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포르쉐 911 카레라/카레라 4 GTS

[ 레옹 한국판 2015년 1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경주차와 승용차 사이에 과연 중간영역이 존재할까요? 포르쉐의 답변은 ‘그렇다’입니다. 포르쉐가 새로 선보인 911 카레라 GTS가 바로 그런 차입니다. 경주차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조율된 엔진과 서스펜션은 도전을 자극하면서도, 알찬 편의장비와 빼어난 꾸밈새는 편안함을 잃지 않은 승차감과 어우러져 승용차로도 손색없습니다. 스포츠카를 전문으로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의외로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만큼 다양한 차종을 내놓으면서 한 차종에서도 여러 모델로 세분화된 구성을 갖춘 곳은 없습니다. 포르쉐의 간판 모델인 911이 대표적이죠. GM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경영자 알프레드 슬론은 ‘모든 사람의 구매력과 용도에 알맞은 차’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표현에서 ‘차’를 ‘스포츠카’로 바꾼 것이 바로 … 2015 포르쉐 911 카레라/카레라 4 GTS 더보기

1973 BMW 2002 터보

[모터매거진 2015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노이에 클라세의 성공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BMW는 작은 차체에 스포티한 성능을 지닌 차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활기를 얻은 BMW가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대중차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고성능 모델로 만든 것이 2002 터보다. 유럽 양산차 처음으로 터보 엔진을 얹은 … 1973 BMW 2002 터보 더보기

1971 알피느 A110 베를리네트

[모터매거진 2014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A110은 프랑스 디에프 지역 르노 딜러였던 장 리델리가 창업한 알피느의 세 번째 모델이다. 빼어난 디자인과 더불어 가벼운 차체에서 비롯된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얻은 이 차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주요 랠리 무대를 석권하며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스 스포츠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중 하나가 알피느(Alpine)다. 알피느는 아버지로부터 프랑스 디에프(Dieppe) 지역 르노 딜러를 물려받은 장 리델리(Jean Rédélé)가 세운 회사다. 모터스포츠 광이었던 그는 딜러에 속한 정비소를 기반으로 르노 차를 개조해 랠리에 출전하다가 직접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회사 이름을 알피느로 지은 것은 프랑스 알프스 지역 랠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기념한 것이었다. 그는 1955년에 르노 … 1971 알피느 A110 베를리네트 더보기

1967 마즈다 코스모 스포츠

[모터매거진 2014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경박단소한 엔진으로 고출력을 얻을 수 있다는 로터리 엔진의 특성에 주목해 실용화한 마즈다가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차가 코스모 스포츠다. 판매대수는 많지 않지만 세계 첫 2로터 로터리 엔진 승용차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마즈다의 이미지를 확립한 차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50년대에 NSU에서 일하던 펠릭스 반켈은 실용적인 로터리 엔진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로터리 엔진은 타원형 하우징 안에서 삼각형에 가까운 로터가 회전하며 4행정을 반복해 힘을 내는 구조였다. 개발자의 이름을 따 반켈 엔진이라고 불린 이 엔진은 일반적인 피스톤 왕복형 엔진보다 단순한 구조에 힘입어 작고 가벼우며 진동이 적다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크랭크샤프트를 더 빨리 회전시킬 수 있어 높은 출력을 낼 수 … 1967 마즈다 코스모 스포츠 더보기

1955 포드 선더버드

[ 모터 매거진 2013년 5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1954년에 데뷔한 포드 선더버드는 1950년대 미국에서 인기 있던 유럽 스포츠카에 대항하기 위한 포드의 노력을 보여주는 차다. 선더버드는 경제적 기반을 갖춘 중년층 취향에 맞춰 보수적이면서도 유럽 감각을 담은 디자인과 대 배기량 V8 엔진으로 강력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만족하는 주행성능을 지녔다. 초대 모델의 성공에 힘입어 장수하며 포드의 상징적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1950년대의 미국 자동차 산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늘어난 수요로 성장일로에 있었지만, 어느 메이커도 충분히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지는 못했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 만든 세단, 쿠페, 왜건들은 대부분의 디자인과 기술적 요소를 공유해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당시 미국에서는 유럽 스포츠카가 큰 인기를 끌고 … 1955 포드 선더버드 더보기

