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6. 4.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E 400 카브리올레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더 뉴 E 400 카브리올레는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 세단(W213)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 E-클래스 카브리올레(A238) 라인업 중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모델이다.
디자인은 E-클래스 세단을 이어받았으면서도 세단보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낮추고 쿠페와 비슷하게 가로로 넓은 테일램프를 달아 넓은 인상을 준다. 아울러 전통적인 직물 소재 소프트톱을 쓰고 톱을 씌웠을 때 지붕선이 쿠페처럼 부드럽고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했다. 옆 유리는 내렸을 때 완전히 차체 안으로 감춰지고 크롬도금 띠가 열리는 부분 테두리를 완전히 감싸 오픈톱 모델임을 강조한다.
소프트톱은 방음 및 방열 효과를 고려해 3중으로 만들어졌고, 시속 50km 이내에서는 주행 중일 때에도 개폐할 수 있다. 소프트톱 개폐시간은 약 20초이고, 주차 중 외부에서 스마트키의 버튼을 이용해 개폐할 수도 있다. 적재공간 크기는 소프트톱을 접었을 때 310리터, 폈을 때 385리터다.
실내는 두 개의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놓인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E-클래스 세단과 비슷하다. 다만 소프트톱 개폐 스위치를 비롯해 컨버터블에만 적용되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AMG 라인 인테리어 패키지가 기본 적용되어 일부 요소에 고급 소재가 쓰인다.
차체 구조는 개폐식 지붕을 고려해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등 경량 복합소재를 써 보강했고, 전복 예방 및 전복 때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폭넓게 반영했다. 지붕을 열었을 때 공기가 실내로 들이치는 것을 줄이는 에어캡(AIRCAP), 앞좌석 헤드레스트 아래쪽에서 앞좌석 탑승자 목 주변에 따뜻한 공기를 내보내는 에어스카프(AIRSCARF) 등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메르세데스-벤츠 고유 기술도 쓰였다.

엔진은 다른 E 400 모델과 마찬가지로 V6 3.0리터 333마력 가솔린으로, 최대토크는 1,600~4,000rpm에서 48.9kg·m이다. 변속기는 수동 모드가 있는 9G-트로닉 9단 자동이다. 또한, 주행 모드를 다섯 가지(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인디비주얼, 에코)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도 기본 사항에 포함된다. 섀시는 에어 서스펜션을 중심으로 하는 능동형 섀시 제어 시스템인 에어 바디 컨트롤(AIR BODY CONTROL)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주행 모드와 연동하거나 개별적으로 서스펜션 모드를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의 세 가지 중 하나로 조절할 수 있다.
안전 기능으로는 여러 주행 보조 시스템을 포함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적용되어 제한된 조건 내에서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고, 자동 출차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와 전자제어 하향등 기능을 비롯해 주변 환경에 알맞게 조사범위와 각도를 제어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도 들어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9.9km/리터, 에너지소비효율은 4등급,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76g/km, 값은 9,80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리터 194마력 디젤 엔진을 쓰는 E 220 d 카브리올레는 하반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