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5년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를 앞두고 4월 15일(현지시간)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 측은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가 ‘도전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디자인된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로, 도로 위에서의 정교함과 험로에서의 강인함을 동시에 갖춰 온로드 및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름에 쓰인 이퀘이터(Equator)는 강인하고 민첩하면서 아름다움을 함께 갖춰 품평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상급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는 것이 제네시스 측의 설명입니다.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겉모습은 환원주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깔끔한 라인과 간결한 표면을 강조해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고 실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화로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차체는 긴 보닛과 짧은 탑승공간 영역, 가파르게 기운 C필러로 이루어져 독특한 실루엣을 보여주고, 앞쪽은 대담한 면에 이음새 없는 두 줄 헤드램프를 배치했고, 뒤쪽에는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분할 개폐식(split-opening) 테일게이트를 달아 제네시스의 상징 중 하나인 두 줄 테일램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또한 아웃도어 장비를 얹을 수 있는 루프 랙과 휠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어두운 색 휠 클래딩(차체 외부 표면에 붙이는 부자재), 타이어가 벌어지지 않도록 나사를 사용해 타이어를 고정하는 비드락(beadlock) 휠 등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췄습니다.

실내는 운전자가 오프로드 주행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선형적 구조로 디자인한 대시보드에는 빈티지 카메라의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네 개의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배치되었고, 회전이 가능한 앞좌석과 모듈형 수납장비 등 실용성을 높이는 구조도 더해졌습니다.

내장재로는 자연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반영한 중립적 톤의 프리미엄 가죽과 패브릭(직물)을 써서 의도적인 절제성을 강조했고, 천장에는 좌석마다 분리된 네 개의 투명창을 설치해 외부 빛을 실내로 통하게 만들었습니다.

제네시스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전시하고, 오토쇼가 끝난 뒤에는 2025년 7월 말까지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으로 옮겨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