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반 도로 시승] 2023 폭스바겐 투아렉 3.0 TDI R라인


폭스바겐 SUV 라인업에서 가장 큰 모델이면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실질적 기함인 투아렉을 시승했습니다. 제공받은 시승차는 2023년형 3.0 TDI R라인으로, 누적 주행 거리 2만 km를 넘겨 충분히 길이 든 상태였습니다.

이미 2023년에 부분 변경된 모델이 공개되어 2024년 하반기에 우리나라도 출시될 예정인 만큼, 3세대 투아렉 전기형 판매가 거의 끝자락에 이르렀죠. 나온 뒤로 시간이 제법 흐른 만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ADAS 기능 등에서는 최신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폭스바겐그룹 내에 같은 플랫폼을 쓰는 프리미엄 브랜드 차들이 있는 만큼 꾸밈새도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고요. 그러나 폭스바겐 최상위 모델인 만큼 같은 브랜드 안에서는 꾸밈새도 좋은 편이고 기능이나 기술, 장비 등은 충분히 갖췄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유일한 동력원이 디젤 엔진이라는 점은 양날의 칼입니다. 장거리 정속 주행이나 트레일러 등의 견인, 비포장 도로 주행과 같은 특정 조건에서는 장점이 돋보이고, V6 엔진인 만큼 4기통 디젤 엔진들보다는 진동이나 소음 특성도 좋습니다.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 등에서도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뛰어나고요.

무엇보다도 안정감과 역동성을 고루 지닌 주행 특성이 운전자 관점에서는 만족스러울 만하고, 정통 오프로더만큼은 아니어도 웬만한 험로는 어렵지 않게 달릴 수 있는 구동계와 섀시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저속 저회전 상황에서 디젤 엔진 고유의 진동 소음이 있는 만큼 도심 주행을 주로 하는 오너라면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 폭스바겐코리아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아 촬영했고, 시승차 제공 이외의 대가는 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광고나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콘텐츠에서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평가는 순수하게 주관적 기준에 따른 것으로,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추천이나 보증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