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희 | Jason (Chung-hee) Ryu

  • 세계의 오지에서 만난다 – 토요타 랜드 크루저

    세계의 오지에서 만난다 – 토요타 랜드 크루저

    [2008년 10월 GM대우 사내보 ‘고객사랑’에 실린 글입니다] 지금은 형편이 많이 달라졌지만, 1990년대만 해도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의 현지 정세를 보여주는 TV 뉴스 자료화면에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TOYOTA’라고 쓰여진 SUV 또는 픽업 트럭이 자주 눈에 띄곤 했다. 얼핏 앞모습이 지프와 비슷해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가벼운 느낌의 디자인에서 일본차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차는 토요타의 간판 4륜구동차 랜드…

  • 2009 미쓰비시 아웃랜더 V6

    2009 미쓰비시 아웃랜더 V6

    [ 월간 오토카 한국판 2008년 10월호에 쓴 글입니다 ] 미쓰비시가 국내 진출과 함께 내놓은 두 차종은 성격만 놓고 보면 판이하게 다르지만, 미쓰비시가 내세우고 있는 차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어 가치보다 상징성이 큰 차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차가 같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미쓰비시 차의 유전자가 어떤 것인지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의도도 읽을 수 있다.…

  • 뒷전에서 바라보는 국내 브랜드 대형차 4파전

    뒷전에서 바라보는 국내 브랜드 대형차 4파전

    [ 오토카 한국판 2008년 10월호에 쓴 글입니다 ] 지난달 GM대우가 베리타스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대형 세단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 초 출시된 쌍용의 새 모델 체어맨 W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대형 세단 전쟁은 조만간 현대의 신차(프로젝트명 VI)가 나오면 그 열기를 더할 것이다. 어느 시장이나 고급차에 대한 수요는 있기 마련이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일찌감치 1970년대 초…

  • 흘러간(?) 옛 그림 이야기

    흘러간(?) 옛 그림 이야기

    [ 2008년 9월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테스트드라이브(testdrive.or.kr)에 올린 글입니다 ] 테드의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권규혁님의 만화와 그림을 보며 즐겁고 흐뭇해 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그림을 그리시는 과정에 대한 게시물을 보면서 예전 생각이 나서 권규혁 님과도 관련이 있는(?) 옛날 이야기와 함께 제 그림도 함께 올려봅니다. 월간 ‘자동차생활’에서의 3년 반 동안 수많은 기사들을 썼지만, 그…

  • 45년 한결같은 가문의 영광 – 포르쉐 911

    45년 한결같은 가문의 영광 – 포르쉐 911

    [2008년 9월 GM대우 사내보 ‘고객사랑’에 실린 글입니다] 스포츠카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스포츠카를 사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스포츠카만 전문으로 만드는 메이커들이 흔치 않고, 자동차 역사에서도 메이커들의 부침이 심한 이유다. 하지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올곧게 ‘스포츠카 만들기’에 힘을 쏟았고, 여러 차례 어려움을 거치고도 지금까지 굳건히 버티고 있는 메이커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스포츠카라 하면…

  • 레고 레이서 – 1/17 페라리 FXX

    레고 레이서 – 1/17 페라리 FXX

    아내와 함께 장보러 갔다가 ‘사 달라’고 졸라 구입한 레고 페라리 FXX. 페라리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레고는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꽤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여왔던 제품이었다. 집에 들고 들어가자마자 조립을 시작했다. 제품 박스의 대상연령 표시를 보면 필자의 정신연령을 짐작할 수 있다. 박스 뒷면에는 제품의 다양한 특징들을 사진으로 설명해 놓고 있다. 박스 크기 만도 가로 세로 약…

  • 그 옛날 꿈꾸던 그 차는 어디에?

    그 옛날 꿈꾸던 그 차는 어디에?

    [오토카 한국판 2008년 9월호에 쓴 글입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부탁컨대, 부디 이 글은 필자의 아내에게 보이지 않기 바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아내 몰래 마련한 비상금으로 작은(?)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 남편의 심정을 아는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하리라 믿는다. 결혼 후 거의 1년 만에, 통장에 지금까지 모아온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의 돈이 쌓였다. 넉넉지는 않아도 가정생활에 부족하지 않을 만큼…

  • 안전벨트의 뿌리를 찾아서

    안전벨트의 뿌리를 찾아서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7~8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지난 2005년 개봉한 ‘트랜스포터 2’는 프랑스의 뤽 베송(‘니키타’, ‘레옹’, ‘제5원소’ 등 감독)이 기획한 액션 영화로 국내에서도 전작에 이어 제법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 영화는 특수부대출신의 전문 운전자로 등장하는 주인공 프랭크(제이슨 스태덤)가 펼치는 화려한 액션이 볼만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초반부에 잠깐…

