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콘텐츠는 르노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
최근 몇 년은 전통적 자동차 업체들에는 격동과 혼란의 시기였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따른 지정학적 위협, 주요 시장에서 지속되는 경기 침체, 전기차 부문에서 거세어지는 신생 업체들의 공세 등 다양한 원인이 시장에서 다져진 입지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업체들은 ‘느린 붕괴(Slow-motion crisis)’라고 불릴 만큼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한 환경 관련 규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적극적 공세, 높은 생산 비용 등이 경직된 기업 및 수익 구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한 르노 그룹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자동차 업체들은 있었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곳이 르노 그룹이다. 르노 그룹은 2025년 전 세계 판매량 약 234만 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3년 연속으로 늘었고,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약 3% 늘어난 579억 유로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 역시 시장 평균의 약 두 배에 이르는 3.2%였다. 이로써 르노는 유럽에서 폭스바겐 그룹, 스텔란티스와 더불어 상위 3대 자동차 그룹 자리를 분명히 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지난 2021년에 시작된 ‘르놀루션(Renaulution)’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르놀루션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해 다양한 악조건에서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았던 르노 그룹의 생존 전략이었다.
판매량 중심에서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것이 목표였던 이 전략은 크게 두 방향으로 추진되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동화와 첨단 기술에 집중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실었고, 유럽 외 시장에서는 2023년에 발표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International Game Plan 2027)에 따라 시장 상황에 알맞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온 체질 개선 노력은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 제품 및 기술 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졌다. 그 덕분에 르노 그룹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르놀루션으로 만든 성장세를 확고히 다지려는 ‘퓨처레디’ 계획
지난 3월 열린 스트래터지 데이(Strategy Day) 행사는 르노 그룹이 재도약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선언의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성장세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발표되었다. 새로운 중기 발전 계획인 ‘퓨처레디(futuREady)’가 바로 그것이다.

퓨처레디 전략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성장을 모든 부문과 모든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유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전략적으로 넓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럽 자동차 업계의 선두 주자가 되는 것이 르노 그룹의 목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목표 달성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가치로 성장, 기술, 탁월함, 신뢰를 꼽았다. 새로운 전략의 이름인 퓨처레디는 그와 같은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퓨처레디 전략에 따라, 르노 그룹은 2030년까지 세 개 브랜드에 걸쳐 36가지 새 모델을 내놓고, 핵심 시장에서는 유럽에서는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유럽 외 지역에서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다각화를 통해 특정 시장의 불확실성에 영향받지 않음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성장의 기회를 키우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유럽 외 시장 전략이다. 르노 그룹은 이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을 바탕으로 유럽 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및 제품 전략을 강화해 왔다. 특히 시장 환경을 고려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한 여러 새 모델을 개발해 내놓음으로써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으로 그룹 내 입지 다진 르노코리아
특히 르노코리아는 르놀루션과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의 큰 축 가운데 하나였던 오로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르노 그룹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의 주도로 우리나라와 유럽 외 시장을 위한 새 모델을 개발해 생산, 수출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기반 기술은 지리의 것을 활용하면서도, 르노의 색깔을 담아 글로벌 시장에 걸맞은 제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르노코리아가 맡은 것이다.

그 첫 결실인 그랑 콜레오스는 프로젝트 시작으로부터 약 2년 반 만인 2024년 6월에 처음 공개되어, 출시되자마자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으로, 르노코리아는 2025년에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55.9% 늘었다. 이는 르노의 유럽 외 핵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수출도 호조가 이어져, 2025년 르노코리아가 생산한 모델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해외로 내보냈다.
2026년 들어 르노코리아가 내놓은 새 모델인 필랑트는 오로라 프로젝트가 한 단계 더 나아갔음을 보여주는 예다. 지리와의 첫 협력에 따른 소통의 어려움, 개발과 생산 준비에 주어진 짧은 시간 등 여러 한계가 있어, 그랑 콜레오스는 원형인 지리 싱위에 L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필랑트는 제품 개념과 구성, 디자인, 차체 등은 물론이고 동력계와 섀시 튜닝에 이르는 많은 부분이 르노코리아의 손으로 다듬어지고 개선되었다. 원형의 한계를 넘어, 한층 더 르노의 색깔이 짙어진 차가 되었다는 뜻이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산물인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통해 입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르노코리아는 퓨처레디 계획의 실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 나가게 된다. 르노 그룹은 유럽 외 지역 시장에 2030년까지 14가지 새 모델을 내놓고, OEM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방향으로 삼았다. 협력 업체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유연성과 속도, 확장성을 키워 빠르게 시장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르노 그룹 5대 글로벌 허브 중 르노코리아의 역할 커
아울러, 르노 그룹은 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어, 르노 브랜드 전동화 모델 판매량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한국, 모로코, 터키, 남미, 인도를 5대 전략적 거점인 글로벌 허브로 명시했다.
이 5대 글로벌 허브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곳이 르노코리아다. 이는 인도와 남미 등 소형 저가 모델 중심의 대중차 시장용 모델과는 결을 달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과 중대형 모델을 요구하는 시장에 알맞은 D 및 E 세그먼트 모델을 개발하기에 알맞은 경험과 능력을 르노코리아가 갖췄기 때문이다.

