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청희 | Jason (Chung-hee) Ryu

  • 현대나 기아 차가 아니면 어때?

    현대나 기아 차가 아니면 어때?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10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요즘 가요계는 이른바 ‘걸 그룹’(girl group)이 휩쓸고 있다. 10년 넘게 가요에는 등을 돌리고 살아온 필자의 차에도 얼마 전부터 2NE1,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 카라의 노래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두어달 전만 해도 차의 USB 포트에 연결된 휴대용 메모리에는 지난 10여년 동안 푹 빠져 살았던 헤비메탈과 신스 팝(synth pop)만 가득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물론 필자가…

  • 고비 넘긴 쌍용차, 진심 어린 자동차 만들기 보여주길

    고비 넘긴 쌍용차, 진심 어린 자동차 만들기 보여주길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9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자동차만큼은 아니지만, 필자는 먹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새로운 먹을거리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 입맛이 까다롭기는 해도 특이한 음식이라 해서 거부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한창 해외 출장을 다닐 때, 난생 처음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겪은 일이다. 초청자가 마련한 만찬 자리에 올라온 음식들은 현지 분위기가 물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재료와 향료가 쓰인…

  • [개봉기] 아카데미 1/43 포드 GT

    [개봉기] 아카데미 1/43 포드 GT

    [ jasonryu.net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 아카데미가 내놓고 있는 1/43 자동차 모형 시리즈 중 하나인 1/43 포드 GT의 박스를 개봉해 보았다. 아담한 크기의 박스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박스 아트는 실제 완성된 모형 사진으로 대체했다. 조금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드는 것은 실물이 작기 때문이다. 원래 박스에는 어떻게 인쇄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덧붙인 스티커에는 포드의 공식 라이센스 제품임을 알려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와…

  • 진보와 보수의 공존 가능성 보여주는 국산차 디자인

    진보와 보수의 공존 가능성 보여주는 국산차 디자인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7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사람들이 차를 살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이 디자인이다. 특히 겉모습이 어떻게 생겼느냐는 차를 사려는 사람이 무척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이다. 국내 모 차종의 CF에도 나오듯, 생의(CF 속의 ‘생에’는 틀린 말이다) 80%는 서 있어야 하는 것이 차의 운명이다. 그러니 안에서 보이는 차보다 밖에서 보이는 차의…

  • 가슴 아픈 사건, 월간 ‘카 비전’ 폐간

    가슴 아픈 사건, 월간 ‘카 비전’ 폐간

    [ 2009년 6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 왔습니다. ] 내가 자동차 글쓰기의 길로 들어선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흔한 표현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다.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지금의 길을 가도록 인도해 준 것은 자동차 잡지였다. 1984년,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만난 ‘자동차생활’로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991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카…

  • 기아 뉴 카니발에 7인승 모델을 허하라!

    기아 뉴 카니발에 7인승 모델을 허하라!

    [ 2009년 6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 지난 주, 오랫만에 가족이 함께 제주 여행을 갔다 왔다. 어머니 회갑을 기념해 모처럼 가족이 시간을 맞추어 떠난 여행의 구성원은 부모님, 10개월 된 아이를 포함한 필자 내외의 가족, 그리고 여동생까지 어른 5명, 유아 1명이었다. 평소 집에서야 어머니 차인 기아 쏘렌토 한 대로 이동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짧은 거리를…

  • 거르고, 거르고, 또 거르고: 필터 이야기

    거르고, 거르고, 또 거르고: 필터 이야기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6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몇 년 전만 해도 필자는 1주일에 한 잔도 마실까 말까 할 만큼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뒤늦게 커피에 빠져 하루에 한두 잔씩 꼬박꼬박 마시고, 하루라도 거르면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문제는 필자가 빠져버린 것이 원두커피라는 것. 재료와 물, 컵만 있으면 간단히 즐길 수…

  • ‘평범한 경쟁’, 그리고 르노삼성 SM3

    ‘평범한 경쟁’, 그리고 르노삼성 SM3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르노삼성은 지난 7년 동안 국내 준중형차 경쟁에서 혼자 다른 길을 걸어 왔다. SM3이 걸어온 다른 길이라는 것은 좋고 나쁘다는 것을 얘기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크기가 크고 작고’, ‘값이 싸고 비싸고’, ‘최신 혹은 첨단 장비가 있고 없고’, ‘연비가 좋고 나쁘고’ 따위의 논쟁과는 상관없는 길이었다는 것. 이런 논쟁은 국내…

