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브랜드 첫 전동화 세단 ‘더 기아 EV4(The Kia EV4, 이하 EV4)’의 외부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EV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2021년에 출시된 EV6 이후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입니다. EV4는 이번 공개에 앞서 2023년 10월에 EV3, EV5와 함께 콘셉트카로 먼저 선보인 바 있습니다.

EV4는 국내 시장 기준으로 준중형(중소형) 세단에 속하는 모델인데요. 해당 시장에서 판매되었던 K3이 판매 부진으로 단종되고 후속 모델인 K4는 수출만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K3의 뒤를 잇는 모델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또한, 일부 시장에는 같은 플랫폼과 구성요소를 쓰는 EV3 해치백도 판매되는데요. 해치백 수요가 작은 우리나라에는 세단만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외장 디자인은 일반 모델과 스포티한 스타일 요소를 더한 GT라인(GT-line)입니다. EV3과 비슷한 앞바퀴굴림 기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고, 보닛이 짧고 앞 유리와 매끈하게 이어지는 캡 포워드 스타일이 어우러진 실루엣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앞쪽은 차체가 넓어 보이도록 헤드램프를 세로로 배치하면서 바깥쪽으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배치했고, 범퍼 아래쪽 공기 흡입구 부분을 넓어 보이게 만들어 대담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냈습니다. 아울러 일반 모델은 공기 흡입구에 맹수의 이를 연상시키는 세로 디자인 요소와 기하학적 패턴을 넣었습니다.

옆쪽은 앞쪽을 낮춰 날렵한 분위기를 냈고, 보닛부터 지붕을 지나 트렁크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실루엣이 돋보이고, 휠 아치 주변 장식은 모서리를 둥글린 다각형으로 처리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공기역학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휠은 스포크가 감춰진 듯한 모습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뒤쪽은 테일램프를 세로로 배치해 앞쪽과 통일감을 주면서 차체가 넓어 보이게 만들었고, 뒤 유리와 지붕이 만나는 부분 양쪽에는 루프 스포일러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트렁크는 스포일러 일체형으로 만들면서 면을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GT라인은 앞뒤 범퍼에 날개 형상 디자인 요소를 더했고, 전용 19인치 휠은 바람개비를 연상시키는 표면 처리와 삼각형 요소가 반복되는 형태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기아는 2025년 2월 말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확장된 전동화 전략과 함께 EV4의 실내 디자인과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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