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을 부분변경한 더 뉴 아이오닉 6와 더 뉴 아이오닉 6 N라인(N-line)의 디자인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출시 예정 시기는 2025년 5월로, 2022년 9월 출시 후 2년 8개월여 만에 이루어지는 부분변경입니다.

겉모습은 아이오닉 6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cfied Streamliner)’라는 개념을 이어받으면서, ‘정제된 순수한 흐름(Pure flow, Refined)’이라는 개념을 더해 앞뒤 모습을 중심으로 손질했습니다. 언뜻 쏘나타 디 엣지와 닮아 보이면서도, 세부적으로는 다른 분위기를 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좀처럼 알아차리기는 어렵지만 보닛 앞쪽 끝부분이 시작하는 부분이 좀 더 높아졌고, 앞 범퍼도 윗부분이 앞으로 더 튀어나왔습니다. 아울러 좌우가 분리된 주간주행등을 범퍼 위쪽에 얇게 배치하고 헤드램프를 아래쪽으로 옮겼습니다. 옆쪽은 도어 아래쪽에 넓은 가니시를 더하고 앞뒤 범퍼 옆부분에서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크게 달라진 부분은 뒤쪽인데요. 뒤 유리 아래에 있었던 보조제동등 일체 돌출형 스포일러를 없애는 대신, 트렁크 리드 끝부분에 덕 테일(duck tail) 스타일의 리어 스포일러를 달았습니다. 1975년에 처음 나온 포르쉐 930 터보에 가까왔던 뒷모습을 1972년에 나온 포르쉐 911 카레라 RS 2.7에 가깝게 바꾼 느낌입니다.

실내는 큰 변화는 없고, 센터 콘솔 구성요소를 재배치해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였고, 도어 트림은 고급 내장재 생산에 쓰이는 IMG(In-Mold Grain) 공법으로 소재를 가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습니다. 최근 현대차에 순차적으로 쓰이고 있는 커브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쓰이지 않았습니다.

함께 공개된 더 뉴 아이오닉 6 N라인은 2022년에 공개된 RN22e 콘셉트 카의 외부 디자인을 일부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앞 범퍼 아래쪽은 아래쪽으로 갈수록 벌어지는 날개 모양의 디자인으로 쏘나타 디 엣지와 더 비슷한 모습이고, 앞뒤 범퍼와 측면 가니시 아래쪽은 두드러지게 디자인했습니다.

아울러 뒤쪽은 테일램프와 아래쪽을 대부분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날개 모양 디자인 요소를 강조해 한층 더 스포티해 보이도록 다듬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발표 세션에 아이오닉 6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6 N’의 티저를 깜짝 공개하는 한편, 2025년 4월 1일에 글로벌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 기반 프로젝트 카인 인스터로이드(Insteroid)의 실물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