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의 한국 공식 딜러 람보르기니 서울(SQDA 모터스)이 2022년 9월 23일에 고성능 SUV 우루스의 고성능 모델인 우루스 퍼포만테(Urus Performante)를 우리나라에 처음 공개하고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지난 8월 19일에 글로벌 공개된 최신 모델인데요. 세계적으로 봐도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상위권인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의 기대를 고려해, 한 달 여 만에 국내 공개와 판매를 시작한 겁니다.
우루스는 2019년 7월부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2021년 12월까지 모두 621대가 국내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판매량(829대)의 약 7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2021년 람보르기니의 세계 시장 인도량은 8,405대였는데요. 그 가운데 우루스는 5,021대로 약 60%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우루스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우루스 퍼포만테는 강력해진 성능과 어울리도록 한층 더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전 우루스보다 길이는 25mm 늘어났고요, 지상고는 20mm 낮아지면서 트랙(좌우 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은 16mm 넓어졌습니다. 차체 윤곽은 디자인을 손질한 앞뒤 범퍼와 더불어 전면 돌출부와 리어 윙이 낮아진 차체를 강조합니다.

보닛과 앞 범퍼 및 스플리터는 경량 탄소 섬유로 만들었고, 보닛 앞에서 시작해 A 필러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에는 공기 배출구가 추가되었습니다. 차체 뒤쪽 리어 스포일러에는 아벤타도르 SVJ(Aventador SVJ)에서 영감을 받은 탄소섬유 핀을 더해 다운포스를 이전보다 38% 높였고, 뒤 범퍼와 디퓨저도 탄소섬유로 만들었습니다. 지붕도 탄소섬유로 만든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선된 공기역학 요소들 덕분에 전체 다운포스는 8% 높아졌다고 하네요.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이 이전 모델보다 16마력 높아져 666마력이 되었습니다. 최대토크는 86.7kg・m으로 이전과 같고요. 여기에 공차중량을 47kg 줄인 덕분에 단위출력당 무게는 3.2 kg/hp로 동급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주행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306km, 시속 100km 정지가속 시간 3.3초, 시속 100km 정지제동 거리 32.9m라고 합니다.

구동계에서는 토크 배분을 최적화한 새 디퍼렌셜을 썼습니다. 디퍼렌셜 기어비는 일반 주행 조건에서는 3.16에서 3.4로, 타력 주행(코스팅) 조건에서는 3.02에서 3.33으로 커졌습니다. 스티어링도 조율했는데요. 앞 휠 설정값을 재조정해 조향 정확성과 노면 연결성을 높였고, 더 빨라진 후륜 조향 시스템 개입 속도와 리어 디퍼렌셜의 토크 벡터링 기능이 어우러져 코너링 민첩성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기본 주행 모드는 이전의 세 가지(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에 랠리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랠리 모드는 비포장 노면을 위한 모드로, 스틸 스프링에 최적화된 안티롤 및 댐핑 시스템을 조절함으로써 오버스티어 특성을 강조하고 운전 재미를 키웁니다. 기본 주행 모드 설정도 모드별 특성에 맞춰 재조율했고요.
우루스 퍼포만테의 기본값은 3억 원대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