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2022년 12월 8일부터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XCIENT Fuel Cell)을 우리나라에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는 4×2 및 6×4 특장용 섀시캡과 6×4 윙 보디가 판매되고, 국고보조금(2억 5,000만 원) 및 지자체보조금(2억 원) 반영 기준 기본값은 1억 6,000만~2억 1,600만 원입니다(실 구매 가격 및 세부 사항은 환경부 및 지자체별 지원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대형 수소전기 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은 스위스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 시장에 먼저 수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차는 올해 10월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 km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을 국내에 공식 판매하기에 앞서,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1년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 사업을 한 바 있습니다. 시범 사업을 통해 국내 도로에서의 적합성을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의 동력계는 350kW(476마력) 구동용 전기 모터, 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 총 출력 기준), 72kWh 고전압 배터리로 구성됩니다. 전기 모터 최대토크는 2,237Nm(약 228.3kg・m)여서, 동급 엑시언트에 쓰이는 H430 디젤 엔진보다 최고출력은 46마력, 최대토크는 179Nm(약 18.3kg・m) 더 높습니다. 7개의 수소 탱크에는 약 31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고,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더불어 실내 소음과 진동을 줄이도록 주요 부분을 최적화함으로써 디젤 엔진 모델보다 주행 환경이 조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그밖에 측면 충돌 및 전복이 감지되면 전류와 연료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충돌 안전 시스템, 내리막길에서 보조제동장치(리타더, retarder)를 자동으로 작동해 속도를 줄이는 다운힐 크루즈, 디스크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대로라면 우리나라에도 곧 나오겠네요. 기대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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