어 7/9/11인승 미니밴 길이x너비x높이 5155x1995x1740(루프랙 포함 1775)mm 엔진 V6 3.5L 가솔린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 변속기 자동 8단 굴림방식 앞바퀴굴림(FF) 공차중량 2000~2065kg 복합연비 8.9~9.1km/L CO2 배출량 187~192g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기본값 3,160만~4,236만 원(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기아 카니발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 차체형식 5도어 7/9/11인승 미니밴 길이x너비x높이 5155x1995x1740(루프랙 포함 1775)mm 엔진 I4 2.2L 가솔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변속기 자동 8단 굴림방식 앞바퀴굴림(FF) 공차중량 2030~2095kg 복합연비 12.4~13.1km/L CO2 배출량 146~154g 에너지소비효율 3등급 기본값 3,280만~4,354만 원(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