르노 그룹의 글로벌 거점 가운데 우리나라에 있는 르노코리아는 이미 생산은 물론 디자인을 포함한 연구개발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다. 특히 까다로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그동안 르노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르노 테크니컬 센터 코리아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위한 모델 플랫폼 개발은 물론 설계, 부품 개발, 성능 시험에 이르는 분야에 폭넓게 참여해 왔다. 르노 디자인 센터 서울은 아시아 시장 특유의 사용자 행동, 미적 기대, 트렌드 및 제품 수명 주기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 왔다.

아울러 생산 거점인 부산 공장은 뛰어난 생산 효율과 품질을 바탕으로 2000년 이후 누적 생산량이 400만 대를 넘길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부산 공장은 단일 생산 라인에서 다른 성격의 동력원을 쓰는 최대 네 개 플랫폼 여덟 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라인 운영 사례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흔치 않다.
또한, 숙련된 작업자들과 더불어 지능형 차체 조립 시스템, 자율 이동 로봇 등 첨단 시스템을 품질 관리에 적용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부산 공장은 르노 그룹 내에서도 ‘첨단 기술, 다중 동력원 생산 시설’로 주목받으며 그룹의 운영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유연한 생산 능력은 운영 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을 통해 르노코리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바탕이 되고 있다.
전환 가속화 의지 담은 르노코리아의 ‘넥스트기어’ 비전
최근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는 퓨처레디 전략의 실행에 발맞춰 넥스트기어(NextGear) 비전을 밝혔다. 넥스트기어는 경쟁력, 지속 가능성, 혁신을 강화하여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지속 가능성, 성공적 신제품 개발 및 출시, 운영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2028년까지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넥스트기어 비전에서 기대되는 것은 역시 새로운 모델의 개발과 출시다. 르노코리아는 퓨처레디 계획에 따라 정리되는 르노 그룹 플랫폼 10개 가운데, 지리의 최신 플랫폼인 GEA에 뿌리를 둔 RGEA 플랫폼을 활용하는 제품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RGEA 관련 기술은 르노코리아가 중심이 되어 개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개발비용 절감과 더불어 새 모델 개발 기간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024년에 처음 공개된 GEA 플랫폼은 내연기관(ICE)에서 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EREV)는 물론 순수 전기차(BE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력원을 두루 쓸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또한, 인공지능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등 첨단 기술을 통합한 설계가 특징이다. 이 플랫폼을 지리 외의 다른 업체가 쓰는 것은 르노 그룹이 처음이고, 그 기술을 르노 브랜드 제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르노코리아가 하게 되는 것이다.
르노 그룹 확장 전략의 중심이 될 르노코리아
즉 르노코리아는 아시아 지역에 있는 단순한 자회사에서 르노 그룹의 유럽 외 지역 확장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또한, 르노 그룹은 퓨처레디 계획으로 2030년까지 르노 브랜드의 전동화 차 판매량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인데, RGEA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될 르노코리아의 새 모델들은 유럽 외 지역에서의 풀 하이브리드 중심 전동화 전략을 이끌게 된다. 디자인과 기술, 생산 등 모든 분야에서, 르노코리아는 퓨처레디 계획의 실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 셈이다.

르노코리아도 르노 그룹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위기에 몰린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전에 없던 전략을 바탕으로 위기를 넘기기 위해 도전한 결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르노 그룹은 르놀루션 전략을 통해 가치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데 이어, 퓨처레디 계획으로 성장을 유전자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넥스트기어 비전으로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르노코리아 역시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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