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1년 7월 14일부터 코나 N을 공식 판매 시작했다. 코나 N은 소형 SUV 코나를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로, 2021년 4월에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외부는 앞뒤 범퍼와 사이드 가니시 등을 전용 디자인 부품으로 교체했고, 일반 코나와 그릴 내부 패턴을 차별화하고 램프 주변을 검정색으로 처리하는 한편 앞 립 스포일러와 디퓨저 형태의 뒤 범퍼 등 공기역학 특성을 고려해 새로 디자인한 요소들을 반영했다. 테일게이트 위쪽에는 삼각형 보조 제동등이 포함된 코나 N 전용 더블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를 달았다.
차체색은 8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그 중에는 새로 N 전용으로 만든 소닉 블루(Sonic Blue)가 포함되었다. 또한 바퀴 주변과 도어 아래쪽 플라스틱 장식은 일반 코나와 달리 차체와 같은 색으로 처리했다.
휠과 타이어는 N 전용 19인치 퍼포먼스 휠과 235/40 R19 규격 피렐리 P 제로(P Zero) 여름용 타이어가 기본이고, 19인치 초경량 단조 휠을 선택 사항으로 마련했다. 19인치 초경량 단조 휠은 일반 휠보다 12kg(네 개 합산) 가벼워 핸들링 특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
내부는 N 전용 부품과 치장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전용 부품으로는 스웨이드 소재를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측면 지지력을 높인 좌석, 멀티 커스텀 모드 및 NGS 버튼이 있는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주차 브레이크 레버 등이 있고, 금속 커버를 씌운 페달과 N 로고를 넣은 도어 실 플레이트 등을 달았다. 좌석과 기어 노브, 주차 브레이크 레버에는 N 브랜드 상징색인 연파랑색을 쓴 재봉선이 들어갔다.

동력계와 구동계는 N 모델 전용으로 개발된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앞바퀴를 굴리는 구성이다.
엔진은 이전 N 모델에 쓰인 것을 한층 더 개선했다. 실린더 블록 형상과 재질을 개선했고, 터보차저는 터빈 휠 지름을 52mm로 이전보다 5mm 키웠고 터빈 유로 단면적은 12.5mm2로 2.5mm2 넓혀 성능과 가속반응 특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이전 엔진보다 약 500rpm 낮은 5,500rpm 전후에서 최대출력을 유지하는 플랫파워(flat power) 특성을 나타내도록 조율했다. 배기 계통에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이 들어간다.
이와 같은 개선과 조율을 통해 벨로스터 N에 들어간 같은 엔진보다 최고출력은 5마력 높은 280마력, 최대토크는 4.0kg・m 높은 40.0kg・m이 되었다. 또한,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높이는 기능인 N 그린 시프트(NGS)를 사용했을 때의 최고출력은 290마력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240km,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5.5초(런치 컨트롤 작동 시)다.

구동계에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와 정지 가속 때 접지력과 가속 특성을 최적화하는 런치 컨트롤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변속 특성을 스포티하게 조절하는 N 그린 시프트와 N 파워 시프트(NPS), N 트랙 센스 시프트(NTS) 등의 기능도 기본 사항에 포함된다. 또한 SUV라는 장르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가 선택한 모드(스노우, 딥 스노우, 머드, 샌드)에 따라 구동력을 최적화하는 N 험로주행모드도 기본 사항에 포함되었다.
차체는 높아진 성능을 고려해 기존 코나보다 36곳 더 많이 용접하고 터널 스테이와 스트럿 링 등 차체 강성보강 구조물을 더해 강성을 높였다. 브레이크는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 고성능 마찰재로 만든 브레이크 패드 등으로 제동력을 높였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한 브레이크 냉각 장치와 너클 냉각 홀 설계로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 제동력 저하를 억제했다. 서스펜션은 높은 무게중심을 고려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및 핸들링을 고루 조율했다.

계기판에는 10.25인치 풀 컬러 LCD 디스플레이, 대시보드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 사항으로 마련되고, 패키지 선택 사항(테크)의 일부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추가할 수 있다. 이들 디스플레이에는 N 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표시된다.
계기판 그래픽은 엔진 회전계와 속도계를 원형으로 표시하는 디자인과 더불어 하나의 원형 그래픽을 중심으로 엔진 회전수, 속도, 기어 단수, 변속 표시등을 표시하는 ‘원 서클 디자인(one circle design)’도 선택할 수 있다. 원 서클 디자인 그래픽에서는 고성능 차에서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엔진 오일 온도, 냉각수 온도, 토크, 터보 부스트 압도 함께 표시되고, 주요 성능 관련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표시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기록하는 랩 타임 측정기능과 트랙 주행 동선을 추적해 기록하는 N 트랙 맵(N Track Map) 기능이 있어 주행 기록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기본 운전 및 주행 보조 사항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보조(LFA) 기능 등이 있고, 패키지 선택 사항(현대 스마트 센스)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기능을 N 모델 처음으로 넣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3,418만 원으로, 코나 가솔린 1.6T 인스퍼레이션(앞바퀴굴림 모델)보다는 700만 원, 코나 N 라인 인스퍼레이션(앞바퀴굴림 모델)보다는 603만 원 더 비싸다.
모든 선택 사항을 추가했을 때의 값(개별소비세 정상분 반영 기준)은 3,940만 원이다.
[ 주요 제원 ]
현대 코나 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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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형식, 공차중량 | 5도어 5인승 왜건, 1515kg |
길이x너비x높이, 휠베이스 | 4215x1800x1565, 2600mm |
엔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 I4 2.0L 가솔린 터보, 280마력, 40.0kg・m |
변속기, 굴림방식 | 듀얼클러치 자동 7단(DCT), 앞바퀴굴림(FF) |
복합연비, CO2 배출량, 에너지소비효율 | 10.0km/L, 170g/km, 4등급 |
기본값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 3,418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