1954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 모터 매거진 2013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제2차 세계대전 후 재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터스포츠 활동이 낳은 걸작이 300 SL이다. 경주차 바탕의 스포츠카라는 점과 더불어 아름다운 모습의 걸 윙 도어, 양산차 최초의 직접 연료분사 엔진 등으로 혁신과 도전의 모습을 보여준 300 SL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의 아이콘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장 대부분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대부분 파괴되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후 복구를 위한 상용차 생산을 시작으로 정상화에 나섰지만,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승용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다시 모터스포츠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정 여력이 부족했던 탓에 경주차 개발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 1954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더보기

일본 스포츠카, 이렇게 달려왔다 (2) 1970년대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2년 4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내용이 길어 10년 단위로 다섯 개 포스트로 나누어 올립니다. ] * 일본 스포츠카, 이렇게 달려왔다 (1) 1960년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렉서스 LF-A, 도요타 86과 스바루 BRZ가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기까지, 한동안 일본 메이커들은 가장 재미있는 자동차 장르인 스포츠카와 거리가 먼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일본 메이커들이 만들고 세계인들이 즐긴 걸작 스포츠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작정만 하고 여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재미있는 차를 만들 수 있음을 역사는 보여준다. – 1970년대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로 접어들은 일본차 내수와 수출 모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도산업화의 병폐인 공해로 몸살을 앓으면서 자동차에 대한 압박이 … 일본 스포츠카, 이렇게 달려왔다 (2) 1970년대 더보기

Chevrolet Malibu Heritage

[ 모터 매거진 2011년 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쉐보레 말리부는 미국 LA 근교의 아름다운 해변 도시의 이름을 모델명으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처음 접하게 되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에서는 8세대 모델에 해당된다. 5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말리부의 혈통에 드리워진 커튼을 들춰보자. 말리부는 아름다운 … Chevrolet Malibu Heritage 더보기

2011 캐딜락 CTS 쿠페 3.6

[ 오토카 2011년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은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즉 예술과 과학의 이미지를 하나로 담아내는 것이다. 현대의 자동차에 있어 특히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요소가 디자인인데, 그런 면에서 캐딜락은 지난 10여 년 동안 새로운 … 2011 캐딜락 CTS 쿠페 3.6 더보기

2011 메르세데스-벤츠 E 350 쿠페 AMG 패키지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0년 9월호 그랜드 투어링 특집에 실린 글의 일부입니다. ] 내일 모레면 40대로 접어드는 나이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웬만한 장거리 주행은 피곤해서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사실 국토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도 500km가 넘지 않는 작은 나라에서 멀리 … 2011 메르세데스-벤츠 E 350 쿠페 AMG 패키지 더보기

2011 재규어 XK 쿠페 5.0

[ 오토카 2010년 7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 XK가 속한 2도어 2+2시터 (실질적으로는 2인승) 럭셔리 쿠페는 국내 시장에서 좀처럼 큰 인기를 끄는 장르는 아니다. 그래도 소수이지만 꾸준히 이런 장르의 차를 찾는 이들은 있다. 객관적 시각에서 차를 고르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SL 클래스와 BMW 6 시리즈와 견주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재규어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대표하는 중요 모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판매량이 많지 않아도 XK가 꾸준히 국내에 소개되는 이유다. 새 XK는 대부분 2005년에 나온 풀 체인지된 모델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알루미늄 섀시와 보디가 갖는 장점은 물론, 섹시한 겉모습과 간결한 실내 분위기도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다. 세련된 보디 스타일은 XK의 … 2011 재규어 XK 쿠페 5.0 더보기

경주차에서 탄생한 수퍼카의 조상,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 GM대우 사외보 고객사랑 2008년 7월호에 쓴 글입니다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은 패전국이라는 불명예보다 전쟁으로 인한 황폐화와 경제난, 그리고 원치 않은 분단으로 실의에 빠져 있었다. 많은 독일 국민들은 경제재건을 위해 애쓰면서도 전쟁의 상처와 생활의 어려움을 달랠 수 있는 무언가를 … 경주차에서 탄생한 수퍼카의 조상, 메르세데스-벤츠 300 SL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