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서울(SQDA 모터스)이 2022년 11월 14일에 브랜드 첫 SUV인 우루스의 부분 변경 모델인 우루스 S를 우리나라에 출시했습니다. 기본값은 2억 9,0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지난 9월에 우루스 퍼포만테를 통해 우루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 처음 선보인 바 있는데요. 우루스 퍼포만테가 엔진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면서 경량화와 스포티한 조율을 통해 주행 성능과 핸들링을 강화한 모델이라면, 우루스 S는 같은 성능을 내는 동력계를 쓰면서 좀 더 순화시킨 기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루스 S는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글로벌 공개되었고, 우루스 퍼포만테처럼 한 달만에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출시를 알리기 위해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과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Francesco Scardaon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외부는 부분 변경 이전과 비교해 앞뒤 범퍼 중심으로 디자인이 달라졌습니다. 앞 범퍼에는 무광 검은색으로 칠한 스테인리스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설치되었고, 그릴에는 검정색 선이 추가되었습니다. 보닛은 새로운 경량 탄소 섬유 소재로 만들었는데, 무광 검은색으로 칠한 공기 흡입구를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뒤 범퍼도 형태가 달라지면서 아래쪽을 무광 검은색으로 칠했고, 브러시드 스틸 소재로 만든 새로운 디자인의 트윈 배기 파이프를 달았습니다.

내부는 우루스 퍼포만테와 같은 스티치 패턴을 넣은 바이 컬러 스포르티보(Bi-color Sportivo)와 바이 컬러 소피스티케이티드(Bi-color Sophisticated)라는 새로운 내장재 배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색상 모두 어두운 가죽 색과 대비되는 블루 레안드로(Blu Leandro, 파란색) 및 베르데 아우라(Verde Aura, 초록색) 색상을 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루스 S의 엔진은 이전과 같은 V8 4.0L 가솔린 트윈 터보로, 앞서 판매를 시작한 우루스 퍼포만테와 같은 666마력의 최고출력과 86.7kg・m의 최대토크를 냅니다. 다만 무게가 우루스 퍼포만테보다 조금 더 무겁고(47kg, 유럽 전비중량 기준) 섀시를 조금 더 점잖게 다듬은 영향으로, 성능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우르스 퍼포만테를 살짝 밑도는 수준입니다. 단위출력당 무게는 3.3kg이고,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3.5초, 시속 200km 정지 가속 시간은 12.5초, 시속 100km 정지 제동 거리는 33.7m, 최고속도는 시속 305km고요.

섀시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비롯해 이전보다 더 섬세하게 조정한 설정으로 다양한 주행 조건에 알맞은 핸들링과 승차감을 구현했습니다. 온로드 드라이브 모드인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에고(EGO) 모드와 오프로드 드라이브 모드인 테라(TERRA), 네베(NEVE), 사비아(SABBIA) 모드 모두 더 강력해진 동력계 특성에 알맞게 구동계와 섀시 응답성을 조정했다고 합니다.

우루스 S 출시와 함께 차체색 및 내장재 색, 휠, 스타일 패키지, 특수 디테일 옵션 등 선택 사항의 폭이 더 넓어졌고, 이전처럼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을 통해 구매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세부 요소들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서울이 우루스 S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 국내 인증은 이루어지 않은 상태로, 출고는 국내 인증 절차가 끝나는대로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