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3년 2월 16일에 중형트럭 마이티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3 마이티(이하 2023년형 마이티)’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식변경을 통해 트림 구성을 승용차와 통일하는 한편 선택 사항이었던 일부 기능과 장비를 기본 사항에 포함시키는 등 작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아울러 적재량 4톤 에어브레이크 모델의 차체 길이를 다양화하는 한편 선택 사항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값은 2.5톤 및 3.5톤 카고 모델 기준으로 120만 원 올랐네요.
현대 마이티는 오랫동안 국내 중형트럭 시장의 맹주였죠. 그러다가 외산 트럭 업체들이 잇따라 편의성과 안전성 높은 중형 모델을 우리나라에 내놓아 인기를 끌고, 타타대우에서도 2020년에 새 모델인 더쎈을 내놓으면서 입지가 꽤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더쎈은 시장에서 마이티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현대로써는 꽤 신경이 많이 쓰이는 듯합니다. 2023년형 모델을 내놓으며 특히 4톤 라인업을 강화한 이유도 그때문일 듯합니다.
2023년형 마이티는 모든 모델의 운전석에 시트 코일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다는 한편 시트 서스펜션 스프링 수를 늘리고 노면 진동 흡수력을 높여 운전석 승차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중간급 이상 트림에 들어갔던 상단 착색 전면 유리를 모든 트림 기본 사항에 포함시켰고, 작업등 스위치 위치를 대시보드 가운데에서 운전대 왼쪽 아래로 옮겨 조작성을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운전석에만 적용되었던 안전벨트 경고 기능을 동반석에도 추가했고, 전에는 경고등만 켜졌던 것을 경고음까지 나도록 바꿨습니다.
트림 구성은 이전까지 디럭스, 슈퍼, 골드로 나뉘어 있었는데, 현대차 승용 모델처럼 모던, 프리미엄, 프레스티지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4톤 에어브레이크 모델이 더 다양해진 겁니다. 이전까지는 휠베이스를 기준으로 중축고상(3,400mm), 장축고상(4,050mm), 초장축고상(4,400mm) 모델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2023년형 마이티에는 단축고상(2,950mm)과 극초장축고상(4,900mm) 모델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아울러 장축고상과 초장축고상 모델(프레스티지 트림)은 적재함을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고, 최하위 트림인 모던을 추가했습니다. 실내외 청소에 쓸 수 있는 에어건 연결용 에어건 포트 아웃렛을 기본 사항에 포함시킨 것도 특징이고요.
나아가 4톤 에어브레이크 모델에는 경사로 발진 보조 기능이 포함된 ZF 8단 자동변속기가 새로 선택 사항에 추가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트랜시스 6단 수동변속기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물론 2.5톤 및 3.5톤 모델은 여전히 트랜시스 5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일부 트림에 앨리슨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해 달 수 있습니다.
2023년형 마이티의 기본값은 카고트럭 기준으로 2.5톤 5,084만~5,536만 원, 3.5톤 5,224만~6,004만 원, 에어브레이크(4톤) 5,820만~6,349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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