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순수 전기차 GV60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3년형 GV60을 2022년 12월 1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식 변경 모델인 만큼 변화의 폭은 크지 않고, 일부 상위 트림 기본 사항을 하위 트림에도 기본으로 넣거나 몇몇 기능 및 장비를 추가한 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값은 많이 올랐습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은 스탠다드 후륜 6,493만 원, 스탠다드 사륜 6,836만 원, 퍼포먼스 7,406만 원입니다.

2023년형이 2022년형에서 달라진 점들을 꼽아보면, 우선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에만 기본 사항에 포함되었던 페이스 커넥트가 모든 트림 기본 사항이 되었습니다. 페이스 커넥트는 B 필러에 있는 카메라로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도어를 잠그거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배터리 전원으로 실내에서 220V 전기제품을 실내 V2L 기능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U)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무드램프 연동 풋 램프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가고요.
퍼포먼스 모델에는 가상 변속 기능 VGS(Virtual Gear Shift)이 기본 사항에 추가되었습니다. VGS는 구동용 전기 모터에서 내는 구동력을 바탕으로 가상의 변속감, 사운드, 회전수 변화 등을 연출해 엔진과 변속기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내는 기술입니다.

아울러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에 스타일링 커버를 달아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다고 합니다. 스타일링 커버는 퍼포먼스 모델에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스탠다드 모델은 전륜 모노블럭 브레이크가 포함된 휠/타이어 패키지(19인치 175만 원, 20인치 245만 원 – 개별소비세 정상분 반영 기준, AWD 모델만 해당)를 선택하면 추가됩니다.
[ 사족 한 줄 ]
연식 변경하면서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기본값은 500만 원 남짓 올랐어요. 기본 사항으로 돌린 항목들이 그렇게 비싼 것들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