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뉴 아록스 카고 트럭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2021년 6월 2일에 메르세데스-벤츠 뉴 아록스 카고 트럭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아록스는 2013년에 데뷔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상용차로, 2015년 11월에 덤프트럭이 처음 국내에 판매된 이후 2016년 4월에 카고 트럭이 추가되었다. 최신 모델인 뉴 아록스는 유로 6D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도록 동력계를 조율하고 첨단 운전 및 주행 보조 기능을 보강한 것이 특징으로, 2021년 5월에 덤프트럭이 먼저 선보인 바 있고, 이번에 카고 트럭이 국내 판매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이번에 국내 판매를 시작한 카고 트럭은 모두 3종으로, 대형급 2848L 6×4 2종과 준대형급 2130L 4×2 1종이다.

뉴 아록스 카고는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미러캠(MirrorCam)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설치해, 차체 측후방 모습을 실시간으로 실내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앞서 국내에 출시된 대형 트럭 뉴 악트로스를 통해 처음 적용된 장비로,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콕핏(Multimedia Cockpit), 동급 처음으로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BA 5)도 기본 사항에 포함된다.

아울러 모든 모델에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BA 5), 고성능 엔진 브레이크(HPB)와 전자식 주행 안정 프로그램(ESP)가 기본 적용된다. 고성능 엔진 브레이크(HPB)는 엔진 최대출력을 크게 웃도는 최대 550마력 이상의 제동력을 낸다. 그밖에도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휴식을 권함으로써 졸음 운전 방지에 도움을 주는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주변 밝기에 따라 상향등과 하향등을 자동 전환하고 스티어링의 회전 방향에 따라 보조 조명이 켜지는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 컨트롤을 설치했다.

6×4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해당하는 차간 거리 제어 어시스트(Proximity Control)에 스톱 앤 고(Stop & Go) 기능이 추가되어, 작동 시 자동으로 정지 및 재출발이 가능하다. 또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이 포함된 오토 홀드 기능도 설치된다.

내부에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0.25인치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콕핏(Multimedia Cockpit)이 적용된다. 주요 편의 기능 및 장비로는 버튼 시동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리모컨 키, 운전석 열선 및 통풍 기능, 전자동 무시동 에어컨 및 히터, 슬라이딩 글래스 선루프, 프리미엄 컴포트 베드 등이 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범용 특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국내 특장 업체가 선호하는 규격의 초강성 고장력 타공 프레임을 뉴 아록스 카고에 적용하였다. 초강성 고장력 타공 프레임은 프레임 무게가 가벼워져 적재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특장 설치 시 따로 타공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특장 배선 박스를 업그레이드해 2021년 7월부터 의무화되는 특장 가변축 자동 상하강 시스템을 갖추기 쉬워졌고, 별도 에어라인 가설 등으로 각종 전장 작업도 수월해졌다는 것이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설명이다. 

뉴 아록스 6×4 카고 트럭은 초장축, 장축 2가지 프레임과 스트림스페이스, 클래식스페이스 2가지 캡을 조합한 총 중량 28톤, 엔진 출력 480마력급 2848L 모델이 판매된다. 엔진은 2세대 OM471 직렬 6기통 12.8L 디젤로,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234.5kg·m의 성능을 내고 MPS 3 전진 12단/후진 4단 자동화 수동변속기와 결합된다.

2848L 6×4 스트림스페이스 초장축 모델은 대형 및 고하중 적재물을 운송할 수 있는 길이 10,200mm 이상 윙보디 특장 개조가 가능하고, 일반 적재함 및 곡물 운송 특장에도 적합하다. 또한, 실내에 엔진 터널이 돌출되지 않은 완전 평면 플로어 캡을 적용해 실내 이동 편의성과 거주성을 높였다. 2848L 6×4 클래식스페이스 장축 모델은 탱크로리, 일반 적재함, 암롤 및 크레인 트럭 특장에 적합하다.

뉴 아록스 4×2 카고 트럭은 초장축 프레임에 클래식스페이스 캡을 얹은 총 중량 21톤, 엔진 출력 300마력급 2130L 모델이 판매된다. 엔진은 OM936 직렬 6기통 7.7L 디젤로,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122.3kg·m의 성능을 내고 MPS 3 전진 12단 자동화 수동변속기와 결합된다.

2130L 4×2 클래식스페이스 초장축 모델은 이전에 판매되었던 1830L 4×2 모델보다 적재능력이 높아졌고, 휠베이스가 6,600mm에 이르러 윙보디, 일반 적재함, 활어 및 가축 운송 등 특장 개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향후 10×4, 8×4 등 초대형 카고 모델을 뉴 아록스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