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코란도 이모션 공식 출시

쌍용자동차가 첫 순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을 2022년 2월 4일에 공식 출시하고 본계약을 시작합니다. 쌍용은 2022년 1월 11일부터 코란도 이모션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바 있는데요. 3주 만에 첫 국내 판매 물량인 3,500대가 모두 계약되었다고 합니다.

쌍용은 2월 4일 오전 10시에 공식 출시를 알리는 온라인 영상을 쌍용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SsangyongMotor)과 네이버 TV(https://tv.naver.com/l/97792)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코란도 이모션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관련 내용은 링크한 기사(관련기사: ‘쌍용 코란도 이모션‘)를 참고하시고요. 오늘은 새로 공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출고는 사전계약분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미리 밝힌대로 3월 이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전계약이 첫 생산물량을 웃돌아서, 쌍용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및 반도체 업체들과 추가 공급 협의를 통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판매 트림 역시 공개된 대로 E3과 E5 두 가지고,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E3이 4,056만 5,000원, E5가 4,598만 7,000천 원에 전기차 관련 세제혜택을 반영하면 E3이 3,880만 원, E5가 4,390만 원이 됩니다. 아직 올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무공해차 구매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아 실제 구매가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략 2,000만 원대 후반~3,000만 원대 초반이 될 듯합니다. 지원금에 따라서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내놓는 순수 전기차(르노 포함) 중에서는 가장 값이 싼 모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연기관 버전 코란도와 같은 뼈대로 만들어지는 차여서, 주요 안전 및 편의 기능도 코란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갖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배터리 팩이 앞뒤 바퀴 사이의 차체 바닥에 설치되어, 적재공간 크기도 551L(독일자동차공업협회 VDA 기준)로 코란도와 같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61.49kWh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열 관리장치인 히트펌프가 기본으로 설치되고, 1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해 호환되는 충전기에 연결하면 최소 33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이미 공개된 대로 307km(복합)고요. 이는 르노 조에(309km)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터리 용량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코란도가 더 크고 무겁죠. 참고로 배터리 용량이 65.94kW인 쉐보레 볼트(2022년형)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14km인데요. 볼트 역시 코란도 이모션보다 더 작고 가볍습니다.

쌍용은 코란도 이모션에 SUV의 특성을 살려 경쟁 모델보다 지상고(177mm)가 높고, 입사각(접근각)이 18°, 탈출각(이탈각)이 24.5°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성능 검증을 위해 300mm 도하 테스트와 30만 km 내구 테스트 등도 거쳤다고 하고요. 아울러 전기 모터의 높은 토크(36.7kg・m, 360Nm)에 힘입어 견인중량이 1.5톤에 이른다고 하네요. 전기 모터 최고출력은 190마력(140kW)입니다. 회생 제동(감속 에너지 회수) 장치와 가상 엔진음도 있고요.

외부는 곡선을 넣은 밀폐형 그릴과 수직형 LED 안개등 부분의 디자인을 바꾼 전용 범퍼로 내연기관 코란도와 구분했고, 앞 범퍼와 테일게이트에는 이모션(e-Motion) 로고를 붙였습니다. 충전 소켓은 운전석쪽 앞 펜더에 달려 있고요. 이모션 전용 17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달립니다.

한편 일반 코란도에는 없는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이 뒤 도어 유리 코너 커버에 달리는데요. 차 키나 스마트폰 없이 헤드램프 점등 및 소등, 도어 및 테일게이트 개폐, 공기조절 기능 제어,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기능이 있는 장치라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것인지는 직접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내부도 기본 디자인과 구성은 코란도와 같습니다. 다만 모든 트림에 전자식(SBW) 기어 레버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스위치,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LCD 계기판)와 양방향 풀 미러링 기능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E3 트림은 8인치 기본에 9인치 선택, E5 트림은 9인치 기본)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순수 전기차니 당연하겠지만,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는 배터리 및 전기 동력계 관련 정보가 표시되는 화면과 관련 기능을 제어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심야전력을 이용한 충전을 돕는 예약 충전 기능도 있고요.

주요 기본 주행 및 운전 보조 기능으로는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이탈 경고(LDW),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W), 부주의 운전경고(DAW), 안전거리 경고(SDW), 스마트하이빔(SHB) 등 경고 기능을 중심으로 갖췄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및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으로 이루어진 자율주행 패키지는 E3 트림에는 선택 사항, E5 트림에는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아울러 파 사이드 에어백(Far-side airbag,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 부분으로 팽창하는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에어백 8개가 기본으로 설치됩니다. 파 사이드 에어백은 유럽 안전규제 대응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쌍용은 전기차 전용 부품의 10년/16만 km(먼저 끝나는 것 기준)기준으로 보증하고, 배터리 방전 시 차를 픽업해 충전소까지 옮겨주는 딜리버리 서비스(연 4회 이내)와 차에 문제가 생겨 운행하지 못할 때 정비업체까지 무료로 견인하고 대차를 제공하는 이세이프티 케어 서비스(E-Safety Care Service)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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