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코리아는 2021년 7월 28일에 부분 변경한 2021년형 기블리를 출시하면서 고성능 모델인 기블리 트로페오(Trofeo)와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인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내놓았다. 2021년형 기블리는 브랜드 라인업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디자인 테마에 따라 기본 테마인 기블리,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기블리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함을 강조한 기블리 그란스포트(GranSport)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앞 펜더의 에어 벤트와 C 필러에 붙인 세타 로고 등 여러 외부 디자인 요소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트로페오 모델은 고성능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넣었다.
기본 휠은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모두 19인치 프로테오(Proteo) 디자인이고, 트로페오는 21인치 오리오네(Orione) 디자인이 기본이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빨간색이 기본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이브리드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트로페오 모델은 네 가지 색(빨간색, 파란색, 검정색, 은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앞 부분은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을 달았다. 그릴 내부에 들어가는 튜닝 포크 디자인의 세로 바는 그란루소는 크롬, 그란스포트는 피아노 블랙으로 처리했다.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를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든 앞 범퍼에는 그란루소에 크롬 장식을, 그란스포트에 피아노 블랙 장식을 넣었다. 아울러 앞바퀴 뒤쪽 펜더에는 각각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배지를 달았다.
크게 달라진 부분은 테일램프로, 외곽선은 그대로지만 내부 램프 구성과 그래픽이 달라졌다. 특히 부메랑 형태로 곡선을 그리는 그래픽은 1998년에 출시된 3200 GT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테일램프 클러스터는 3K 사출 성형 기술로 만들어져, 테두리 부분은 검정색, 가운데는 빨간색, 아래쪽은 투명무색으로 구분된다. 또한 블랙 팩 트림에는 스모크 처리한 클러스터가 들어가고, 그란루소 모델에는 밝은 클러스터가 들어간다.
트로페오 모델은 외부 주요 장식을 탄소섬유 소재로 만들었고, 두 개의 에어 벤트를 추가한 보닛과 디퓨저 형태로 만든 탄소섬유 장식을 뒤 범퍼 아래에 단다. 아울러 B 필러에는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색(녹색, 흰색,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장식이 기본으로 달리고 차체색으로 빨간색을 선택할 수 있다.
내부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었고, 기어 레버는 레버 위쪽에 자동으로 주차 모드로 전환하는 P 버튼이 추가되는 등 기능이 개선되었다. 계기판은 좌우에 배치한 아날로그 속도계와 엔진 회전계의 디자인이 바뀌었고, 사용된 소재를 바꿔 세련미를 더하는 한편 중앙 7인치 TFT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와 그래픽을 개선했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종횡비 4:3의 8.4인치 스크린 대신 테두리 부분을 크게 줄인 16:10 비율의 10.1인치 스크린을 썼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새로운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aserati Intelligent Assistant, MIA) 시스템이 반영되어 해상도와 반응속도가 개선되는 한편 멀티터치 기능이 추가되었고 그래픽도 검정색과 금색을 주제로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내장재에 파란색 재봉선과 파란색 장식 요소를 넣었고, 시트를 세 가지(검정색 가죽, 프리미엄 가죽, 피에노 피오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블리 트로페오는 트로페오 모델 전용 디자인을 반영한 계기판과 대시보드 상단 아날로그 시계, 트라이던트 엠블럼과 트로페오 로고를 결합한 입체 그래픽을 넣은 헤드레스트를 적용했고 피에노 피오레 천연가죽을 사용한 스포츠 시트와 함께 빨간색 재봉선을 넣었다. 아울러 트로페오 모델은 내장재 색을 검정색, 빨간색, 연갈색(탠)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기블리와 기블리 S Q4의 동력계 및 구동계 구성은 기블리에서 디젤 엔진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이전과 같아, 기블리에는 350마력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뒷바퀴굴림 구동계가, 기블리 S Q4에는 430마력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네바퀴굴림 구동계가 들어간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에는 벨트구동 스타터 제너레이터(BSG)와 구동용 배터리, DC/DC 컨버터를 포함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어우러진 동력계가 쓰인다. 특히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48V 전기 시스템에 연결된 전동 터보차저인 이부스터(eBooster)가 있어, 가속 때 액셀러레이터 조작 정도에 따라 가속 반응 속도와 토크를 높인다. 동력계 최고출력은 330마력, 최대토크는 45.9kg・m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55km,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5.7초다.
기블리 트로페오에는 르반떼 트로페오에서 처음 쓰인 580마력 V8 3.8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뒷바퀴굴림 구동계가 기본으로 달린다. 또한 트로페오 라인업에 공통 적용되는 코르사(Corsa) 주행 모드와 론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능이 추가되고, 브레이크는 앞 디스크를 기블리 S Q4보다 지름이 큰(380x34mm) 것으로 교체해 제동 성능을 높였다(뒤 브레이크 디스크 지름은 345x28mm). 최고속도는 시속 326km, 시속 100km 정지가속 시간은 4.3초다.
ADAS 시스템은 이전보다 강화되었다. 시속 145km까지 차로 중앙 유지 보조 기능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연계해 작동하는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Active Driving Assist)가 새롭게 추가되어, 모델에 따라 기본 또는 선택 사항에 포함된다. 그밖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LKA),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ABAS), 정비 및 재출발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충돌 경고 플러스(FCW Plus),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ABA),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이 적용된다.
오디오 시스템은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8 스피커 280W 출력 하만카돈 시스템이 기본이고 10 스피커 900W 출력 12채널 앰프로 이루어진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15 스피커 1,280W 앰프 및 퀀텀로직(QuantumLogic™) 서라운드 시스템을 포함한 바워스 앤 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기블리 트로페오는 1,280W 출력 바워스 앤 윌킨스 하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이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기블리가 1억 3,010만~1억 3,210만 원, 기블리 S Q4가 1억 4,960만~1억 5,060만 원, 기블리 하이브리드가 1억 1,450만 원(기본형)/1억 2,150만 원(그란루소)/1억 2,050만 원(그란스포트), 기블리 트로페오가 1억 8,050만 원이다.
[ 주요 제원 ]
|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 |
|---|---|
| 차체형식, 공차중량 | 4도어 5인승 세단, 2030kg |
| 길이x너비x높이, 휠베이스 | 4970x1945x1485mm, 3000mm |
| 엔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 I4 2.0L 가솔린 터보+48V BSG/eBooster, 330마력, 45.9kg・m |
| 변속기, 굴림방식 | 자동 8단(AT), 뒷바퀴굴림(FR) |
| 복합연비, CO2 배출량, 에너지소비효율 | 8.9km/L, 186g/km, 5등급 |
| 기본값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 1억 1,450만~1억 2,150만 원 |
| 마세라티 기블리 트로페오 | |
|---|---|
| 차체형식, 공차중량 | 4도어 5인승 세단, 2095kg |
| 길이x너비x높이, 휠베이스 | 4970x1945x1480mm, 3000mm |
| 엔진 형식, 최고출력, 최대토크 | V8 3.8L 가솔린 트윈터보, 580마력, 74.4kg・m |
| 변속기, 굴림방식 | 자동 8단(AT), 뒷바퀴굴림(FR) |
| 복합연비, CO2 배출량, 에너지소비효율 | 6.5km/L, 260g/km, 5등급 |
| 기본값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 1억 8,050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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