  • 오르락내리락, 언제나 바쁜 부품 – 밸브

    오르락내리락, 언제나 바쁜 부품 – 밸브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5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퀴가 굴러야 하고, 바퀴가 구르기 위해서는 엔진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조금 더 나아가 보면, 바퀴가 구르도록 하는 회전력을 얻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엔진 속에 담겨 있는 여러 부품들이 끊임없이…

  • 진지하고 합리적인 정부 정책을 기대한다

    진지하고 합리적인 정부 정책을 기대한다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얼마 전, 한동안 일 때문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집에서 성남 분당으로 출퇴근을 했다. 일하는 곳에 주차가 어려운 이유도 있었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차를 몰고 다니기에는 그 사이의 정체구간이 너무 길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주로 이용하게 된 것은 광역직행버스. 승용차로 다니려면 해 떠 있는…

  • 열 받았다 식었다, 변덕쟁이 – 브레이크

    열 받았다 식었다, 변덕쟁이 – 브레이크

    [ GM대우 사내보 ‘한마음 뉴스레터’ 2009년 4월호에 기고한 글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 옛날에는 기차를 타면 속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덜컹’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기차 바퀴가 레일과 레일의 연결부분을 지나면서 나는 이런 소리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심하게 들렸다. 레일 연결부분이 여름철이면 거의 맞닿을 정도로 좁아지고 겨울철이면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어지기 때문인데, 이는 뜨거워지면…

  • ‘88만원 세대’ 마니아들이여, 생각을 바꾸면 희망이 보인다

    ‘88만원 세대’ 마니아들이여, 생각을 바꾸면 희망이 보인다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4월호에 쓴 글입니다 ] 대학 졸업과 함께 닥친 IMF 경제위기로 사회생활을 취업난과 함께 시작했던 이른바 IMF 세대에 대해 들어본 독자들이 적지 않으리라. 1993년 대학에 입학해 1997년 졸업한 필자 역시 IMF 세대의 한 사람으로 경제위기의 파급효과를 뼈저리게 체험했다. 졸업하면 자동차 전문기자가 되리라는 꿈을 품고 살았지만 쉽게 그 꿈이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그래도 자동차와…

  • 쌍용차의 미래, 정치적 해결은 나중에

    쌍용차의 미래, 정치적 해결은 나중에

    [2009년 3월 오토카 한국판에 실린 글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내수판매 급감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1월 9일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현재 쌍용차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거의 손을 떼다시피 한 상태. 자동차 메이커의 위기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쌍용차 처리에 있어서도 쌍용차와 협력업체는 물론 이들 회사 직원들의 지출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이들의 생존을 생각해 가급적…

  • 1936 토요타 AA형

    1936 토요타 AA형

    [ jasonryu.net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 1930년대 일본의 자동차 시장은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교통수요를 노리고 1920년대 후반에 일본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일본 현지에서 생산된 포드와 시보레(GM)는 당시 영세한 수준으로 소량생산되던 일본차와는 가격이나 내구성 면에서 모두 뛰어났기 때문에, 승용차 구매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택시와 전세자동차 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즈음, 도요다 자동직기(豊田自動織機)의 도요다 키이치로(豊田喜一郎)는…

  • 힘든 자동차 업체에게 전하는 생존의 비법

    힘든 자동차 업체에게 전하는 생존의 비법

    [ 오토카 한국판 2009년 2월호에 쓴 글입니다 ] 어떤 물건을 사거나 사지 않는 데에는 개인의 주관이 많이 반영되는데, 주관이 형성되는 데에는 경험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특히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 선택에 있어 10년 동안 쌓인 경험에서 만들어진 주관이 있다. 비슷한 기능과 특성을 가진 제품에 있어 몇몇 특정 브랜드의 것은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다른 몇몇 특정 브랜드는…

  • 편안한 차라면 운전에도 여유를

    편안한 차라면 운전에도 여유를

    [2009년 1월 오토카 한국판에 실린 글입니다] 요즘 필자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차를 세워두실 때가 많다. 그래서 부모님 댁과 병원 오가는 길에 어머니 차(기아 쏘렌토 VGT 4WD LX A/T 07년식)를 필자가 모는 일이 많아졌고, 필자의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며칠에 한 번씩 움직여줄 때도 있다. 어머니가 12년 만에 차를 바꾸실 때 몇 개 차종 가운데 고민을 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