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 N 라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콘텐츠 작성 시점 기준으로 아직 국내에는 보도자료가 배포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먼저 공개되었네요. 유럽 시장은 현대가 가장 많은 N 라인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i10, i20, i30(해치백, 왜건, 패스트백), 코나에 모두 N 라인 모델이 있고, 곧 신형 투싼이 합세합니다.
앞모습은 한층 더 과격하게 다듬은 범퍼가 특징입니다. 언뜻 보아도 범퍼 공기 흡입구 아래쪽 스플리터가 일반 모델보다 더 앞으로 튀어나와 있네요. 범퍼 좌우에 있는 헤드램프와 그 주변 디자인도 일반 모델과 다릅니다. 헤드램프 바깥쪽 모서리에 더 각을 줬고, 램프 앞쪽으로 점선처럼 보이는 장식 요소도 더했습니다. 특히 헤드램프와 범퍼 사이를 잇는 부분을 그릴을 감싸는 부분과 분리된 것처럼 만들어, 포뮬러 경주차의 앞 스포일러를 연상케 합니다.
뒤쪽도 범퍼 부분의 차이가 가장 큽니다. 일반 모델은 범퍼 아래쪽이 약간 허전해 보였는데, N 라인은 후방 반사판과 후진등을 작은 크기로 다시 디자인해, 최대한 범퍼 양쪽 모서리로 밀어 배치했습니다. 가로로 가늘게 배치한 일반 모델에 비하면 세로 방향 요소를 날카롭게 다듬어서 공격적인 느낌을 더했네요. 아울러 검은색으로 처리한 부분을 뒤쪽으로 더 돌출시키고, 디퓨저 모양 장식도 더 넓혔습니다. 디퓨저 장식 오른쪽 아래에는 두 개의 원형 배기구가 있네요. 테일게이트 아랫부분의 처리도 일반 모델과 달라 보입니다.
옆모습은 앞 부분만 잘라서 공개했는데요. 범퍼 아래쪽이 일반 모델과 다른 점을 좀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휠 아치 장식과 범퍼 아래 부분이 만나는 곳도 일반 모델과 다릅니다. N 라인 모델이니 당연히 휠 아치 뒤쪽 위에는 N 라인 배지가 붙고요. 휠 디자인도 새롭습니다. 가는 선을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모습은 요즘 현대차 스타일이 반영된 것입니다. 위쪽으로 살짝 드러난 사이드 스커트도 약간 반사광이 보이는 걸 보면 아래쪽을 약간 튀어나오도록 만든 듯합니다.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것을 보면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듯합니다. 유럽에는 2019년에 전 세대 투싼의 N 라인 버전이 출시되었지만 우리나라에 투싼 N 라인이 팔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자세한 정보는 출시 전후에 공개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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