  • 미국을 열광케 한 야생마, 포드 머스탱

    미국을 열광케 한 야생마, 포드 머스탱

    [2008년 8월 GM대우 사내보 ‘고객사랑’에 실린 글입니다] 어느 나라든 큰 전쟁이 끝나면 대부분 출산율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겪은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1946년부터 1957년 사이에 무려 7,600만 명의 아이들이 새로 태어났다.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로 불리는 이 아이들 덕분에 미국의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의 새로운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은 마치 물결처럼 온 미국을 뒤덮어…

  • 모델 네이밍 전략, 조금 더 진지할 수 없을까

    모델 네이밍 전략, 조금 더 진지할 수 없을까

    [오토카 한국판 2008년 8월호에 쓴 글입니다] 기아의 중형 세단 로체가 페이스리프트되었다. 옵티마의 후속 모델로 처음 출시된 것이 지난 2005년 9월의 일이니 2년 10개월여 만의 변신이다. 페터 슈라이어 영입 후 시작된 기아의 패밀리 디자인 확립 작업이 양산차로 구체화되어 나온 첫 결실(슈라이어 합류 전에 기본 디자인이 완성된 씨드나 모하비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간 고전을…

  • 경주차에서 탄생한 수퍼카의 조상,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경주차에서 탄생한 수퍼카의 조상,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 GM대우 사외보 고객사랑 2008년 7월호에 쓴 글입니다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은 패전국이라는 불명예보다 전쟁으로 인한 황폐화와 경제난, 그리고 원치 않은 분단으로 실의에 빠져 있었다. 많은 독일 국민들은 경제재건을 위해 애쓰면서도 전쟁의 상처와 생활의 어려움을 달랠 수 있는 무언가를 필요로 했다. 때마침 전쟁의 직접적인 충격에서 겨우 벗어난 유럽의 여러 자동차 메이커들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 엔진에 힘을 불어넣는 바람개비, 터보

    엔진에 힘을 불어넣는 바람개비, 터보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5/6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요즘은 자동차의 성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 차들이 많이 줄었지만, 20년 쯤 전만 해도 우리나라 자동차들 가운데에는 실속보다 외형에만 신경 쓴 차들이 많았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남들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중형차의 차체에 소형차에 들어가는 작은 엔진을 얹은 차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당시…

  • 현대적 소형차의 시발점, 미니

    현대적 소형차의 시발점, 미니

    [ GM대우 사외보 고객사랑 2008년 6월호에 쓴 글입니다 ] 1950년대 후반, 유럽은 지금 세계가 겪고 있는 유가급등과 견줄만한 석유공급 불안으로 몸살을 겪었다.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국유화와 그에 따른 제2차 중동전쟁 때문에 중동에서의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었던 것이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전후복구와 경제재건에 열을 올리고 있던 터라, 유럽의 석유위기는 작고 경제적인 차에 대한 수요를 불러…

  • 디젤 차가 정말 경제적이려면

    디젤 차가 정말 경제적이려면

    [ 오토카 한국판 2008년 5월호에 쓴 글입니다 ]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의 95% 수준에 오른 요즘, 이런 이유 때문에 과연 경제성을 이유로 디젤차를 구입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신차를 기준으로 디젤차의 값은 비슷한 배기량의 휘발유차보다 더 비싼데, 이 값의 차이를 상쇄시킬 만큼 디젤차가 휘발유차보다 적은 연료비가 드느냐 하는 이야기다. 사실 이…

  • 톱니바퀴의 마술, 변속기

    톱니바퀴의 마술, 변속기

    [ GM대우 사보 ‘New Ways, Always’ 2008년 3/4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 세대만 해도 호기심 때문에 집에 있는 탁상시계나 벽걸이시계를 뜯어보았다가 제대로 조립하지 못해 부모님께 야단을 맞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솔직히 필자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태엽을 감아주면, 또는 건전지만 갈아 끼워주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시계는 어린 마음에 신기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 1946 폭스바겐 타입 1

    1946 폭스바겐 타입 1

    [2008년 3월 GM대우 A/S사업부 사내보 ‘고객사랑’에 실린 글입니다]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대공황의 여파는 전세계를 휩쓸고 독일에도 상륙했다. 1차 세계대전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려던 독일 경제는 다시 주저앉았고, 기업 도산과 실업자 증가 등이 줄을 이으며 사회가 불안해졌다. 이 틈을 타 경제재건을 약속한 나치당과 총수 히틀러가 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1933년 독일의 권력을 휘어잡았다. 히틀러는 경제계, 군부와 외교적인 뒷받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