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2020년 9월 10일, 대형 트럭 악트로스를 대폭 개선한 메르세데스-벤츠 뉴 악트로스(Actros)를 공개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뉴 악트로스는 2011년에 처음 나온 4세대 악트로스를 바탕으로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기술을 더하고 편의성을 높여 2018년 하노버 상용차 모터쇼(IAA)를 통해 첫선을 보인 모델이다.
뉴 악트로스는 60여 가지 최신 기술을 반영해 안전성과 효율성,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장이다. 대표 기술로 꼽는 것은 미러캠(MirrorCam)이다. 미러캠은 사이드 미러 대신 설치한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후측방 모습을 실내에 있는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표시한다. 이로 주야간 시야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공기 저항이 줄어 연비 향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행자 감지 기능이 강화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BA 5, 긴급 제동 보조 기능), 정지 후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차간거리 제어 어시스트, 차선 이탈 복귀 시스템, 차선 유지 시스템 등을 통합한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Active Drive Assist, ADA) 시스템도 적용된다.
내부는 LCD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중심으로 주요 기능을 디지털화된 멀티미디어 콕핏(Multimedia Cockpit)과 LED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갖췄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 컨트롤 등 편의 기능도 강화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7월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한 한정 모델 에디션 원(Edition 1) 트랙터에 이어 이번에 일반 트랙터가 먼저 출시되었고, 카고와 덤프 트럭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뉴 악트로스 트랙터는 6×2 모델 5종과 6×4 모델 2종이다. 세 가지 캡(기가스페이스, 스트림스페이스, 클래식스페이스)과 세 가지 인테리어 테마(스타일라인, 트렌드라인, 스탠다드)를 기본 구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6×2 모델은 국내 주 수요층의 운송 용도와 성능, 편의 사항에 따라 미리 패키지를 구성한 네 가지 모델 라인(럭셔리, 이피션시, BCT, 파워)으로 구성했다.
뉴 악트로스 6×2 모델은 컨테이너 및 장거리 운송에 특화된 2653LS(530마력) 기가스페이스 럭셔리 라인,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2651LS(510마력) 및 2646LS(460마력) 스트림스페이스 이피션시 라인(460마력),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및 다목적 운송에 특화된 2653LS(530마력) 및 2646LS(460마력) 클래식스페이스 BCT라인이다. 6×4 모델은 초고중량 화물 운송에 특화된 3363S(630마력) 및 2663LS(630마력) 스트림스페이스 파워 라인이다.
엔진은 모두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고, 2646LS는 OM470 직렬 6기통 10.7L 456마력, 2651LS는 OM471 직렬 6기통 12.8L 510마력, 2653LS는 OM471 직렬 6기통 12.8L 530마력, 2663LS와 3663S는 OM473 직렬 6기통 15.6L 625마력이다. 변속기는 6×2 모델에 12단, 6×4 모델에 16단 메르세데스-벤츠 파워시프트 3(MPS 3) 자동화 수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여기에 지능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PPC+)과 연비 절감 주행 프로그램 등이 효율성을 높인다. 모든 모델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 프로그램(ESP), 고성능 엔진 브레이크(HPB),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이 기본 사항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